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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애교라고 할수 있는건지, 아니면 너무 과한건지?

한의원에서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11-08-11 17:07:56
침맞으려고 요즘 계속 한의원에 다니는데
전 한의원가면
어디가 아프다는 말정도 하고 마는데요.

침맞을때 칸칸이 커튼이 있어서 옆사람 누가 있는지 모르잖아요.

침맞으려고 한참 누워서 의사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가 와서 옆사람 먼저 치료를 하더라구요.

한톤 높은 여자 목소리.
어머,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머, 서생님 왜 오늘은 면도 안하셨어요?
여기위에 면도가 안됐어요.호호호호호~~~~
아이 여기 안됐다니까요~~호호호호호호~~~~

휴가는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휴가가신김에 세째 만들어오지 그러셨어요?
부인 맘돌리게 잘해보지 그러셨어요?(아내가 절대 세째 안된다고 했다는 말에~~)

그외에도 이거저거 참 환자가 아니라 친구라도 되는양 이거저거 묻고 이야기하고
의사는 간단히 대답하고~~

누워서 한참 듣다가
저 사람이 애교가 너무 많은건가?
아니면 내가 너무 애교가 없는건가?

역시 우리 남편은 좀 불쌍하다~
나도 애교좀 있었으면 좋겠다~
그치만 만약 내 남편한테 누가 저렇게 애교있게 저러고 있다면 참 기분나쁘겠다~~

등등 생각하다가

저녁에 퇴근한 남편한테 애교좀 떨려고 생각중이에요.
같이 곱창집가서(아까 곱창 먹고 싶다는 글 보니 저도 먹고 싶어서~~ ^^)
맞은편에 앉지 않고 바로 옆에 앉아서 안주를 입에 넣어줄까 생각중인데~~
요거 말고 다른 애교 또 뭐가 있을까여?@@
IP : 124.80.xxx.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1 5:09 PM (180.70.xxx.241)

    애교가 아니라 푼수네.. 하며 읽다가
    님 마지막문장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

  • 2.
    '11.8.11 5:11 PM (121.129.xxx.191)

    그 여자분은 진상 수준인데요? 듣기만 해도 완전 싫은데...남자들은 저 정도 애교 좋아하나요? 근데 진짜 곱창 넣어주시는 장면 상상하니 ㅋㅋㅋ 너무 귀여우심~

  • 3. ..
    '11.8.11 5:13 PM (58.233.xxx.27)

    헉..
    그 여자분은 푼수데기구요;;

    같이 곱창집가서(아까 곱창 먹고 싶다는 글 보니 저도 먹고 싶어서~~ ^^)
    맞은편에 앉지 않고 바로 옆에 앉아서 안주를 입에 넣어줄까 생각중인데~~
    요거 말고 다른 애교 또 뭐가 있을까여?@@
    - 이걸 애교라 생각하시는거 보면 정말 애교가 없으신가봐요............ㅠ_ㅠ

  • 4. 한의원에서
    '11.8.11 5:14 PM (124.80.xxx.18)

    헉....
    안주 입에 넣어주는거 애교 아니에요?@@
    저 정말 dna에 애교가 없어요.
    저 좀 가르쳐주세요~~네~~

  • 5.
    '11.8.11 5:18 PM (112.168.xxx.63)

    애교가 정신을 잃었네요.


    저건 애교가 아니라 푼수죠...

  • 6.
    '11.8.11 5:19 PM (222.116.xxx.226)

    토할것 같아요
    그 의사분도 그냥 환자니까 고객이니까 들어줫을 것 같아요

  • 7. 니~
    '11.8.11 5:22 PM (175.210.xxx.212)

    으데 아프나~~~(갱상도남편)

    으아따~ 시방 왜 그러능겨~~(전라도남편)

    그냥 하던대로 하시져~..~

    그 한의사샘.....속으로는.... 우웩<~ 할것임.........

  • 8. 정말궁금
    '11.8.11 5:24 PM (124.80.xxx.18)

    우리 남편 갱상도 남편인데
    으데 아프나 하나 안하나 오늘 꼭 곱창먹고 후기 올릴게요~~

    이따가~~~

  • 9.
    '11.8.11 6:00 PM (112.169.xxx.27)

    전에 자게에서 애교 배워서 실행에 옮겼더니..
    남편이 저 밀치면서 왜 이렇게 치대냐고 싫어하던데요??
    애교도 손발이 맞아야 해먹는겁니다

  • 10. 추파츕스
    '11.8.11 6:40 PM (121.130.xxx.42)

    저건 애교가 아니라 추파네요 추파.
    푼수는 주책맞아도 약간 귀엽기라도 할 때 쓰는 말이지만
    외간남자한테 대놓고 애 만들라 잘해보라 하는 건 거의 성희롱급 추파죠.

    그래도 원글님 귀여우세요.
    부적절하게 외간 남자에게 추파던지는 꼴 보고도
    적절하게 남편에게 애교 떨 궁리하시는 모습이요.
    후기 기다릴게요 ^ ^

  • 11. 푸합
    '11.8.11 7:13 PM (118.46.xxx.122)

    예전에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오현경이 인터넷으로 애교떠는 법 묻고 고대로 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에피가 생각나네요...
    애교는 자연스런 몸짓이나 말투에서 저절로 배어나는거지
    애교 떨어야지~ 하고 맘먹고 하는 것은 쫌... 남보기 거시기 합니당.ㅋㅋㅋ
    그 환자도 애교라기 보다는 완전 진상이고요 ㅋㅋㅋ

  • 12. 동감~
    '11.8.11 7:55 PM (121.138.xxx.176)

    그래도 원글님 귀여우세요.
    부적절하게 외간 남자에게 추파던지는 꼴 보고도
    적절하게 남편에게 애교 떨 궁리하시는 모습이요. 222222

    맞아요. 푼수가 아니라 추파..
    원글님 노력하면 애교도 되더라구요. 열심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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