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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

hosoo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3-04-09 21:38:55
안녕하세요...
늘 몰래몰래만 보다가... 들어옵니다...^^
아직 저는 서른살 미혼이구요...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진짜 많은 지식을 여기서 얻는 답니다...^^
저에겐 소중한 보물창고같은 곳이죠...^^

아휴... 요즘 제가 봄을 타는지... 맘이 싱숭생숭하구요...
2년넘은 남친과도 권태기인지 쑥쑥하네요... ㅠ.ㅠ
제 남친은... 여자친구없이 살아도 친구없이는 못산다는 사람이어요...
어떤 스딸인지 아시겠져?
첨엔 친구관계 활달하고 해서 그게 장점으로 받아들여지더니...
정도가 제가 보기엔 심해서...(남들도 쩜 심하다고는 하져... 본인자신만 중증인걸 모른채...)
참 많이도 싸우고 했었죠...
아주 쪼금씩 쪼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한번씩 팽~ 돌아버릴 정도로 열받는거요...

직장때문에 떨어져있어서 주말에나 볼 수 있는데요...
주중에 일때문에 내려와서는 친구들과 먼저 술약속부터 잡아버리는 사람...
참...많이... 속상하네요...

글쎄...
먼저 내려오면 여자친구얼굴부터 보고싶어할거 같은데...
이번엔 그래서 화도 안냈어요...

진짜...이런 매번 같은 이유로 화내고 싸울려고하니...
내자신이 너무 구차해지는 느낌이 들어서요...

사랑한다...너와 친구는 다른 존재다...라고 말하는 사람이지만...
저런 행동을 할때면...
왜... 자꾸 더 힘들고 견디기가 어려울까요?

정말... 결혼하고 나면... 자기말처럼 태도가 결혼생활에 맞춰질까요?
아님...
연애시절에도 저러는데...
결혼까지 생각하는데도... 다 때려치고싶은 맘이 들어요...

그냥...
그냥...
답답한 맘에... 푸념이에요...
IP : 211.110.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4.9 9:57 PM (211.201.xxx.95)

    친구 좋아하는 사람, 영원히 그렇습니다.
    자다말고 친구 전화받고 뛰어나가고, 어려운 친구 빚보증 서주고...솔직히 아내의 입장에서 볼 땐 그리 바람직한 남편은 아니지 않나요??

  • 2. 옥시크린
    '03.4.9 10:47 PM (211.196.xxx.245)

    제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남친께서 님을 많이 믿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도 결코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 말이죠.. 님께서 마음을 비우시던지 아니면 입장 확실히 하세요.. 결혼해서도 혜경님 말씀대로 야밤에 뛰쳐나간다면 좀 곤란하겠죠?

  • 3. jade1830
    '03.4.9 11:39 PM (220.74.xxx.182)

    친구 좋아하는 사람치고 인간성 나쁜사람은 별로없어요.
    그치만 혜경님 말대로 결혼 해도 별로 달라지진 않을거예요.
    님도 같이 남친 친구들이랑 어울리시든가
    마음을 비우시든가 ...

  • 4. 야옹버스
    '03.4.10 1:01 AM (220.75.xxx.42)

    제가 바로 그런남편과 살고있습니다.
    결혼전엔 저도 그게 장점으로보여 저도 기꺼이 제 속상한맘을 접곤했는데요
    맘고생 많이 한후 결론내렸습니다. 결혼이란제도에 자격증있는 사람만 통과시킨다면 이사람은 무자격증이라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먹은 밥, 제가 소화시켜야한다더군요(어느 드라마에 나온대사인데, 참 와닿는 말입니다.)
    사람성격 거의 안변합니다. 제 여동생에게라면 남편으로는 다시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5. 로빈엄마
    '03.4.10 2:35 PM (218.52.xxx.110)

    결혼해보니 경험자들 말이 다 맞더라구요.. 저는 결혼 7년차인데요... 정말 결혼한 다음에는 남자 얼굴이다 키다 옷매무새다 유머감각이다 하는 처녀적에 남자 볼 때 절대 따지는 그런거 다 소용없더라구요.. 그저 책임감있고 신뢰할 수 있고 인정이 있는 가슴이 따뜻한 잔잔한 남자... 그런 남자가 최곤것 같애요. 정말 인정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보통 딸 둘 아빠가 많더라구요..)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남편요? 저희는 아들 둘이랍니다. (우하하..아시겠지요?)

  • 6. 예쁜유신
    '03.4.10 3:10 PM (211.55.xxx.178)

    위의 로빈엄마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그저 책임감있고 신뢰할 수 있고 인정이 있는 가슴이 따뜻한 잔잔한 남자... 그런 남자가 최곤것 같애요." 맞습니다, 맞고요.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기준 - 경제력 꼭 필요합니다. 기왕이면 넉넉하면 좋지요. 살다보니 돈 때문에 맘 상하고 싸우는 일들이 아주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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