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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선 까지 해야 적당한건가요?
밥은먹고 하는지 집에는 언제쯤 가는건지 궁금해서 연락했더니
축구가 일본에 져서 일도 안되고 해서 9시쯤 나와서 직원들과 술한잔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갈때 전화라도 한통주지 그랬냐면서 핀잔을 줬어요.
집에가는 길에 간다고 전화하더니 많이 취한것 같진 않았지만
오바하는 목소리처럼 들리더라구요.
그 시간이 12시 10분 이었죠,,
12시35분 집에는 잘 가고 있나 전화를 했더니
(일년에 1-2번 정도 술먹고 지하철 타면 자느라고 못내리는 경우가 있어서요.)
삼성역에서 2호선을 타고 사당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반대방향으로 탔나보더라구요 강변역에서 내려서 화장실을 간다길래
전화를 끊었고 택시탈때 전화하겠지 싶었습니다. (지하철은 집까지 가는건 끊겨서요)
생각보다 많이 취한듯 했고 집에는 잘 갈까 걱정이 되었어요.
전화가 없어서 1시쯤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첨엔 잘 가겠지 싶었는데,, 2-3번을 해도 안받으니 오만가지 걱정이 -_-;;
택시타면 집에야 가겠지만 전화를 몇번을 해도 안받으니 혹시 전화기 분실했나 싶었죠,,
여태도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바꾼지 3달밖에 안된 보험도 안들은 스마트폰이라 애가 끓기 시작하더라구요..
10번을 넘게 전화해도 안받길래 혼자 소설을 쓰며,, 분명 전화기 분실한거라고.. 생각했죠..--;;
집에는 잘 갔나,, 전화기 분실하면 어쩌나,,
그 생각에 저는 잠도 3시간밖에 못자고,, 혼자 끙끙대고 아.. 내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어요..ㅠ
전화기를 분실했다는 확신은 오늘아침 출근길에 확고해 졌어요.
남친이 집에서 출발할때 전화하는데 오늘은 그 시간이 30분을 지나서도 연락이 없었죠,,
어떡하나, 분실했나, 신고해야 하나, 싶어서 혹시 몰라 일단 전화를 해봤죠,,
이런,,-_-;;
집에서 자고 있대요, 오늘은 반차쓰고 오후에 출근한답니다..
휴.. 집에 잘들어가서 다행이고 휴대폰 분실하지 않아 다행이라 싶으면서도
긴장이 풀어지니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전화한걸 봤으면 아침에 반차낸다고 회사에 전화했을때 나한테도 전화한통 해줘야 예의가 아닌가,
본인은 술 먹는거 싫다 해 놓고 회사사람들 하고 어울리면 주량이 과 했다 싶을 정도로 마십니다.
울 회사 사람들 보니 알아서 관리 잘 하는 사람 많던데,, 참 비교하기도 그렇고요.
여기서 제가 오래 삐지고 있으면 오바하는 걸까요?
오늘 저녁 먹기로 했는데 꼴도 보기 싫으네요..
어느 선까지 해야 적당한지 팁좀 주세요.
저도 까칠하고 예의없는 사람은 되기 싫어서요^^
1. ...
'11.8.11 9:29 AM (220.80.xxx.28)아직 젊으신가봐요^^ 전 20후반 넘어가니 슬슬 신경쓰는게 소홀해지던데..
저같은경우엔.. "분실했을까봐 걱정"같은건 잘 안해요..
뭐 잃어버린건 본인책임이고.. 잃어버렸다고 해서 내가 사줄것도 아니고..
아직 마누라 아니잖아요..
그렇게 끈질기게? 전화하면..남자가 먼저 지쳐요..
밀땅 아시잖아요..
술마신다. 그러면.. 들어갈 시간쯤에 한번 전화해주고 쿨하게 모르는척 하세요..
남자는 결혼하고 잡아도 되요.
그리고.
