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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에서 겪은 일(싸움에서 이기는 법 알려주세요)
임신했지만 정말 참아야 하나요? 아직도 분이 안 풀려서........ 씩씩~
경동시장에서 자두를 살려고 하는데
한 바구니에 담겨있는 자두중 하나가 썩은거에요.
특히 임신중이니까, (아니 임신이 아니더라도,.....) 한개를 바꿔달라고 했져
그랬더니 안 판다 가라 이러는 거에요. 뺐으면서,.. 그러면서 마구 화를 내는 거에요.
난 좋게 임신중에 이쁜 거 먹어야 잖아요, 했더니만,
안 썩었다고 박박 우기대요.
예전에도 이런 일 너무 많이 당했어요. 상인들에게,....
버젓이 썩었는데 같은 눈을 달고 박박 안 썩었다고 우기는 황당한 상인 많더라구요.
진짜 임신만 안했어도 큰 소리로 싸우고 왔을 텐데.....
나중에 신랑이랑 가서 약올리고 올려구요.
이럴 때 어떤 대처법이 좋은가요?
제일 좋은 건 무시하는 방법이겠지만,
내가 억울하게 당하니까 어떤 시장보던 분이 따라오면서
순진하게 굴면 이런데 상인은 더 난리친다고 . 똑같이 대해줘야 한다는 군요.
원래 무식하게들 군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재배해서 먹을라고 까지 한다네요.
이런 일 당할 때 현명하게 한 방 먹이는 방법있나요?
나중에 또 황당한 일 당할때를 대비해서............
어떻게들 대처하세요?
무시는 거 말구요,,,,,,,,
1. 김혜경
'03.7.1 8:44 PM (211.178.xxx.250)블루스타님 임신중이니까 재래시장, 특히 뜨내기 손님이 많아서 주인들이 다소 거친 듯한 곳은 가지마세요. 태교에 나빠요.
2. 과일가게
'03.7.1 10:06 PM (61.102.xxx.214)경동시장은 아니고, 동네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지라 몇말씀 드릴게요.
바구니에 담겨있는 과일은요...대부분이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공정(?)하게 나눠 담아놓은 거예요.
좋은것과 조금 떨어지는것...이렇게 섞어 담아놓고 팔아야 뒤에 쳐지는 것도, 물러져서 버리리는 것 없이 싸게라도 (어떨때는 원가이하에) 팔기위한 전략인셈이예요.
그렇지 않고 이쁘고 좋은것들은 조금씩 비싸고....
비싼것들은 또 시장에서는 잘 팔리지도 않아요.
블루스타님의 속상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사정도 이해해 주세요.
혜경님 말씀대로 경동시장같은 대형시장은 뜨내기 손님이 많아 대체로 불친절한건 사실이예요.
저도 한번 가보고는 써늘했던 기분으로 돌아온적이 있어요.
그런 대형 시장 말고 동네시장이나 마트를 이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장사를 하다보면 별의별 손님이 참 많아요. 싸고 좋은것 사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하지만,
애써 진열해놓은 과일을 헤집어서 (위나 아래나 같은데도) 속에것만 골라가시는분이나
단골이라 운운하며 경우없이 구는사람 (블루스타님 오해 마세요)한테는
'다음부터는 우리집 오지 마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 모두 그렇겠지만 몸이 힘든것 보다는 사람대하는게 제일 힘들어요.
사람이기 때문에 인정에 끌려서 찾아주는 사람한테는 그만한 대접을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라...따뜻한 말한마디에 돈보다 더한 보람도 느낄때도 많구요.
저희집 단골인 식당일 하시는 아주머니는 매번 잘말린 누룽지를 한보따리씩 안겨주고 가시곤해요. 과일이라도 더 담아 드릴라치면 벌써 등돌리고 멀리 가세요.
경동시장의 그 상인이 아마 스트레스 많은 날이었나 보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렇더라도 한개쯤 바꿔줄만도 한데...
블루스타님 싸움잘하는법은 저도 알고싶어요....ㅎㅎㅎ3. 김혜경
'03.7.1 10:16 PM (211.178.xxx.250)과일가게님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하는데요, 장사하시는 분들, 매출도 매출이지만 사람 고생 얼마나 많이 할까...
과일가게님 앞으로 자주자주 꼴불견 손님 얘기 좀 해주세요. 혹시 저도 그런 꼴불견 손님일지도 모르고...과일가게님의 말씀을 통해서 더 자주 반성하고 싶습니다.4. 1004
'03.7.1 10:51 PM (220.86.xxx.98)저희 친정 엄마가 항상 말씀 하세요. 욕 먹고 살면 재수 없다구...
재래 시장 저도 무서워서(?) 잘 안가긴 하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웃으면서 '바꿔주시면
안되요 '하고 물어봤다가 안 바꿔 주시면 그냥 사요.
장사하는 사람이 아주 싸가지 없이 굴기 전에는...
내 돈 주고 사는 거니까 좋은걸로 사긴해야 하지만 우리가 안사고 빼면 장사하는
분들이 어떻게 처치해요. 좋은게 좋은거니까 장사하시는 분이 하나 더 주시면
좋겠지만 안 주시면 뭐 하나 덜 먹고 말죠 뭐.
그래서 이웃 아줌마들이 저한테 어리숙 하다구 흉 보나봐요 ㅠㅠㅠ5. 김지원
'03.7.1 11:03 PM (61.248.xxx.226)전 시장가면 아줌마들이'학생이 왜그리따져..? (제나이보다 한참어리게 보시더라구요:시장볼땐 절대 좋은점 아닌것같아요)..그냥대충갖고가...'하면서 야채도 젤시든것,,고기도 꺼내기전에 부탁부탁으로 손님접대할꺼니까 일정하게 잘라진거 달라고해도 귀퉁이에 모양도 들쑥날쑥한고기주고..가벼운것참고너무가지만,전 그자리에서 손님많은데서 엎어버립니다..(한성격!!!).그리고 그 물건 확~ 던져버리고 "안사요!!'하고와요.-.-;;
6. honeymom
'03.7.2 12:57 AM (203.238.xxx.212)과일은 단골 가게를 하나 정해 놓으세요.특히 임신중에는 과일 많이 드실텐데..
전 원래 무심한 성격이기도 하구 뭘 잘 모르기도 해서 그냥 주인한테 좋은 놈으로 골라 달라해서 사거든요.제 단골집 아주머니는 자기를 믿어주는게 좋아서인지, 진짜 좋은 놈으로 골라 주세요..어떨땐 새 박스 헐어서 거기서 골라 주기도 하죠.그대신 같은 과일이라도 제일 비싼 놈을 사세요.
예를 들어 참외 만원에 8개짜리,5개 짜리 있으면 5개 짜리 사시고 하나 더 달라고 하는 거예요.
궁시렁 거리면서도 꼭 하나씩 더 주시더라구요. 쓰다 보니 엉뚱한..7. 썪은과일
'03.7.11 2:02 PM (211.51.xxx.102)과일가게님 말씀에 동감.
한바구니에 얼마라고 해서 파는걸 하나 골라내고 달라면 속상하겠져? 임신중이라 걱정된다면 한바구니 걍 사와서 그거 버리고 드시면 안됐을까요??? 다 골라내고 바꾸고 그러다 보면 물건파는사람은 혼자 남은 그것들을 다 버리나요? 손해보는 장사를 누가 하려고 하겠어요? 임신중에 좋은 과일만 드시고 싶다면 좋은과일만 놓고 파는 상점을 가셨어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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