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3등이네

[아짱]

아침에 신랑이 목이 아파 출근을 못했답니다
며칠 무리하더니 편도선이 부은모양이예요(약간의엄살도)
아픈거는 둘째고 오늘 번개나가야돼나 갈등을 했습죠
허나 며칠전부터 아기다리고기다리했던지라
포기가 안돼더라구요

이비인후과 가서 주사한방맞고
약조제해서 집앞에떨구고
투덜대는 신랑과 미안한마음을 뒤로한채
새로운 만남의 설레임만 가지고
냅다 달려 갔지요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오렌지님 꽃게님 동규맘님 달랑 세분
길이 막혀 다들 늦는거같다구하데요
이어서 키티님 등장
그리고 코스트코직원의 영접(?)을 받으며
대장님이 뜨셨답니다
(쟈스민님이하 이름열거 생략..사실 다 못외움 ..죄송)

이어지는 코스트코의 음식공세에
우리모두 즐건비명을...
(아마도 대장님의 파워와 영향력,인기덕분으로 사려됨)
피자 두판,도넛,생선초밥,아이스라떼와모카...

대장님 역쉬 피부 장난아님이구요
목소리는 그보다 더 이뿌구요
사진발이 정말 안받는거같아요
실물이 더 고우세요

사실 요리얘기를 주로 할줄알았는데
그냥 사는얘기를 진솔하게 나눠서
뭔말인가 못알아먹을까봐 했던 걱정은 필요없더군요
저같은 왕초보 주부님들도 겁먹지마시고
담번개에 꼭 나오시길...

집에 몸져누워있을신랑땜에 쇼핑 같이 못하고왔는데
점심 라면끓여먹고 약먹고 인터넷하며 놀고있더라구요
(본인은 일했다고하지만)
벌써왔냐구하면서....

중간에 나와서 너무 죄송했구요
대장님 덕분에 점심 푸짐히 잘 먹었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들 만나서 반가웠슴다

[orange]

아짱님, 반가웠어요.... 그럴 줄 알았음 좀 더 있다 가실 걸... ^^
저같으면 늦게 갔을 겁니다.
아들 아플 때보다 남편 아플 때가 더 무섭다는...... ^^ 엄살이 아들보다 더......

[김혜경]

그럴 줄 알았음 우리랑 더 놀다가 가시쥐!!

[아짱]

글쎄말이예요.. 후회막급입니다
저녁은 시댁가서 먹고 좀전에 왔답니다
저두 장 좀 봐왔음 좋았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