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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문제...역시 저한테 문제가 있는거겠죠
처음 한 음절을 내뱉기가 힘든가봐요..
찾아보니 심리적인거라고....
제가 엄한 엄마예요..
아이가 나부대거나 버릇없고 흐트러지는 꼴을 못봐요..
아이가 아니라 제가 정신상담을 받으러 다녀야 하나봐요..
세상이 너무 위험하고 부조리하단 생각에 아이를 괜히 낳았나 후회도 해요..
그래서 점점 더 아이를 통재하고.... 세상이 너무 위험하니까..
ㅜㅜ
이번 연휴 정말 잘지내보려고 했는데 제가 나쁜 엄마 못난 자격미달 엄마네요....
주저앉고싶네요
ㅜㅜ
1. ....
'11.8.16 12:47 PM (203.112.xxx.128)힘내세요.
그렇지만 본인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걸 아신다면 어떤 대응책을 만드셔야겠네요.
엄한 부모.. 물론 좋은 면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잘 자랐지만 제 스스로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해서 상식적인 사람으로 살고 있지.. 마음 속으로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아주 많아요.
아이에게 따뜻하게 잘 대해주세요~ 저는 통제를 하더라도 아이가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싶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장담은 못하겠지만요..ㅎ2. 아니예요.
'11.8.16 12:51 PM (118.137.xxx.86)그렇지 않아요. 엄마 탓이 아닙니다. 정말이예요.
주변에 잘 찾아 보세요. 말을 더듬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들 단순한 마음에 그거 따라하다가 정말 말을 더듬게 되는 경우 있고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10세 이전이라면 말이 생각을 못따라가서 그래요.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입이 빨리빨리 돌아가주지 않으니 일종의 말의 병목현상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엄마가 그냥 주의깊게 들어주고, 언제까지라도 너의 말을 들어주려 한다 하고, 아이가 첫 말을 떼기 힘들어할 때 편안한 표정으로 아이의 말을 기다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백번 천번 양보해서, 엄마 탓이라고 해도, 지금 엄마가 내 탓이오... 하고 울고 있는게 아이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지요.
아이는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의 경중을 엄마의 반응으로 판단합니다.
이걸 심각한 일로 받아들일수록 일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게 뻔합니다. 당연한 이치지요.
아이 마음을 무겁게 하지 마세요.
별 거 아닌 일이다, 생각의 속도를 말의 속도가 따라잡게 되면 얼마든지 교정된다, 그때까지 엄마가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다, 그렇게만 말하고 기다려 주세요.
남자아이들의 경우 잠시나마 말을 더듬는 과정을 거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해요.
기운내시고요.3. 에휴
'11.8.16 12:57 PM (112.144.xxx.82)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이 와중에도 아이 어린이집 버스 태우고 돌아서 출근하는데.. 정말... 무능한 기분이었어요.. 기다렸어요..2달이 되니 주변에서도 안달하시고... 이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린다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억장이 무너졌어요.. 어린 아이들이지만 순간 너무 밉더라구요.. 맘이 지옥이예요.. 아이는 여전히 밝게 웃으며 이런 엄마도 괜찮다고 안아주네요..ㅠㅠ
4. ㅇㅇㅇㅇㄹ
'11.8.16 1:36 PM (182.208.xxx.28)눈물이 왈칵나네요
제가 요즘 마음이 지옥인데 남의 일 같지 않아서..둘째 낳은지 5개월,31개월 아직 아가인 첫째에게 점점 엄해지고 무섭게 화내는 제가 미워요
사내아이같이 노는 첫째에게 짜증내고 소리지르고..신랑이랑도 싸우고 엉엉울고..
그래도 예쁜 우리 딸 엄마가 최고라고 울지말라고 안아주고 하네요
제가 정말 미워요
엄마자격 없고요
님 글 읽으니 맘이 짠하고
정말 치료라도 받으러 다녀야하지 않겠나
싶네요
휴5. 에휴
'11.8.16 1:51 PM (112.144.xxx.82)ㅇㅇㅇㅇㄹ 님... 님은 둘째라도 있어서 육아가 힘드시니까... 그런데 저는 아이 하나 제대로 건사를 못하네요... 몸이 힘들면 바로 아이에게 평상심으로 못대하는 제가 많이 밉고 부끄러운데...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얼마못가요... 좋은 방법 없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