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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그렇게 아픈가요?
예전부터 가끔 목이 굳는 증상이 있기도 했구, 씻다가 삐끗했다구 하길래 얼마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목을 오른쪽으로 돌리지두 못하구 통증이 심하게 와서 한의원에두 다니구(20만원주고 약도 다려 먹었
요) , 계속 나아지질않아 통증클리닉에도 다녔는데 좋아지질 않았어요.
결국엔 엠알아이를 찍었는데 4,5,6번 디스크가 눌린다나 어쩐다나ㅠ.ㅠ
남편이 쫌 엄살두 있구 오버두 심해서 그냥 쫌 아픈가보다 했는데, 요샌 정말 미치겠네여.
이 증상이 나타난게 벌써 한달 전인데, 그동안 회사두 거의 팽개치다시피.... 일문제야 뭐 남편이 잘 알아
서 하니까 별루 걱정은 안되지만 하루종일 제 옆에서 오만 인상을 쓰며 끙끙거리는데 ,,,,,
처음엔 아픈 사람 잘해주자 싶어 신경두 많이 써줬는데 ,,,, 장기전으로 돌입하니 정말 미칠 노릇이더라구
요. 끼니 꼬박꼬박 챙겨 줘야죠, 간간히 팔주물러 달래죠, 중간중간 간식찾죠 (속이 아픈게 아니니 먹을
건 먹어야 한다고,,,), 여기 저기 어질러 놓는거 쫓아다니며 치워야죠, 젤루 싫은건 하루종일 죽을 상을
하고 오만 인상을 쓰고 있다는 거죠.... 에효.... 도대체 얼마나 아픈건지, 꼬장인지, 진짜인지...
목디스큰데 팔은 왜그리 아프다는 건지,,,,
병원에선 수술이 빠르긴 한데, 목디스크 수술은 좀 위험하다구,,,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제가 병원에 같이 가본게 아니라서
정확히 알수가 없네요.
혹시 목디스크 걸려 보신분들 계세요?
정말 많이 아픈가요?
쓰고 보니 남편말 무쟈게 못믿는 여자 같네요 ^^
1. 의사에게 물어보니.
'03.12.4 9:35 AM (211.204.xxx.56)목디스크가 아프기도 아프지만 굉장히 위험하다네요 4,5,6번이면 호흡중추랑 가까와서 심한말로 갑자기 신경이 눌려 죽을수도 있대요. 팔도 많이 아프지요. 수술하다가 전신마비까지의 불상사도 예상해야하기에 선뜻 수술하겠다고 나서는 병원이 없다는데요.
전 예전에 스키타다가 넘어져서 목을 좀 다쳤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아파요.
그게 벌써 5년이 넘었건만 피곤하면 머리가 정말로 무거운 물건이란걸 실감한다니까요.
어떨땐 수저도 못들고 잠도 못잘정도로 팔이 아파요.2. 이영선
'03.12.4 9:41 AM (220.120.xxx.186)목디스크 정말 괴로워요.
특히 잘때는 더더욱.
정형외과에 가면 물리치료를 해주는데 의자에 앉으면 위에서 턱과 뒤통수를 감싸고 위로 올려 주면서 목뼈 사이를 늘려주므로 해서 튀어나온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물리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졌다가 다시 도지곤 하더군요.
결론은 목근육이 약해서 목뼈를 지탱하기 힘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목운동 열심히 합니다.
목에 근육이 얼마 없으니까 목운동 해도 효과는 미미한것 같아요.
목운동 하는법은 우리들 국민학교때 보건체조에 나오는 그 목운동이 아니고
차려 자세에서 오른손 바닥을 앞이마에 대고 머리를 지그시 손바닥쪽으로 밀면서 손바닥은 밀려나지 않도록 이마를 동시에 밀어주는 운동이예요.
양옆과 두통수도 마찬가지로 하는것이 바로 목운동이예요. 이해가 됐는지요.
지루하니까 금방 실증도 나고....
그리고 팔이 저린이유는 신경이 머리[대뇌인가?]에서목을 지나 팔로도 가고 등뼈를 지나 엉덩이 양다리로 도 가는데 목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와 거기[목부위]를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그렇다네요.
허리디스크가 다리를 못쓰는것과 같은이치인가봐요.
그런데 너무 피곤해도 많이 아프지만 누어만 있으면 더아파요.근육이 약해져서 그런지 ....
적당히 일상생활 하는게 그래도 나아요.
저도 겉은 멀쩡한데 매일 아프다고 하니까 우리남편 은 엄살떤다고 그래요.
더 자세히 아시는분 리플좀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해야 되는지 완치는 되는건지 답답합니다.3. 저도 한 말씀
'03.12.4 9:49 AM (211.178.xxx.171)저도 그렇게 아팠습니다.
병원에서 매일 한달을 물리치료 받다보니 그게 더 죽을 맛이더군요..
