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이었죠..
친구가 12월달에 결혼한다는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제가 출산한지 이제 한달쯤.. 되었거든요..
모유수유 하기땜에.. 가슴은 엄청커지구.. 임신중에 나름대로 몸무게도 늘구 해서 결혼식에 마땅히 입고갈 옷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겁니다..
애두 자구.. 신랑두 자구.. 저만 멀뚱멀뚱 젖 짤시간 기다리다가... 옷장을 뒤져 혹여나 맞는옷이 없을까 입어보기로 했죠..
먼저 마음의 다짐부터..
'괜찮아... 백일은 지나야 임신전에 입었던 옷을 입을수 있대잖아... 안맞을 수도 있으니 넘 놀라지 말자..'
ㅋㅋ..
옷장을 주욱 살피다가.. 깔끔스탈 투피스 정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심호흡 한번하고..입어보았죠.. 다행히..치마 지퍼가 잠길정도는 되었습니다..--;;
앞뒤로 볼록볼록 한것이 그다지 보기좋진 않았지만..그래두 지퍼가 잠긴다는 사실에 감동..
근데 정말 감동은 여기서 부터..
윗도리를 입는데.. 옷이 좀 무겁다 싶은게.. 주머니가 불룩~ 하더이다..
머야..이거..
꺼내보니 흰봉투.. 커억..
보기만 해도 즐거운 돈봉투입니다..
신권이 반정도 되고..신권이 아닌거두 반정도 있는걸 보니.. 여러 봉투를 합한 모양인데..
당췌 먼 돈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왜 또 그옷에 돈을 넣어두었는지도.. 평소엔 돈 넣어두는 서랍이 따로 있었거든요..
어찌했건.. 눈먼돈이 생기니 기분 완전 up 되었습니다..
낼이 친정아버지 생신.. 다음주가 시아버지 생신인데..
거기 쓰라구 선물로 주신게 아닌가 싶어요.. 요즘 쪼달리는줄 어찌알구..ㅋㅋ
암튼 신나서 몇자 적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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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 했습니당..ㅋㅋ
경이맘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03-11-28 20:56:39
IP : 220.124.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Ellie
'03.11.28 9:12 PM (24.162.xxx.151)헛. 진짜 횡재 하셨네요 ^^
저도 책 사이사이 돈 끼워두는데..ㅋㅋㅋ
종종 숙제한다고 잘 안보는책 안에 보이는 지폐들.. 캬~
요재미로 요즘도 종종 책사이에 돈을 끼워두지요...ㅋㅋㅋ2. 능소화
'03.11.29 8:32 AM (211.192.xxx.234)가끔씩
액수가 적을땐
좀 많이 나오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고액인거 같습니다
얼마래요?3. orange
'03.11.29 9:33 AM (218.48.xxx.140)갑자기 예전에 TV에서 봤던 단막극이 생각납니다....
주인공이 경이맘님처럼 숨겨둔 돈뭉치를 발견하고는 넘 좋아라며 주위에 밥도 사고
살림살이도 사구 그러고 났더니 친목 회원들 곗돈이었다나 뭐라나.... ^^
좋으시겠어요.... 저도 옷장에 옷들을 뒤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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