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난 둘째딸 때문에....
우리 아들 벌써 8kg쯤 나가고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고 큰딸은 요즘 한창 친구사귀느라고
집에 거의 안있어요.
문제는 비실이 둘째딸이에요.
지금 몸무게 15kg 키 100cm 바람불면 걱정될 정도예요.
유치원에서도 1번이랍니다. 키작은 순서로.....
잘먹지도 않고 체력도 약하고, 유치원 갔다와서 1시간정도만 뛰어도 비실비실 잠들어버려서
저녁도 잘못먹는답니다. 좋아하는 음식도 새우랑 오징어 정도....
다른 음식은 거의 손도 대지않죠. 평소에도 애만보면 가슴이 쓰린데...
오늘 아침에 저 펑펑 울었습니다. 잘타고다니던 유치원차 안타고 걸어서 가고 싶다는데
아들데리고 우산쓰고 갈 자신이 없어서 울고 불고 하는 애를 차에 번쩍안아서 그냥 태워버렸거든요.
엉덩이까지 한대 때려서....
저 지금 많이 속상해요. 정말 비정한 엄마같아서.....
우리 딸아이 금요일날 소풍가는데 맛있는 도시락 싸주면서 반성(?)하고 싶은데
뭘싸주면 잘먹을까요? 도와주세요.............
1. 김혜경
'03.4.23 10:47 AM (211.178.xxx.195)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아이 맘 상하게 하고는 돌아서서 우는 게 엄마 맘인데...
소풍날 아이가 좋아하는 거 싸주세요. 안먹는 거 억지로 먹이느라 엄마 애먹고 아이 배곯고 하는 것보다는 일단 소풍날 점심은 아이 좋아하는 거 싸주세요.
그리고 편식은 평소 집에서 조금씩 고쳐주시구요. 소풍날 도시락 반찬으로 새우튀김이나 새우케첩조림 같은 건 어떨까요?2. 김민지
'03.4.23 11:21 AM (203.249.xxx.153)직장에 나와서 훞어 보는 중인데 눈물이 핑 도네요.
아이들 아침에 울거나 보채는거 남겨두고 직장에 나가면 늘 마음이 쓰이는데.....3. 야옹버스
'03.4.23 11:34 AM (220.75.xxx.42)저희 딸도 입이 짧아서 늘 밥먹는것 땜시 전쟁이야요.
오늘 아침에도 입에 밥물고 있다가 유치원안보내준다고 막 협박해서 눈물한번 빼고
겨우 3숟가락 먹여서 보냈내요.
딸기맘님, 애들이 그러다가도 좀 크거나 사춘기쯤되면 또 잘먹는다고 하네요.
살살 꼬셔서(?) 다독여주면 엄마맘 알아줄날 있겠지요? 정말 도닦는 심정이랍니다. 저도..
혜경님 말씀대로 새우요리, 특히 튀겨서 마요네즈랑 연유넣은 소스에 버무리는것(소풍갈때는 소스따로 넣어서) -저번에 레시피 여기서 본것 같은데- 제딸도 잘 먹더라구요- 해서 보내주세요.
새우좋아하면 잘 먹을것 같네요. 힘내세요!!4. 이경숙
'03.4.23 6:28 PM (211.209.xxx.85)메뉴는 윗분들이 조언해주신 것 참고하시구요.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건 좋은 메뉴와 함께 엄마의 마음을 전하세요.
"OO 야 며칠 전에 속상했지. 엄마도 너 그렇게 보내고 많이 후회하고 미안했어
엉덩이 때린것도 마음에 걸렸구.....
그래서 엄마가 ㅇㅇ사랑하는 마음 전하기 위해 며칠동안 고민해서 도시락 준비했거든..
사랑한다. ㅇㅇ야."
좀 쑥쓰럽지만 꼭 하세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구요.
