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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 달걀 맛사지

김화영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3-05-21 01:29:09
번개 사진속의 회원님들의 젊음과 미모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요리에 쓰려던 냉장고 속 달걀을
얼굴에 발랐습니다.
내일은 꿀도 퍼다 바를라요. ㅋㅋ  

공기에 담긴 달걀노른자 네 개는
며칠전 `경악의 브라우니'를 만들때 흰자만 추리고 남은 것인데
번지를 못찾고 굴러다니다,
엉뚱하게도 번개를 계기로 제 얼굴에 올라앉았습니다.  

피부관리만 하면 뭐하나. 그 설탕덩어리 브라우니 거의다 먹어갑니다.
아침에 커피와 그거 한조각 먹을때는 무아지경인데(사무실로 가져갑니다)
먹고나면 불갈비 3인분쯤 먹은 것보다도 더 뱃살이 두려워서
아까는 근무 도중 버얼떡 일어나 회사 주변 언덕을 씩씩거리고 오르내리질 안나
하여간 한시간 동안 파워워킹을 했답니다.  

번개 사진의 충격속에 노른자에 뭘 섞어야할지 모른채
오늘은 크림 바르듯 발랐는데
꾸둑꾸둑 말라가며 일그러지는 저의 엽기 얼굴에 놀란 딸이  
안 돌아가는 발음으로 엉엉 울고 따라다니며 "엄마 하지마" "엄마 하지마" 30번쯤 그랬습니다.
얘 내일부터 달걀요리 안먹을꺼 같습니다.

그런데 달걀 노른자 나머지 반 남은거 내일 맛사지 할때 뭐 섞을까요.
달걀로 먹는 얘기만 쓰다가 `충격과 공포'의 번개를 계기로
관심을 바르는데로 갑자기 전환하려하니 `코드'가 안맞네요.







IP : 220.85.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시크린
    '03.5.21 2:36 AM (220.91.xxx.163)

    후훗~~ 딸아이가 얼굴보고 놀랬나보네요
    네..저도 번개 사진보고 놀랐드랬어요..

    저도 마사지 한지가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노른자가 건성피부에 좋다죠? 밀가루+꿀+요구르트... 이렇게 냉장고에 보이는 거 다 섞어서 쓰겠어요..

    그리고, 제가 가끔 쓰는 방법이.... 수박 다 먹고 남은 하얀 부분 있잖아요..
    이걸 무우처럼 요리에 쓰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요, 강판에 갈아서 얼굴에 붙이고 40분 정도 후에 띄어내면 피부가 몰라보게 뽀송해지더라구요

  • 2. natukasi
    '03.5.21 3:31 AM (61.97.xxx.193)

    어쩜...김화영님 글도 재미나게 쓰셨네요..ㅎㅎㅎ
    아이가 엄마얼굴 보고 놀란모습이 귀여워요 (본것처럼..)
    저도 피부관리좀 해야 되는데 워낙 그런거랑은 담쌓고 살아서....타고난 피부도 안좋음시...
    전 지성피부라 달걀로 하면 안되겠죠?...수박껍질 이젠 그냥 버리지 말아야쥐...

  • 3. 아미달라
    '03.5.21 9:39 AM (211.108.xxx.191)

    ㅋㅋㅋ 화영님!-제가 극진히 모시는(?) 저보다 무려 8학번 높은 선배언니랑 이름이 똑같으세요...-
    달걀 노른자의 레시틴 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있게 해서 피부건조와 노화를 막아준대요.
    옆의 친구말론...피부가 거칠다고 느껴질때 하면 좋대요. 노른자 하나에 우유 한큰술,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서 해야한대요...저도 해봐야겠군요..^^;

  • 4. LaCucina
    '03.5.21 9:43 AM (172.135.xxx.48)

    ㅋㅋㅋ 귀여워요..엄마 하지마 엄마 하지마 ㅎㅎㅎ
    크흐..브라우니 다 드셨어요?
    전 브라우니 초컬릿 프로스팅 안 덮힌거 좋아하는데 여긴 왜 그렇게 다 옷 입혀 놓는지..ㅡ.ㅜ
    초컬릿 컵 켁으로 대신해요...가끔 초컬릿 프로스팅 안 덮린 브라우니가 보이긴 하는데 그땐 왜 또 안 먹고 싶은지 -_-;

    나뚜가시님~노른자만 건성이고요...흰자는요...탄력에도 좋고 피지제거에도 좋데요.
    얼굴 전체에 바르시면 얼굴이 리프팅 되는거 마냥 막 당겨요~
    피지 많은 부분 예를 들어 코 주위나 기름기가 좀 도는 부분에 바르고 문지르심 되요.

    노른자에 꿀 섞으면 건성에 딱이데요. 꿀도 값싼 워터리한 꿀 말고 정말 진한 꿀 한스푼에요.
    밀가루는 미백에 좋다는데 요건 좀 의심이 가고..미백보다 노른자와 꿀을 섞었을 때 얼굴에서 흘려 내리는걸 막기 위해서 넣잖아요.

  • 5. 때찌때찌
    '03.5.21 9:59 AM (61.75.xxx.128)

    ㅎㅎㅎ 애기 넘 귀여워요... 엄마가 어떻게 보였을까요?
    말라가는 흰자때문에 웃으시지도 못하셨을꺼 같은데.... 한편의 꽁트를 보는거 같은..상상하고 있어요..저...참..웃기네요..

    라쿠치나님 말처럼 노른자에 꿀 섞으면 좋데요...그리고 미백은 쌀뜬물이 좋구요.

    오늘은 애기가 어떤반응을 보일지..궁금해요..^^

  • 6. KY26
    '03.5.21 10:29 AM (211.219.xxx.73)

    요즘 가루 녹차 팔자나여 가치 너어보세여
    밀가루+가루녹차+꿀+달걀노른자
    무슨 전부치는 재료 같네여 ㅋㅋㅋ

  • 7. 아이스크림
    '03.5.21 1:31 PM (203.255.xxx.153)

    푸헤헤헤... 엄마 따라다니며 울었던 따님 마음 너무 이해되요. 저도 네다섯 살 적에 세놓은 아랫방 언니가 오이 마사지를 하고 마당에 들어섰는데, 난생 처음 얼굴에 오이 붙인 사람보구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문둥이 내지는 귀신이라고 생각해서, 까무라칠 때까지 울었답니다.ㅎㅎㅎ... 지금도 그 퍼런 얼굴이 기억에 생생해요. 세월이 흘러 처음으로 오이팩을 했을 때도 그 때 기억이 나서 혼자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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