저녁 드시면서 님 기분을 솔직하게. 덤덤하게 말씀하시고 (절대 삐지거나 흥분하거나 화내지 마시고)
그냥 내마음은 이랬다.. 정도로 어필만 해주세요..
그리고 저녁 맛있게 드시구요~2. ...
'11.8.11 9:54 AM (114.200.xxx.81)연애한 지 얼마 안되는 커플인가봐요..?
여자의 기준과 남자의 기준은 많이 다른데 여자 기준으로만 하시는 거 같아요..
- 예를 들면 여자는 아플 때 남자가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아프지, 이거 해주까 저거 해주까
어쩌구 저쩌구 하고 옆에서 달래주는 걸 좋아하고
(여자는 이래저래 하면서 징징징 어리광피우고.. 안먹는다고 바로 그릇 치우면 또 서운해 하죠.
그러지 말고 한입이라도 먹어봐라, 다른 거 갖다줄까 하고 계속 애기 달래듯이 해달라는..)
남자는 자기가 아플 때 여자가 그러면 짜증내요. 그냥 죽 한그릇 만들어주고
푹 쉬게 냅두는 걸 좋아하지...
잃어버려도 남자 스마트폰이고,
걱정은 되시겠으나 지하철 꺼꾸로 타서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도 본인인데..
마치 아들처럼 챙기시네요.. 그게 여성으로서 배려이거나 센스일 수는 있는데
거꾸로 남자가 여자한테 안그러면 또 상처를 받게 되죠..(나는 이렇게 해줬는데 하고요..)3. .
'11.8.11 10:04 AM (14.55.xxx.168)부인도 원글님처럼 하면 질려요
연애중인데 넘 과하네요4. 원글이에요..
'11.8.11 10:07 AM (211.170.xxx.36)맨 윗분 말씀이 와닿네요..
남자는 결혼하고 잡아도 된다는 ^^
저도 그 생각은 했어요. 잃어버려도 지가 알아서 할 일이고 지돈 깨지는건데
왜 내가 신경쓰나 했어요.. 진작 그랬어야 하는건데 말이죠^^;
어제는 다른때와 다르게 왠지 너무 많이 취한느낌 집에도 못들어갈꺼 같은 느낌에
저 혼자 오바했나봐요...
정말 핸폰 잃어버린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이 뭐에 홀렸나봅니다..ㅠ
원래 서로 통화도 많이하고 하다보니 뭐든 서로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나봅니다.
충고 달게 받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5. ㅜㅜ
'11.8.11 10:14 AM (211.224.xxx.216)전 제 여자친구가 그랬습니다. 원글님처럼 가끔이 아니라 자주.. 술마시다가 전화안되면 그러려니하다가도 너무화나서 다음날 화내면 오히려 큰소리치고..ㅋㅋ 7년간 그렇게 지내다가 결국은 전 헤어졌습니다만.. 가끔 그러는건 쿨하게 생각하시고 넘기세요 평소에 잘하시는것 같은데.ㅎㅎ
6. 제이엘
'11.8.11 10:19 AM (203.247.xxx.6)원글님 잘못하신거 없어요..
관심이건 사랑이건... 할수 있을때 많이많이 하세요 ^^7. 소설
'11.8.11 12:10 PM (119.198.xxx.83)관심이 조금 지나치신 것 같아요.
남자들이란 상대가 조금 무심한듯 해야 더 신경써주고
이쪽에서 간섭하려들거나 지나치게 가까이 가려하면
숨막혀해요
원글님 남친 말구
즐거운 관심을 쏟을 일을 찾아보시면 좋을것같아요.
소설...
저희 시엄니가 소설쓰기를 많이 하시는데
작은 일도 혼자 생각하다보면 엄청나게 엉뚱하게
오해하는 경우 많거든요.
오해 당하는 입장에선 황당해서 말이 안나올때도 많아요.
적당히 무시하고
내 일 열심히 하면서
그 사람 영역도 인정해주면서 사귀면
오래가지 않을까요.
느긋하게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