앞으로도 가운데서 이리저리 치일 상황인데 엄마가 둘째를 사랑한다는 확신만 심어준다면
큰 문제 없을꺼에요.5. 1004
'03.4.23 11:11 PM (211.196.xxx.93)아이가 셋인 경우 둘째 아이가 애정이 많이 모자란다고 느낀대요. 님처럼 아이가 셋인
제 친구는 둘째딸 1학년 입학 시키고 엄마한테서 안떨어지려고 해서 거의 1학기 동안 학교에 같이
등교 했었어요. 아이가 엄마가 없으면 그냥 집에 오고 하니까 4교시 내내 복도에 서서 아이가
가끔씩 쳐다보면 눈 마춰주고 조금씩 조그씩 그 시간을 줄여 나갔었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어요. 모녀가 같이 정신과적인 치료도 받고 그랬었는데...
하여튼 둘째딸에게 엄마 아빠가 무지무지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하대요.
첫째는 첫째니까 막내는 막내고 아들이니까 그래서 둘째딸이 치이는거죠.
저도 둘째딸이랍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많이 예뻐해 주세요.6. 제민
'03.4.24 2:48 AM (68.192.xxx.213)저희집도 셋인데.. 막내랑 저는 엄마가 많이 이뻐하시구요.. 물론 막내는 아빠도-ㅁ-;
둘째는 정말 아빠의 사랑을 온몸으로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_-;; 엄마랑 저랑 막내랑.;.
혀를 두를정도로 이뻐하더라구요..
애기들 소풍갈때 제일 좋아하는것..!! 저희 막내도 어제 갔다왔다던데..;
물어봤죠.. -_-; 김밥이 젤 맛있답니다! 엄마가 싼 김밥'만'! -_-;;
거기다가 돈까스같은거 조그맣게 짤라서 따로 넣어주고.. 애들이니까.
소스관리하기도 그렇고 하니까.. 튀김같은것도 될수 있음 소스 없이..
국물 나오는건 없게 해주시는게 좋을듯싶네요. 애기들뒷처리 하기 힘들어하잖아요 ^^;7. 푸우
'03.4.24 8:49 AM (219.241.xxx.103)제가 학교에 있을때 소풍가면 아이들 도시락 보면 각양각색 재밌습니다. 어떤 엄마는 많이 먹으로하고 그런지 아이양과는 무관하게 2층 3층으로 커다란 김밥을 싸준 엄마가 있는 반면, 아기자기하게 아이입과 양에 맞게 너무나도 예쁘게 도시락을 싸준 엄마도 있구요..어쨌든 엄마가 싸주신 것이 아디들에겐 젤 맛있습니다..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어떤 아이는 아빠가 싸주신 주먹밥을 싸왔는데, 어찌나 예쁘고 먹음직스럽던지..저도 하나 뺏어먹은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에겐 이런 일도 어깨가 으쓱해지는 일이랍니다~~
꼭 김밥만 고집하지 마시구요..주먹밥이나 샌드위치 그리고, 후식으로 좋아하는 과일도 예쁘게 잘라서(참외 같은 것도 동그랗게 떠서 먹기좋게..) 넣어주시구요..8. 청년마누라
'03.4.24 9:34 AM (211.255.xxx.79)마음 많이 아프셨겠어여..
전, 아직 임신을 한것도 아니고, 계획이 있는것도 아닌데..왜 제눈에서 눈물이 흐르는지....요샌 왜 그렇게 남의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친정어른들 얼굴뵈면, 또 누가 모유먹이는 사진만 봐도 눈물이 저절로 흐르는지 모르겠어여. 이제 결혼한지 5달됐는데..시댁어른들의 바램도 모른척 한채, 임신계획을 2년후로 미루고 있는데, 엄마가 되고 싶단 생각이 요새 부쩍들어여. 친정엄마들의 마음도 이제서야 조금 이해되는것 같고..
딸기맘님 께서는 딸기처럼 이쁜 아이들이 3명이나 있으셔서 든든하시겠어여. 부러워여.
