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즐겁고 씁쓸한 저녁...
책을 통해 가입하고 나서 매일 같이 들러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드디어 흔적을 남기네요.. 안녕하세요~
제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잘하진 못하지만 나름대로 요리에 관심도,그릇욕심도 많고 요리하는것도 너무 즐거워 한답니다.
나이는 23살이구요 저희 신랑은 저보다 9살 위랍니다.
어린이집교사로 일하다 몇달전 안좋은 일이 있어서
지금은 그냥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답니다.
왜 제목이 즐겁고 씁쓸한 저녁 이냐구요?
이제부터 주저리 주저리 털어 놓으려구요..
일찍 결혼한 탓에 제주위엔 결혼한 친구가 없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친구들과 관심사도 점점 달라지고.. 특히 오늘 그걸 더 절실히 느껴서요
오늘 신랑 송년회가 있어 솜씨부려 친구들 끼리 저희집에 모여 저녁을 했답니다.
일명 " 처녀들의 저녁식사 라구요" (아~ 전 빼구요@) ㅋㅋ
한참 얘기 꽃을 피우다 요즘 제가 이러이러한 사이트에 자주 들어간다고
82cook에 대해 얘기를 시작해 너무 재미있고 배워오는것도 많다며 자랑에 들어갔는데요
왜 얘기를 하면 받고 쳐주고.. 이렇게 되어야 재미도 있고 할텐데..
음식 재료 얘기며 먹고사는얘기 장보는 얘기 그런건 제가 생각하는 만큼
서로 공감 할수가 없겠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들어주기만 하는 제 친구들을 보며 갑자기 왜이렇게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지..
더구나 별뜻없이 하는 말이 겠지만 듣기좋은 말도 한두번이고
집에서 살림하는것도 쉬운것만은 아닌데..
" 나도 너처럼 집에서 아무 걱정없이 놀았으면 좋겠다"
" 십자수나 하고 시장이나 보러 다니고"
요즘 들어 자꾸 공통 관심사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제 스스로 느껴서인지
아님 제가 예민 해서인지.. 암튼 즐거운 저녁 맛있는 저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다 돌아간 지금 너무 공허한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요..
" 니들도 아줌마 되어봐 !! "
" 니들이 아줌마를 알아 ? "
1. 이종진
'02.12.11 12:12 AM (211.201.xxx.107)결혼이란걸 하게되면 달라질거에요.
저도 결혼 생각을 하기 전에는 많이 달랐으니까요..
그건 어쩔수 없는거 같애요.
결혼을 한다는거.. 살림을 혼자 한다는거.. 이제는 너무도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냥 이해해주세요.
니들도 결혼을 하게 되면 달라질테니.. 하구요.. ^^
전 결혼보다는 아이 키우는 일이 얼마나 큰일일까 하는 걱정이 먼저 되요..
옆에서 보니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정말 엄마들은 다 위대해 보이더라구요.. ^^2. 양지윤
'02.12.11 12:38 AM (218.159.xxx.75)그런 얘기 미리 하지 마세요!
어차피 해봐야 이해 못하니까...
전 결혼한지 두달됐는데...결혼전엔 생각하기를 집에서 놀면 정말 좋겠다.
십자수나 하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십자수 못해요~
청소하고 그러기도 바쁘니까...
옆집이나 주위 사람들이랑도 또래도 아니고 다른사람들은 애들이 있으니까..
애들 얘기하고 시댁 욕하고 그러거든요.
전 그런 얘기 할 꺼리도 없어요.
그러니까... 놀러가는것 두 싫고...
다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 이겨내야하는거죠 뭐~~~
부미님... 결혼 전 생각해보세요~
아줌마들을 이해할 수 있었나요???3. 박지현
'02.12.11 9:52 AM (218.235.xxx.166)우리가 있잖아요 ......^^
4. 권성현
'02.12.12 12:09 AM (211.224.xxx.28)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 믿으세요.경험자예요.저 역시 제 친구들 중에서 제일 먼저 결혼했어요. 그 당시에는 소외감도 많이 느꼈는데,더군다나 연년생 둘 키운다고 더 힘들었는데 지금은 상황 역전!!! 여유있게 취미 활동하는 나에 비해 그때 그 당시 친구들 아직 어린 얘들 때문에 집에서 꼼작도 못한다고 투덜거립니다. 매 좀 일찍 맞는다고 생각하세요.(표현이 너무 과격했나??)
