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그동안 벼르기만 하고 못갔던 까루프에 갔다왔어요. 사고 싶었던 소스류 왕창 사고 돼지안심도 사고 메추리알도 사고 다진 쇠고기도 사고. 근데 왜 쇠고기 다진 건 양념을 해서 볶아도 냄새가 나나
모르곘어요. 책에 있는대로 하고 냄새가 싫어서 정종도 좀 부었는데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우리 신랑은
내가 이상해서 그런대요. 사실 다른 식구들은 냄새난다는 말 안하거든요)
선생님 지난글도 가끔 읽어 보시나요? 제가 푸드 프로세서 사고 잘쓰고 있다고 믹서기는 어떤게 좋은가
물어본 글 밑에 메모 올렸었는데... 정말 저는 대만족이예요. 오늘은 돼지 안심을 갈았거든요. 끝내주더라
구요. 정육점에서 갈아주는게 사실 좀 찝찝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겠어요.
메추리알 장조림도 맛있게 먹었어요. 메추리알 그냥 까서 하려구 3판 (90개) 샀더니 국시장국이 한병
다 들어갔어요. 조금 짠가 싶기도 한데. 책에 있는건줄 알고 열심히 찾았더니 글쎄 쿠킹노트에 있는
거더라구요. 저녁하다말구 책 펴놓고 방에 들어와서 컴퓨터 키고. 앞으로는 맘에 드는 요리는 따로
적어놔야 겠어요.
요새는 맛있는 음식 하겠다는 의욕이 하늘을 찌를것 같아 엄청 사들이고 냉장고에 쟁여 놓고 하는데
그걸 누가 다 먹을지 모르겠어요. 신랑은 매일 저녁 먹고 들어 오고 꼬마들 반찬이야 뻔한데 저는
그냥 대충 먹고. 냉장고 열면 재료들이 나한테 데모 하는것 같아요. 어서 빨리 처치해달라고...
내일은 신랑 도시락을 다 싸주고 싶어서 보온 도시락 꺼내 놨어요. 김치랑 메추리알 장조림이랑
근데 얼큰한 찌게 거리가 생각이 안나요. 신김치도 없고. 생김치는 많은데 생김치로 우거지 찌게는
안되겠죠? 뭘 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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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어요.
1004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2-12-11 22:40:47
IP : 211.196.xxx.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2.12.12 9:38 PM (211.212.xxx.235)의욕적으로 요리하는 것 바람직한 일이지만 너무 많이 사진 마세요.
저도 장보러 가면 별거별거 다 해먹을 생각에 이것저것 카트에 주워담다보면 지갑이 울쌍!!
얼큰한 찌개는요, 캠핑찌개나 부대찌개하세요.
캠핑찌개에는 김치 없어도 되고, 부대찌개는 썰어둔지 며칠되서 맛이 없어질 걸로 하면 되니까요.
생김치로 우거지찌개 해먹긴 아까우니까 배추사다가 데쳐서 우거지 만들어 써보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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