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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푸우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3-04-23 14:17:27
요즘은 백일은 안한다고 하던데..그래서 간단하게 식구들끼리 저녁이나 먹을려고 하는데..왠지 섭섭하네요..뭔가 좋은 아이디어 없나요?

옛날엔 떡을 돌리기도 했다고 하고..뭐 ..여러가지이던데..

주위에서 색다른 백일 보내신 분들 이야기 좀 해주세요..

꼭 거창한 거 말구요..저희 시어머니는 사람들 모아놓고 부페 가서 밥먹고 이러는 거 싫어하십니다.
괜히 성의 없어 보이고 , 오는 사람들 부담된다고..저도 거기엔 동감이구요.
그래서 사람들 불러서 음식대접하고 이런것 말고, 뭔가 색다른 거 없을까요?

앞으로 20일 정도 남긴 했는데....
지금부터 슬슬 걱정되네요.

처음엔 아무것도 안하고 사진만 찍을려고 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현우한테 미안해서요..

우리 신랑은 그날 현우 데리고 에버랜드 가자는 소리를 하더군요..
뭔가 좀 쌈빡한 아이디어를 찾습니다~~(실천 가능하고 색다른~)
IP : 219.241.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진원
    '03.4.23 2:32 PM (211.204.xxx.180)

    저두 푸우님 시어머니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인데요, 솔직히 집안 식구도 아닌데 돌이나 백일이라고 맛도 별로고 분위기도 정신없는 부페에 초대받으면 부담스럽더군요.

    전 아이들 둘 다 백일엔 사진만 찍고 돌 땐 시집 직계 식구들만 불러서 한끼 간단히 차렸어요.
    저희 친정 어머니도 4남매 모두 사진만 찍어 주셨는데, 어머니 지론이 손님 청하는라 엄마가 힘드는 와중에 아이에게 소홀하게 되니 꼭 아이가 병 나더란 겁니다.
    근데 우연인지, 정말 저희 아이들도 거창한 잔치 한 것두 아닌데 둘 다 돌날에 열나고 아팠어요.

    그런데 백일 된 아기 데리고 에버랜드 가시는건 진짜 말려 드리고 싶네요.
    저도 큰 애는 두 달 지나서 엄청 많이 키운 것 같아서 백화점 끌고 다니다가 (그때 참 철도 없었죠.) 감기에 폐렴까지 겹쳐서 입원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아기들은 최소한 5개월까진 피치 못할 일 아니면 데리고 다니지 말고 집에서 규칙적으로 먹이고 재우고 하면서 키워야 병이 잘 안난답니다.
    병 나 보세요. 열 배는 더 힘들어진답니다.

  • 2. 이진원
    '03.4.23 2:39 PM (211.204.xxx.180)

    쌈박한 아이디어를 안 썼네요.
    엄마 아빠가 백일 날 현우에게 편지를 써서 현우 장가갈 때 주세요.
    전 아이들 두 돌 될 때까지 육아일기 썼는데 (돌 까진 매일 그 후론 드문드문) 읽을 때마다 흐뭇해 진답니다. 어릴 적 기억이 평생 잊혀지지 않고 생생해지지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특히 큰애에게 욕심이 치밀 때, 예전에 아기였을 때 엄마로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되새기면서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

  • 3. 클레오파트라
    '03.4.23 5:13 PM (211.194.xxx.149)

    저도 이진원님 의 아이디어에 적극 동감!!!
    직계가족끼리 집에서 간단히 식사,가족사진 찍기.편지 써서 간직.
    아이의 백일이니 아기가 좋은 쪽으로 해야겠죠?

  • 4. 원선희
    '03.4.23 5:53 PM (61.74.xxx.2)

    맞아요..아기가 어려서 어디 가기두 뭐하구 아기도 피곤해해요..
    전 둘째 나면 돌잔치도 안할려 해요..부페에서 하는거 별 의미가 없더라구요..
    글구 에버랜드는 너무 무리에요..놀이공원은 돌 정도는 돼야지 좋아하더라구요..
    백일이면 낮잠도 2-3번 자야하구 현우가 피곤해 할거에요

  • 5. 김수연
    '03.4.23 9:30 PM (211.204.xxx.252)

    저희 아이는 백일사진, 돌사진 모두 집에서 남편이 찍어줬어요. 온갖조명 빌려서 완벽세팅을 모토로 의상도 준비하고... 연출하고... 그리고.. 그런 과정을 홈비디오로 계속찍었죠.
    나중엔 스틸사진보다 비디오가 더 재밌었어요.
    그리고, 양가식구들 돌아가면서 덕담리포트 했죠.(이건 몇번에 나눠서..)

  • 6. 다니엘맘
    '03.4.24 12:15 AM (61.98.xxx.206)

    저희 아기 백일 때는 좀 고급 중식 레스토랑에서 가까운 가족 13명만 모여서 점심 식사했어요.
    룸이라 조용하기도 하고, 식사할때는 테이블 한쪽에 아기 눕혀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식사 나오기 전에 신랑이랑 준비해간 연설문(?)을 읽었어요.
    아기 낳고 백일간 느낀 점, 마음가짐, 바램 등을 간단히 이야기하고, 우리 아기에게 박수보내주세요~ 하고 끝맺었어요.
    그런데 글 읽자니 저는 첫 마디부터 눈물이 나서 좀 민망했어요.
    사실 여기까지만 계획했는데 신랑이 갑자기 기도드리구(시댁이 불교인데.. 제가 좀 놀랐죠), 어떻게하다보니 선물 개봉식했어요.
    반지, 목걸이 같은 건 끼워보기도 하고, 모자 써보기도 하고, 상품권 받은 것도 쥐어보게하고...
    윗집 친구가 풍선이벤트해서 1m기둥 두 개 만들어줘서 한 쪽 테이블 양쪽 끝에 세워두고, 위에 쓴대로 했는데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사진 찍은 것도 더 좋구요.
    나중에 제 외할머니께서 '너희 행사 진행 참 잘하더라' 이러셨답니다 ^^;
    저희 아기는 다행히 계속 깨서 웃다가 식사 시작하니까 잠들어버렸지요..
    참, 백설기하고 경단 세가지 색으로 맞춰서 이웃집이랑 신랑 회사에 돌렸어요.
    백사람이 먹어야 아기가 건강하대서.. 물론 옛날 풍습이지만요.
    그리고 며칠 후에 사진 찍어줬는데, 미리 확인을 못했더니 디카로 찍는데더라고요.
    원판으로 못 찍은게 많이 아쉬운데 잘 알아보고 찍으세요..
    참고로 전 그 날이 아기 낳고 처음으로 옷 차려입고 화장하고 나간 날이었는데, 참 기분 좋더라구요.
    그럼 멋진 백일 계획 세우세요 ^^

  • 7. 푸우
    '03.4.24 8:33 AM (219.241.xxx.103)

    저도 그얘기 들었어요..백사람이 떡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그래서. 저도 떡을 할까 생각 중이네요...근데, 떡을 돌리면 사람들 한테 괜히 부담주지 않을까 해서요,,백일 떡이라고 하면...어쨌든 가족끼리 단란하고 조촐하게 그러면서도 성의 있게 준비해봐야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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