5. 조승연
'02.12.12 10:24 AM (210.120.xxx.21)전 부미님과 반대예요.
전 28살인데 친한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 애들 있는 아줌마고
저만 혼자 덜렁 남아서 그 친구들 모이기라도 하면 전 할 말이 없답니다.
제가 하는 일때문에 아줌마는 무서워~라고 한마디만 하면
애들이 단체로 그러죠....아줌마에 대해 알아?....라고.
그 친구들이 단지 저에 대해 감탄하는 건...
아줌마도 아닌 처녀가 살림솜씨나 음식솜씨가 낫다고 하는 것외엔....
만만한 것이 손님 치룰 일이 생기면 절 부른답니다.
전 부민님이나 제 친구들이 부러운데...
명절이나 가족모임에 들볶여 보지 않으셔서 모를꺼예요.
가끔은....모자란 사람 취급 받는답니다. ^^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9861 | 오늘은 뭘 먹지? 3 | 푸우 | 2002/12/12 | 917 |
| 9860 | 이브님께 3 | 김정랑 | 2002/12/12 | 899 |
| 9859 | 맛있었어요. 1 | 1004 | 2002/12/11 | 904 |
| 9858 | 예술이네요 | 김혜경 | 2002/12/11 | 911 |
| 9857 | 베주머니.. 3 | 정효정 | 2002/12/11 | 947 |
| 9856 | 오븐없이 만들 수 있는 치즈케이크 - 로열치즈케이크. | 빈수레 | 2002/12/11 | 912 |
| 9855 | 치즈케잌팩토리 치즈케잌 3 | 옥 현 | 2002/12/11 | 990 |
| 9854 | [re] 세탁기요..질문인데 | 퍼랭이천장 | 2002/12/13 | 903 |
| 9853 | 세탁기요..질문인데 14 | 주혜영 | 2002/12/11 | 970 |
| 9852 | [re] 감사합니다..선배님 들께~ | 김부미 | 2002/12/11 | 904 |
| 9851 | 저와 제친구들... | 김혜경 | 2002/12/11 | 912 |
| 9850 | 즐겁고 씁쓸한 저녁... 5 | 김부미 | 2002/12/10 | 906 |
| 9849 | 네! | 제니맘 | 2002/12/11 | 897 |
| 9848 | 제니어머니 보세요 1 | 김혜경 | 2002/12/10 | 954 |
| 9847 | 안녕하세요... 1 | 박은실 | 2002/12/10 | 901 |
| 9846 | 걱정이예요. 1 | 이현주 | 2002/12/10 | 914 |
| 9845 | 침대 답변 잘 보았습니다. 5 | 상은주 | 2002/12/10 | 929 |
| 9844 | [re] 아침, 우리는요.... 1 | 빈수레 | 2002/12/11 | 891 |
| 9843 | 저희 집 아침은요... | 김혜경 | 2002/12/09 | 1,046 |
| 9842 | 아침은 어떻게 하세요? | 1004 | 2002/12/09 | 903 |
| 9841 | 기다리다 지치겠어요.. 2 | 김미진 | 2002/12/09 | 899 |
| 9840 | 혜경님 감사... | 이브 | 2002/12/12 | 932 |
| 9839 | 안녕하세요? 3 | 이브 | 2002/12/09 | 920 |
| 9838 | 네,선생님... 1 | 박혜영 | 2002/12/10 | 914 |
| 9837 | 파인애플드레싱.. 1 | 박혜영 | 2002/12/09 | 918 |
| 9836 | 오오~~~ 1 | 김혜경 | 2002/12/09 | 925 |
| 9835 | 오늘 집들이 했어요 4 | 양지윤 | 2002/12/09 | 911 |
| 9834 | 너무 예쁜 침대.. 4 | 상은주 | 2002/12/08 | 1,252 |
| 9833 | 언니 퐁듀맛이? 2 | 상은주 | 2002/12/08 | 927 |
| 9832 | 독일제 fissler 홈파티 갔다 왔어요 3 | 나혜경 | 2002/12/08 | 1,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