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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잘 산것과..잘 못산것..

오이마사지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03-09-30 09:49:05
일요일날 기장쪽으로 드라이브갔어요..
기장은 멸치로 유명한곳이죠..
(말이 드라이브지..차 끌고 오래간만에 나온길이라 그냥 들어갈려니 섭섭해서리..^^)
대변항을 지나가는에..(이름이 좀 ㅋㅋ..)
큰 트럭에 스티로폼 박스를 막 실고 있는데.. 스티로폼박스에 아 ~글쎄~ 싱싱한 오징어가 있는거에요..
일단 차를 세우고.. 아저씨한테 물으니..20마리에 15,000 이래요..  
헉 거저잖아요..한마리 750원..(요즘과자 한봉지도 750은 하잖아요..)
오늘 새벽에 잡은건데..팔러나가는 길이라고 하드라구요..
고민도 안하고 덜컥 한박스를 샀어요..
그리고..고옆에 싱싱한놈으로 보이는 갈치가 있드라구요..
큰것으로 두마리 10,000 주고 사고..

드라이브고 뭐고..차를 바로 돌려 집으로 향했죠..
아버님,어머님도 심심하시던차에 우리가 싱싱한 오징어 한박스를 내려놓으니..
정말 좋아라~ 하셨어요..
아버님은 오징어회 준비하시고..어머님은 데친다고 뜨거운물 올려놓으시고..
전 오징어 튀김을 하고.. 신랑은 옆에서 훈수만두고..(원래..말로만=입으로만..하죠..)
오징어가 싱싱해서 그런지..회,데친것,튀김..다 맛있드라구요..
네명이서 배 두들기며 신나게 먹었어요..

근데..제 기분을 상하게 한건 바로 갈치였어요..
원래 제주갈치가 젤유명하지만..기장갈치도 여기선(부산) 나름대로 유명하거든요..
어제저녁에 갈치를 구워서 먹는데..
영 맛도없고..갈치살에 탄력도 없고.. 그렇드라구요..
추측컨데..냉동아니면 수입이지 싶어요..
제가 살때..냉동인지..수입인지 물어보지도 않고..그냥 좋아보이길래..산  제 잘못도 있지만..
영 속아서 샀다는 느낌때문에 찜찜했어요.. (아마 다시는 안사겠죠..)
오늘은 갈치조림을 해야겠어요..아무래도 양념때문에 좀 커버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징어때문에 기분좋았는데..갈치때문에 기분확 ㅈㅊ어요..
IP : 203.244.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tenny
    '03.9.30 10:02 AM (211.229.xxx.98)

    시어른들과 공동작업으로 오징어 다듬고 데치고 튀기고 옆에서 훈수두고 ... 그모습이 한장의 사진으로 눈에 들어오는 듯합니다.
    오이마사지님은 부산에 사시나봐요.
    이곳 대구에서 부산은 지척이지만 저는 어딘가에 다니러 간 기억이 까마득해요.
    옆에서 별나게 챙겨주는 것도 아니면서 고3아이 두고 우리만 노는 것같아 미루다보니, 일만 하고 돈만 아는 여자처럼 되어버렸지요.
    아아아~ 저도 시어른들과 그런 시간 가져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닌데,그냥저냥 남들이 며느리도리라고 하는 정도만 챙기고 사는 냉정한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우리 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
    오이마사지님, 맛있는 음식 같이 만들어서 드시고 사랑 많이 받으시고 행복, 건강하세요.
    차아암 보기 좋습니다.

  • 2. 우렁각시
    '03.9.30 10:29 AM (63.138.xxx.121)

    대변항 비리한 내음..그립네요.
    멸치 후리는 소리도 들리는듯 하고...
    전 기장곰장어랑 멸치, 미역 유명한건 알아도 갈치는 첨들어봤어요...
    아껴둔 기장미역, 몸 안좋을때 푹 끓여 먹을 생각하니 흐믓...오이마사지님도 기분 푸시와요~~

  • 3. 푸우
    '03.9.30 11:22 AM (218.51.xxx.77)

    오이마사지님 저두 기장가고 싶어요..
    엄마가 멸치 사러 한번씩 갈때 따라 갔었는데,
    근데, 이건 다른 질문!!
    국제 영화제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10월 25일 전후로 친구 결혼식에 가야하는데, 그때 며칠 있을까 하거든요,
    그때 하면 영화라도 한편 보고 싶은데,,,

  • 4. 국제영화제
    '03.9.30 11:31 AM (61.76.xxx.149)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합니다.. ^^

  • 5. 으니
    '03.9.30 11:44 AM (220.81.xxx.237)

    여기는 대전이라 예전에 대천가서 갈치 산 적이 있었어여.
    국내산이라고 해서 돈 좀 주고 샀는 데 구웠더니 하얘서 작은 돌멩이(?) 같은 것이 나오더라구여.
    울신랑 왈 '이거 수입산이다.' 그러더라구여.
    많이 속상했던 기억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속았다는.....

  • 6. ky26
    '03.9.30 2:13 PM (61.76.xxx.237)

    져두 기장 그쪽길 좋아하거든요
    근데 주말엔 차가 넘 밀려서 일찍 나서야 되요
    대변항에서 조금더 들어가면
    장어구이 파는곳 나오건 든요
    해변에서 천막쳐서 먹기두 하구 가게 안에서 먹기도하구
    맛도 있지만 시내에서 먹는거랑은 느낌이 달라서...
    부산 근처 계신분들 한번 가보세요

  • 7. 통통
    '03.9.30 2:32 PM (221.153.xxx.233)

    전 어제 외출했다 돌아오니 아파트입구에서 강경젓갈과 조기를 팔더라구여. 다 시식이 가능해서 먹어보고, 낙지젓과 20마리에 2만원하는 조기를 사들고 들어왔네요.
    배가 고픈때라 그랬는지 다 맛있었는데...쯧쯧..
    조기를 손질하는데 흐믈흐믈 머리와 내장이 따로놀고, 비린내가 진동이네요.
    냉동인걸 내놓고 파느라 다녹아서 물이 흐르고, 오래된것 같기도 하고..
    한마리 구워 저녁먹고 씽크대 닦느라 고생고생했지요. ..아휴..
    근데 더 약오른건 제가 살땐 조금도 안깍아주더니, 저녁먹으려는데 방송하더군여.
    이제 시간이 늦어 선착순으로 40마리를 준다는 거예요.
    약올랐죠.. 또 속았구나.. 왜 난이렇게 생각없이 살까...?

  • 8. xingxing
    '03.9.30 4:13 PM (211.58.xxx.19)

    주부들 마음은 다 같은가봐요.
    싱싱한 재료 좋은 가격에 사서 가족들 맛있게 먹으면,
    소박하지만 넘쳐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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