지금은 잘 버티고 있습니다.
요가를 시작하고서 3개월쯤 지나니까 효과가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목과 어깨는 물론이고 손가락 관절까지 저리고 아픕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을 해보세요.
똑바로 누워 목에 둘둘 말은 수건을 끼우고 있는 있는 방법도 꽤 도움이 됩니다.
돈 드는거 아니니 한번 해 보심이 어떨런지요...4. ...
'03.12.4 10:38 AM (220.121.xxx.65)요가 해보세요.
제 남편도 수술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요가해서 나았습니다.
그 대신 잘하는 사람을 수소문하셔서 지도를 받으셔야 합니다.
꾸준하게 하시면 낫습니다.5. 호야맘
'03.12.4 11:35 AM (203.224.xxx.2)저는 같이 근무하는 동료( 30대 중년남자)가 목디스크에 걸려
아주 크게 고생하는거 옆에서 지켜봤어요.
정말 장난이 아니예요.
상체를 움직이질 못하던데요.
오른팔을 아예 쓰지를 못해서... 제대로된 식사를 못하더라구요.
수저를 못들어요. 믿기지 않죠... 정말...
그냥 감자찐거, 달걀찐거 먹고... 음료수 마시고...
바로 10kg빠지던데요.
수술은 넘 위험해서요.
월수금은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구요.
화목토는 통증클리닉 다니면서 주사맞구....
그러면서 대충 나았어요. 완치된건 아닌거 같구요.
몸 크게 못움직이데요. 운전도 못하고.. 쇼핑도 못하고... 여행도 못가고...
집에서 물리치료기도 사서 맛사지하고 그러던데요.
요즘은 수영 다니구요.6. 고참 하얀이
'03.12.4 12:42 PM (218.53.xxx.54)원래 많이 아푸구요, 팔도 아프다면 좀 심한 거같네요.
저희 친정 아버님 수술하셨는데 그전에 잠도 못 주무실 정도로 아팠구요, 연세가 일흔 넘으셨는데 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해서 서둘렀어요.
수술은 스크류를 박아서 고정시켜주는 걸로 받으셨구요.
젓가락 들기가 힘들 정도였답니다.
수술 뒤에도 팔이랑 어깨가 많이 아프셨답니다.
수술해야되는지 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프기는 아프구요, 만성 통증이 원래 더 많이 괴로워요. (우울해지고...)7. 고참 하얀이
'03.12.4 12:53 PM (218.53.xxx.54)첨가...
근데 수술이 그렇게 위험하긴 하지만 오히려 MRI상에 병변이 확실한데도 안하면 부작용이 더 크다고 하더군요.
울 아부지 연세가 많으셔서 아는 의사 분한테 물어보고 수술했거든요.
스크류박으면 목 움직임에 분명히 제한이 생긴다고 그러긴 했어요.8. 오늘은 익명
'03.12.4 1:34 PM (218.39.xxx.155)여러분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이 무조건 오바하는건 아니였군요... 반성합니다.ㅠ,ㅠ
요즘은 목보다 오른팔을 더 아파하는데 남편왈 팔을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라네요...
울 남편 다행히 왼손 잡이라 식사나 뭐 그런거엔 지장이 없어서 먹는건 그래도 잘 먹는데 밥먹고 약먹고 그 약기운에 계속 잠만자니 요새 얼마나 살이 찌고 배가 나오는지 그거 또한 걱성스럽구요.... 어제는 남편때문에 너무 우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자꾸 인상만 쓰고 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니까,,,) 화를 내고 말았는데, 오늘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남편에게 미안해 지네요^^.
요가라도 배우게 했으면 좋으련만 남편이 한가지를 꾸준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다소 지루할수도 있는 요가를 좋아라 할런지 어쩔런지,,,,,
어쨌든 오늘부터는 좀더 신경써 줘야 겠네요.
그나저나 수술여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네요.9. 고참 하얀이
'03.12.4 2:07 PM (218.53.xxx.54)아빠 수술전 울 친정 어머니랑 저희 모두 반응...
1단계 : 아빠 그렇게 안 봤더니 엄살 심하다~~~
2단계 : 자꾸 아프다 하니까 짜증난다. (엄마반응)
3단계 : 뭔가 이상하다. (주무시다가 아파서 깨셔서 어깨 찜질을 하고 계시더라니까요. 것두 매일밤)
그때서야 걱정이 되서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검사하자마자 바로 수술하셨답니다.
수술 하실 때 걱정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의사샘 왈 : 환자는 착각은 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맞는 말인거 같아요.)
신경 좀 많이 써 주시구요, 너무 짜증 내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10. ....
