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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가 왜 이럴까요 -_-

오이마사지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3-09-19 12:51:46

앗!!! 내가 왜 이럴까요 -_-

#증상1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한번우려먹은 녹차잔을 들고 화장실로 간다..
(내가 왜 화장실에 왔드라..아차..녹차한번터 리필할려고 정수기 쪽으로 간다는게
그만 아무생각없이 화장실로 갔다..)

#증상2

아침에 주방장갑을 끼고 냉장고문을 열었다..
(내가 왜 냉장고문을 열였드라..아차..전자렌지에 밥데워 놓은걸 꺼낸다는게..
그만 아무생각없이 버릇처럼 냉장고문을 열고 말았다..)

#증상3

퇴근길에 지하철표로 개찰하고 들어갔다..
(앗..지하철타면 안돼는데..지하도로 건너가서 버스타고 장봐서 집으로 갈려했는데..
그만 아무생각없이 원래 습관처럼 지하철을 타려 했다..)


벌써부터 이러니..이쿵..
IP : 203.244.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3.9.19 1:08 PM (63.138.xxx.121)

    오이마사지님, 정상 !!! 아무 문제 없어요..

    전 지난주에 몰에 가보니 유난히 사람들이 많길래 남편에게....
    "자갸, 추석 명절 앞두고 사람들이 장보러 많이 나왔네?"
    ----- 여긴 캐나다요..ㅜ.ㅜ ---- 남편이 측은한 눈길로 제 이마에 손을 한 번 짚어 보더군요.

    제가 들은 치매증상중 가장 황당하고 안타까운 사연은요...
    자기 딸 결혼식 가기전 미장원에 드라이 하러 간 어머니,,,
    미용실 언니의 "어머나 사모님, 파마가 다 풀리셨네요" ..그 한 마디에 엉, 그래?
    3시간동안 머리 파마 세팅 둘둘말고 감고 돈계산할때 퍼뜩 정신들어 가보니
    울고불고 딸 얼굴은 팅팅 불어 있고, 식은 이미 끝나고..사돈 볼 얼굴도 없고...
    무슨 사고가 났냐고 묻는 하객들, 친정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이었나봐...수군수군.
    정말 슬픈 이야기지 않아요???

  • 2. 새벽달빛
    '03.9.19 1:29 PM (211.219.xxx.58)

    위의 친정어머니 얘기는 넘 가슴 아프네요...
    제가 몇일전에 겪은 얘기는 우체국에 가야지 하고 회사에서 우편물을 들고 나갔는데
    은근히 손이 무겁더라구요. 그래도 신경 안쓰고 은행서 우선 돈 찾고 점심 먹으러 가서 지갑을 내려놓는데 보니까 제가 쓰는 아주 커다란 전자 계산기가 지갑위에 있는거에요.
    윽.. 알고 보니 우편물위에 놔뒀던 계산기까지 들고 나간거 있죠. 결국 우체국까지 계산기 들고 갔다왔어요 ㅡㅜ

  • 3. 김새봄
    '03.9.19 1:35 PM (211.206.xxx.67)

    오이마사지님! 정상이세요.
    냉장고 열고 왜 냉장고를 열었지? 이걸 하루에 3번 하고나면 밤에 자기전에
    결심하게 됩니다.
    내일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볼까? 하고 말입니다.

  • 4. 최은진
    '03.9.19 3:34 PM (211.54.xxx.124)

    요즘은 다들 바쁘고 신경쓸일도 많아서인지 어느정도 건망증은 다 갖고 있는거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젊으니까 웃으면서 이런 얘기 할수있으니 다행이죠....
    저희 시어머님이 치매초기세요... 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들어 조금 더 하신거같아 걱정이예요....
    치매는 주변환경을 똑같이 유지시켜주는게 좋다는데...(병원에 입원해도 늘 보고 쓰던 친숙한 물건들을 다 옮겨준다네요..)
    작년 가을에 어머님 칠순 기념으로 둘째시누이가 있는 캐나다에 한달 다녀오신뒤 더 안좋아지신거같아요...여행도 가면 안좋대요.
    증상은 이래요.... (오이마사지님이 걱정할 일이 전혀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기위해서....^^)

    1.식사후 10분있다 나 밥먹어야겠다~~ 하신다...(이건 좀 심할때만 서너번 그러셨어요...)
    2.거실TV위에 있던 홈매트가 안보인다...식구들 다 동원되서 찾는다... 한참후 신발장안에서 나온다.. 분명 범인은 어머님...
    3.신혼여행에서 돌아온뒤 어머님께 맡겼던 반지를 일주일쯤 후에 받았다... 이유는 반지를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려서
    다시 맞춰서 주신것... 몇달뒤에 베란다정리하다 고장나서 창고에 둔 전기밥통에서 나옴...그때서야 늦게 주신 이유를 들음..
    4.전화통화후 약간의 시간경과후 무슨 전화냐고 전화내용을 물으면 절대 기억못함...거기서 오는 부작용이 아주 많음..(말이 제대로 전해지지않아서..)