아이들은 집에서 아무리 델고 놀아줘도, 밖에 한번 데리고 나갔다 와준 사람을 더 조아하고, 그 기억을 소중히 생각한다던데..소풍 즐겁게 다녀오시고, 아이의 마음도 딸기맘님의 마음도 모두 행복해져서 오시길 바랄께여. (님의 질문관 상관도 없는 이야기..죄송합니다. 흐르는 눈물땜에..)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0791 | 쭈니가 퇴원했어요.... 5 | 쭈니맘 | 2003/04/23 | 1,028 |
| 10790 | 드럼세탁기에 건조하면 섬유가 약해지나요? 3 | 이경숙 | 2003/04/23 | 1,044 |
| 10789 | 묵국수 짱입니다요~ 6 | 흑진주 | 2003/04/23 | 1,212 |
| 10788 | 백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7 | 푸우 | 2003/04/23 | 1,099 |
| 10787 | 제가 책을 한권 써보려고 하는데.. 5 | 투실이 | 2003/04/23 | 1,325 |
| 10786 | 해야맘님, 원선희님 감사드려요!! 2 | 옥시크린 | 2003/04/23 | 1,009 |
| 10785 | 요리하면서 용돈벌기6. 1 | 두딸아빠 | 2003/04/23 | 1,016 |
| 10784 | 6살난 둘째딸 때문에.... 8 | 딸기맘 | 2003/04/23 | 1,188 |
| 10783 | 충치가 생겼어요 4 | 야옹버스 | 2003/04/23 | 903 |
| 10782 | '살인의 추억'보신분? 5 | 김혜경 | 2003/04/22 | 908 |
| 10781 | 도라지가 정말 기침에 좋은가요? 6 | 수수꽃다리 | 2003/04/22 | 944 |
| 10780 | 사진은 어떻게 올리나요 10 | 해야맘 | 2003/04/22 | 739 |
| 10779 | 셋트 구성은... 3 | 쌀집 | 2003/04/22 | 892 |
| 10778 | 아이들 보약 먹여야 하나요? 5 | 환 | 2003/04/22 | 906 |
| 10777 | 토이스토리 캐릭터 상품 보셨나요? 11 | 김화영 | 2003/04/22 | 935 |
| 10776 | 교촌치킨 먹어보당~ 10 | 초짜주부 | 2003/04/22 | 909 |
| 10775 | [re] 결혼하고 처음맞는 시어머니생신.. | 윤희정 | 2003/04/22 | 891 |
| 10774 | 결혼하고 처음맞는 시어머니생신.. 2 | 김경란 | 2003/04/22 | 902 |
| 10773 | 원당 주공앞으로 버섯사실분 저녁에 오셔요~~~ 4 | mush | 2003/04/22 | 896 |
| 10772 | 성적표 수, 우, 미, 양, 가의 의미 2 | iset | 2003/04/22 | 916 |
| 10771 | 주변에 뇌수술 했던분이 있으신 분께 여쭙니다.. 3 | 김현경 | 2003/04/21 | 953 |
| 10770 | 기혼 비서를 찾습니다.(기타 등등) 4 | 고성민 | 2003/04/21 | 944 |
| 10769 | 요리하면서 용돈벌기5. | 두딸아빠 | 2003/04/21 | 906 |
| 10768 | 아니요, 여자의사로 해주세요..... 7 | 황재맘 | 2003/04/21 | 895 |
| 10767 | 홍삼엑기스 1 | 히야 | 2003/04/21 | 895 |
| 10766 | 이걸 어쩌져? 4 | 히야 | 2003/04/21 | 901 |
| 10765 | [re] 오가피-뭐뭐 넣고 달이면 되나여?? 1 | 아기맘 | 2003/04/22 | 956 |
| 10764 | 가시오가피-어디께 좋을까요?? 1 | 아기맘 | 2003/04/21 | 904 |
| 10763 | 일산의 음식점 소개 3 | 김수연 | 2003/04/21 | 903 |
| 10762 | 명품그릇 셋트로 한번에 구입해도... 3 | 쌀집 | 2003/04/21 | 9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