'03.12.4 2:18 PM (220.73.xxx.169)그거 안아파본 사람은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같은경우는 아닌거 같은데 목과 어깨와 얼굴안면이 엄청 아파서 한동안 정형외과 신경정신과 대학병원가서 진료받고 난리도 아니였죠. 제가 은행에서 근무했는데 운동량도 없고 같은자세로 오랫동안 일을해서인지---제 생각엔
이 아프면 티도 안나면서 치통으로 아프고 괴롭잖아요. 만사 다 귀찮아지고 치통의 몇배는 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리치료받고 약먹고 주사맞고 한동안 괜찮아지다 또 아프고 전 은행에서 말을 많이 해야하는데 얼굴 까지 아파서 정말 죽겠더군요. 근데 제가 아프다고 하는데도 옆에서 제말 아무도 안믿어요. 아파본사람만 그 심정이해하고 주변에서 이해못하고..겉은 멀쩡해보이니까.
사람들 기브스하고 피멍들고 뭐 이래야 아픈줄아는 경향이 있잖아요
결혼전 제가 그렇게 병원에 다니니까 신랑도 걱정이 되어서 이곳저곳알아보고 신랑내 회사상사중에 목디스크인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은 아예 고개를 못돌리시고 항상 돌을 매달고 사는느낌이라고 짓누르는 느낌 장난아니라고 그분은 회사 그만두셨다고 하더라구요. 아프니까 일하기가 참 힘들었나봐요.
저는 다행히 결혼하면서 애낳고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괜찮은데 너무 피곤하지않으려고 제가 조절을해요. 너무 피곤해지면 다시 아플지도 모를 두려움떄문에...
목디스크로 고생해본사람만 이 고통안다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옆에서 힘드셔도 잘해주세요.
저 아플떄 저희신랑 참 지금 생각해도 넘 고맙거든요11. 지형맘
'03.12.4 3:32 PM (220.78.xxx.103)목 디스크라면 팔도 힘들지만 앞으로 허리 아래도 아파올 수 있겠네요.
물리치료를 받으시면서도 한의원 침 치료를 권합니다.
아픈 쪽의 근육이 많이 굳어 있는 경우에 무리 치료외에 침, 부항 치료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실 자세히 보면 목 뿐만 아니라 어깨와 등뒤 날개뼈 주변도 많이 아프거든요.
다같이 풀어 주는 치료가 필요하고요, 뒷목과 어깨, 윗등을 항상 지지듯 뜨거운 찜질을 해 주셔야 편해집니다.
찜질방가지 마시고, 핫팩으로 살 자체가 뜨거워지게 하십시요.
여러 군데 잘 알아보시고, 괜한 헛비용을 치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몇 개월은 잡으셔야 하니까요.12. 또리방
'03.12.4 8:31 PM (221.151.xxx.71)애기 낳고 한달만에 일하러 나왔더니
뒷목, 어깨가 아프고 셋째, 넷째 손가락이 저려서
단순히 산후조리를 못해서 그런 줄 알고
아로마찜질팩만 딥다 하고 있었는데
목디스크인가봐요.
내일 당장 한의원에 가봐야지~13. 이영선
'03.12.4 9:16 PM (220.120.xxx.186)또리방님 목디스크예요.
그런데 정형외과를 가보세요.14. 오늘은 익명
'03.12.5 3:22 AM (218.51.xxx.35)여러분들 말씀 들으니 저 정말 많이 반성되네요.
울 남편 제가 어젯밤에 무쟈게 삐진척 했더니 오늘 아침엔 밥먹은거 설겆이까지 하고 나갔더라구요.... 넘 미안하네요...
사실 저두 고참고양이님 어머님같은 기분이었거든요..
이제부터는 정말 잘해줘야 겠어요.
또리방님, 저희 남편증상하구 넘 비슷하시네요.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15. 또리방
'03.12.5 4:52 PM (221.151.xxx.71)정형외과 갔다왔어요.
역시 목디스크라네요.
30분간 물리치료 받고
형광색 테이프를 뒷목 중앙과 양 어깨에 길게 붙였어요.
목기브스(칼라)도 하라는 걸 그냥 왔어요.
그것까지 차고 있으면 정말 아픈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31세에 이런 퇴행성 질환이 걸리다니 으흐흑!16. ....
'03.12.5 7:03 PM (220.73.xxx.169)신랑분 인상쓰신다고 그런부분은 얼마나 아프면 인상까지 쓸까? 그렇게 생각하세요.
인상이란건거 많이 아프면 저절로 쓰게 되는게 인상아닌가요?
마음편하고 몸도 건강해야 웃을수 있는거 같더군요.
이해하셨다니까 하는말인데 그게 쉽게 좋아지고 호전되는게 아니여서 괜찮았다가 또 아프고 반복되던데 신랑분 이해하면서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
몸아프면 신경도 날카로와지고 만사 다 귀찮고 옆에서 바가지까지 긁는다면 정말 외롭다는 생각들거 같네요. 힘드시겠지만 옆에서 편안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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