    걱정안하셔두 되겠죠??? 어떤 생각에 몰두하다보면 순간적으로 기억안날때가 있어요...
    저두 냉장고 문열구 고민하는거 잘하는데....^^

  • 5. 신짱구
    '03.9.19 3:56 PM (211.253.xxx.36)

    저의 진단도 부탁드려요.
    퇴근길 우연히 같은 방향의 여직원 만나 수다떨고 버스타고 목적지에서
    내렸는데 뭔가 허전하드라구요
    울아들이 옆에 없는겁니다. 어린이집에 들러 아들을 찾아와야하는데
    어린이집 생략하고 혼자 버스탄거예요. 부랴부랴 선생님께 전화해서
    양해구하고 택시타고 다시 어린이집 가서 울 아들 데려왔슴더.
    울아들 얼굴 짠하데요. 신랑한테 터지고(만약 길에서 그랬으면...
    끔찍합니다요)
    오이마사지님 양호합니다.

  • 6. 때찌때찌
    '03.9.19 4:11 PM (61.82.xxx.31)

    저두 그런걸요.
    냉장고문 왜 열었지? 현관문을 잠궜나? (몇번 확인하고 내려오는데두...)
    가스밸브는?(나올때 빼꼼 쳐다보고 나오는데도)
    앙.. 핸드폰 없어졌어.......(손에 쥐고 있는데........)
    이것저것 많은데..고것들도 기억에 없네요..히히.
    가끔 정말 놀랄때가 있어요. 그런 절 신랑두 어이없게 쳐다보고........그럼 제가 그러죠.
    "결혼하고 나서 생긴 현상이니까 이상하게 쳐다보지마쇼옹..........."

  • 7. 김영선
    '03.9.19 4:40 PM (211.46.xxx.93)

    전 며칠전 생수가 떨어졌는데 나중에 살거 있을때 같이 사야지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날 저녁에 뭔가 살 것이 생긴거예요..
    그래서 담날 장보러 갔는데 글쎄.... 생수만 생각나고 그 무언가가 아직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저 아직 서른도 안됐는데 큰일입니다..

  • 8. 싱아
    '03.9.19 5:53 PM (221.155.xxx.213)

    하하하.....
    동지 만난 기분을 아실까?
    사실 요즘 제가 증상이 심각하거든요.
    아침에 외출 하려는데 열쇠가 없는거예요 아무리 찾아도......
    아들은 학교가고 신랑은 회사가고 정말 아무리 뒤져도 없어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열쇠가져달라고
    그리고 가만히 생각하니 제가 마지막으로 집 문을 열은것 같더라구요.
    맙소사 !
    현관열쇠구멍에 열쇠만 밤사이 꽂혀있었다는것 아님니까.
    저 그날 우리신랑한테 빠샤빠샤...........
    밤손님 안 오신것만도 감사해야죠.

  • 9. 김새봄
    '03.9.20 12:21 AM (218.237.xxx.14)

    최은진님~ 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지금 초기시라면 얼른 병원에 다녀오세요.
    신경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있습니다.
    그것도 시기가 늦으면 먹어도 소용 없거든요.
    보통은 15일정도 입원을 해서 검사하고 약물치료받고 퇴원을 합니다.
    물론 퇴원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셔야 하고 약도 계속 드셔야 합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와 지금 상태에 따라서 나으시는경우도 있고
    적어도 조기에 발견을 해서 꾸준히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면 진행도 늦어집니다.
    그냥 방치하지 마세요.식구들 모두 어머님의 병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것이 좋구요.
    (이건 케이블티비에서 치매에 관한 프로그램에서 들었습니다)
    지금 어머님을 어느분이 모시고 계시는지 (이거 오버가 아닌가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맘이 드네요.
    저희시어머님이 치매시거든요. 그런데 식구들이 초기에 너무 몰랐어서(어머님 병에 대해서)
    병원에 가셨을때 이미 의사가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지금은 약을 드셔도 큰 도움이 안될꺼라는
    얘기를 들었고 그래도 치료를 하셨는데 그것도 2달전부터는 안드세요.
    의사가 이제는 소용없다고 그래서..
    식구들이 공부를 하는건 앞으로의 상황에 미리 어느정도 준비가 되기 때문에
    꼭 필요 하다고 봅니다.
    (참 제가 알아본바로는 신촌세브란스 신경과가 그분야에서 알아준다고 그러구요.
    케이블티비에서 나와서 강연하신분은 상계백병원 선생님이셨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얘기를 드린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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