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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것 같아요

오늘은익명(죄송)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3-09-18 19:24:48
제가 이 사실을 안 것 8월초

친정집에 갔더니 우편물이 와 있어서 봤더니....

연대보증인 어쩌고저쩌고.....

새까만게 잊고 살았는데....

2년전의 일이 ......그때 같이 있던 동료의 보증을 섰습니다. 거금 천오백만원

저 어쩌면 좋죠? 죽고 싶습니다.

그부부도 잘알고 금실도 좋기로 소문도 났고..설마 하고 서 줬던 일이 이런 끔직한 일로...

지금 그부부 빚이 너무 많아 이혼하고 남남이 되어있고  그 빚이

고스란히 제가 떠안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제가 갚는 길 밖에는 없다는 말뿐...

저희 친정엄마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그이후로 이상한 꿈꾸고 잠도 않아고

신랑한테 말해야지 하고 미루길 한달이 넘었습니다.

은행에서는 자꾸 전화오고 그래서 도전히 안되겠다 싶어 오늘 말 할려고 합니다.

이런 아내 우리 신랑이 어떻게 받아 드릴까요?

9시면 퇴근하고 오는데 지금부터 눈물이 나고 떨림니다.

2년동안 벌어놓은 것 한 입에 털어 놓게 생겼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이젠 눈물도 않나지만 우리 신랑 보기가 정말 괴롭습니다.
  
불안하고...제친구는 사람도 죽고 사는 판에 하면서 위로 하지만 그돈이면 아이고 정말 죽겠습니다.

제 좀 위안해주세요

떨리고 숨도 차오르고 오타도 나고 더이상 못 쓰겠습니다. 끝까지 잊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8.158.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찍새댁
    '03.9.18 7:41 PM (218.37.xxx.91)

    에구 어쩝니까..제가 안타깝습니다.
    진짜 사람 죽고 사는것 보다야 덜 하겟지만 ......돈 1500이 어디 애이름 입니까...........
    아휴.......남일 같지 않습니다...
    제가 늘 주장하는 것-우리나라 보증제도가 가정파괴범!!!!
    우선 진정하시고요...
    그치만......남편분께 솔직하게 말하고 의논하심이 좋겠습니다.
    혼자 끙끙거리다가 나중에 남편분 아시면 더 황당하시고 진작 말 안하신거 섭섭해 하실거에요.
    그리고 님이 물건사서 카드빚 진것도 아니고 사람 믿고 보증서준 죄 밖에 없습니다.
    그런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님...너무 고민 마세요.....
    솔직하게 사정 얘기하고 의논하면 남편분도 님의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또 같이 방법을 찾을거에요.
    정말 힘내시기 바랍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주절주절 썼습니다.

  • 2. 마마
    '03.9.18 8:00 PM (211.169.xxx.14)

    힘 들여 번돈 그렇게 사라져버리면 정말 세상 다 된것 같고
    괴로우시겠어요.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겠지만
    남편과 의논 하기로 한거는 잘하셨어요.
    남자들 의외로 힘든 상황에서 담대하게 상황파악 빨리하고 일처리하는 거 있더라구요.
    남편분을 믿으세요.
    그리고 인생공부 하셨다고 생각하세요.위로가 전혀 안되겠지만요.
    요즘은 뉴스 보기가 정말 무서울 정도 아니에요?
    그 정도 일은 아니라고 위안 삼으세요.

  • 3. 방우리
    '03.9.18 8:59 PM (211.207.xxx.135)

    정말 남일 같지만 않네요...
    저도 얼마전에 글 올렸었는데 ( 그땐 익명으로 했었어요)
    친구에게 이천만원이 넘는 돈을 카드로 돌려주다 결국엔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 생겼드랬습니다...
    첨엔 이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넘 힘들고 괴롭고 했었어요..
    그렇게 힘들어 하다 신랑한테 말하니 신랑 의외로 별 일 아니라 말해줘서
    내 잘못 아니고 사람 잘못 만나 그런거라 위로해 줘서 돈은 또 벌면 된다 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맘에 눈물 펑펑 쏟아내고 담날 차 바꾸려 모아
    놓으돈 적금 넣어 두었던 돈 등등해서 갚았습니다...

    바로 얼마전 얘기 임에도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구요,
    님의 남편분도 분명 이해해주고 님께 힘 주실거라 생각됩니다..
    잘 해결 됐음 좋겟구요..많이 힘들어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 4. 이애정
    '03.9.18 9:12 PM (211.183.xxx.213)

    힘내세요.
    평소 사소한 일로는 자주 짜그락거리는게 부부라도
    큰 일 터지면 오히려 뭉치잖아요.
    남편분께서도 님께 그리 심하게 몰아치시진 않겠죠.
    살다보면 누구다 한번쯤 당할 수 있는 일 아니겠어요.

  • 5. 도우미
    '03.9.18 9:18 PM (61.82.xxx.152)

    잘은 모르지만 ,만약 갚을 형편이 안되믄, 님께서 직장에 다녀서 월급을 차압당할 경우가 아니라면 은행 협박에 너무 무서워 하지 마세요,님의 이름으로 집이 등기 되어 있거나,전세명의가 님의 이름이 아니라면 버틸수도 있어요,단, 님의 주소는 친정이나 아는 사람의 주소로 옮겨 놓아야 될듯,왜냐하면 가재도구 차압 들어올지도 모르니깐,이렇게 되면 신용불량자로 계속 남아 있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어요,그리고 대신 변제해줄경우,보증서준 사람한테 구상권을 행사 할수 잇어요,
    집요하게 추적해서 직장에 다닌다면 월급차압,부동산 차압등으로요,기한은 10년으로 아는데 확실한건가 모르겠네요,별 도움이 안되어서 죄송합니다

  • 6. 흑진주
    '03.9.19 1:26 AM (210.223.xxx.116)

    상심이 크시겠지만 이왕 벌어진 일 돌이킬 수도 없는 것이고....세상살이 배우는데 수업료가 목돈 으로 들었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수년 전에 믿는 이한테 사기당한 적이 있습니다. 월급의 세배도 더 되는 돈을 날려서 너무 아깝고, 믿었던 사람한테 당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었단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순진하게 정신 못차리며 살았을 겁니다. 지금은 누가 큰 돈을 빌려달라거나 하면 딱 거절하고 차라리 내 성의껏 주고 맙니다. 돈도 돈이지만 남편께서 속상하더라도 너그럽게 끌어안아 주셔야 할 텐데.....본의 아니게 큰 돈을 떼이게 되어서 너무 상심이 되시겠지만 남편이 벼락같이 화를 내거든 그냥 나 죽었소 하고 숨을 죽이세요. 그러다 보면 남편도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누구러지게 될 겁니다. 화내는 남편이 야속하다고 맞서서 싸우지 마세요. 돈 잃고 부부의 정도 잃게 됩니다. 돈은 잃는 운도 있고 얻는 운도 있는 거니까 잊어버리세요. 자꾸 생각하면 맘만 시커멓게 됩니다. 기운내세요.

  • 7. 경빈마마
    '03.9.19 4:31 AM (211.36.xxx.222)

    그런 일 비일비재 합니다.
    숨기다 병나고 해결 안됩니다.
    남편과 이야기 하셔서 방법 찿으셔요.
    어쩝니까?
    참~!

    이런 이야기 들으면 참~~~~~~~!

  • 8. 김경연
    '03.9.19 8:21 PM (61.96.xxx.130)

    아이고...어쩌나요.......
    그 원래 돈 빌린 사람들은 연락이 되시나요? 연락처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나중에 조금이라도 대신 갚아준 돈 돌려 받으려면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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