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밥? 묵국수??

[linnea]

며칠 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친한 엄마들하고 점심약속이 있었답니다.
성북동 안쪽길엔 왠 칼국수 집과 돈까스 집만 있는지 오늘은 좀 색다른 메뉴를 골라보자고 의견을 모으고,
성북동 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니 하얀색 겉모양은 카페 같이 생긴 아담한 집이 보이더라구요.
간판도 그냥 "묵밥" 달랑 이렇게만 써 있더군요.
궁금함을 접고 들어가보니 메뉴또한 단촐..
더운 묵밥, 시원한 묵밥, 도토리부침개
날씨가 좀 시원한 듯 해서 더운 묵밥과 부침개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죠.
이윽고 냉면사발에 담긴 음식과 공기밥 한그릇씩이 나왔답니다.
묵밥이라기에 색다른 음식을 기대했건만....
여기 주인어른이 잘 하신다는 그 묵국수였어요^^
묵국수맛이 궁금하기도 하였던 차 먹어보니 색다르고 참 맛나더군요.
집에서 한번 실습해 봐야겠는데 잘 될른지.....

[김혜경]

linnea님 반갑습니다. 드디어 성함이 굵은 글씨로 나오는 군요...호호호

[강쥐맘]

묵국수는 집에서 해도 맛내기가 쉽던걸요.오히려 더 맛있어요.
저도 굵은글씨와 가는글씨 사이에서 고민중 입니다.

[심경하]

저희 회사 그 바로 위쪽인데 한번도 안가봤어요.
칼국수 집은 한번 가봤는데...
묵국수는 원주에서 시부모님이랑 가는곳이 있는데 다쓰러져가는 길가의 초가집 같은 곳에서
한그릇에 3000원 받고 파는 집이 있는데 맛있어요.
거기서 첨 먹어 보는거라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몰랐는데 자꾸 먹어보니 시원한 국물에 쫑쫑
썰어넣은 김장김치, 김가루, 거기에 시아부지랑 동동주 한잔하면... 크~~~
오늘 점심때 함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