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휴우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11-08-08 07:03:02

며칠전 남편이 저 막아주다가 대판 싸우고 서로 안보기로 하고 시댁을 나왔습니다.

아버님하고는 연락을 하는 상태구요.

남편한테 제가 미안하다고 했는데...남편은 별말 없네요.

저한테 전번바꾸라고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하네요.

어머님이 정신적으로 많이 우울하신 상태에요.

상태가 좋지 않으면 원망과 분노를 저한테 아버님한테 그리고 친척한테 막 쏟아내시구요.

전 이해는 합니다. 부지런하고 싹싹한 며느리를 원하시는데 전 그것과 거리가 멉니다.

내성적이라서 먼저 나서서 잘 못하구요.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못하거든요. 맘에 드시지 않았겠지요.

과거에 아버님과 친척들한테 돈문제로 수차례 당한것도 있구요.

저한테만 한것이라면 괜찮겠지만 친정까지 싸잡아서 비난받으니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건 아닌데 흥분하시면 몇시간이고 끝도 없이 이야기 하십니다.

과거있었던 이야기를 울컥하시면서 몇십번씩 하고 또 합니다.

그만두라면 난리납니다. 그날도 아버님한테 화가 나셨다가 제 아이가 신경질나서 소리 지르니까

아이한테도 소리지르셔서 이제 그만두시라고 했더니 저한테 화살이 날아온겁니다.


이 문제가 병원에 가면 해결될 문제일까요? 남편은 병원가시기 전까진 시댁 안간다고 합니다.

이 부분 아시는분 계신가요.

우울합니다.
IP : 121.185.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8 7:21 AM (121.166.xxx.115)

    역시 남편이 막아주는 여자들은 시댁에 대해 걱정도 하고 고민도 하고 그런 고운 마음이 남아있을 여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님도 남편이 막아주는데 무슨 고민이며 걱정입니까.. 저같이 남편이 막아주지 않는 경우라면 저 시모는 미쳤구나 생각하고 상종않으심 되지않나 합니다만.. 저도 제 남편이 님 남편 같았음 아무 걱정이 없이 행복하겠네요. 아무튼, 주변 경험담인데 (가족이 정신과 약을 1년 넘게 먹고 있어요 사실은) 병원가서 우울증약 먹으면 욱하는 건 어느정도 가라앉지만, 성격장애같은 근본적 부분은 자기가 자기성찰을 계속해도 치료가 워낙에 어려운데 원글님 시모같은 경우는 병원에 가신다 해도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해서 고쳐보고자 가시는게 아니라 아들이 자길 버릴까봐 가시게 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나아지지 않을겁니다. 요컨대 약으로 해결되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만 한계가 있을 것이란 얘기죠.

  • 2. .
    '11.8.8 7:22 AM (121.166.xxx.115)

    다시 쓰는데 그래도 병원에 가시는게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아버님이나 남편분이 한번 모시고 가는게 어떨까 하네요.

  • 3. ㅇㄴ
    '11.8.8 8:47 AM (112.164.xxx.118)

    그 반복되는 고리를 끊어버리세요.
    계속 받아주시니 본인 성에 찰 때 까지 무한 반복하시는 거죠.
    자식들이 거리 두고, 시어머니 스스로 달라지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병원도 가고
    노력도 하시는거지 이 상황에 병원 모시고 가봐야.. 나아질 게 없어요.
    이런 사람들은 상대를 마음 아프게 하는 말이 어떤건지 기가 막히게 잘 알고 동시에 죄의식도
    동반하게 해요. 당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고스란히 당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거리 두시고 더 이상 받아주지 마세요.

  • 4. 병원도
    '11.8.8 9:40 AM (121.88.xxx.85)

    소용없습니다....
    절대로..평생 쌓아온 성격장애이지만 본인은 절대 인정 안하죠.
    나는 잘하는데 주변땜이라며 주변이 바꿔야 내가 좋아진다고 우기죠.
    상담도 모시고 일여년 다니고 약 처방도 받아봤지만 본인이 인정안하니 소용없더라구요.
    상담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수십년 쌓아온것이라 바르게 지적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듣는거조차 버거워하고 억울해새서 상담조차 힘들다고요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는만큼만 하세요.

  • 5. .
    '11.8.8 9:45 AM (125.152.xxx.221)

    병원 가라고 하면 병원 가나요?

    아들이나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병원을 모시고 가야지....

    병원치료 받아야할 것 같은데요?

  • 6. .
    '11.8.8 10:44 AM (121.166.xxx.115)

    그러니까 저런 분들은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게 치료의 절반입니다. 굉장히 힘들어요. 본인이 인정을 안 하는 경우기 때문에.. 그래서, 시아버지와 남편이 꾀를 내서야 합니다. 가정의학과 같은 곳에 먼저 모시고 가셔서 건강검진 한번 받자, 하고 말씀을 꺼내놓으셔 놓고, 의사에게 사정을 미리 말해두세요. 며느리 말고, 시아버지와 남편이요. 우울증 증상이 확연하고 분노감을 억누르지 못해 정신과로 refer 부탁한다고. 그렇게 해서라도 모시고 가야 합니다. 약 먹으면 어느 정도는 가라앉습니다. 성격부분은 다 못고치죠. 그런데, 약이 좋은 게 뭐냐면, 사람이 열번 ㅈㅣ랄 할거 대여섯번 ㅈㅣ랄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주변 사람들이 훨씬 살기 편해요. 숨을 쉴 수 있어요.

    원글님, 시아버지와 남편이 나서야 합니다. 지금 원글님이 할 수 있는 건 시어머니를 피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973 기대안했는데 여인의 향기, 보스를 지켜라 재밌음 ㅋㅋ 1 드라마 2011/08/08 417
675972 평생먹어야 할 바람을 ! 바람대박 2011/08/08 332
675971 음식을 먹기만 하면 2 설사 2011/08/08 269
675970 도서관에 갔더니 11 소심녀 2011/08/08 2,012
675969 2011년 8월 8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8/08 94
675968 디올 화장품 어떤가요? 6 디올 2011/08/08 795
675967 드라마 폐인 나같은 사람있나요? 7 죽을 것 같.. 2011/08/08 1,086
675966 영광 굴비백반 맛집 좀 알려주세요. 영광 2011/08/08 111
675965 우체국소인이 10일까지라고 하면.. 3 등기우편 2011/08/08 220
675964 자가면역질환,, 병원과 의사선생님 추천부탁드려요. 10 엄마 2011/08/08 832
675963 방사능) 8월8일(월)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50 nSv/h 3 연두 2011/08/08 500
675962 8월 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1 세우실 2011/08/08 103
675961 직장다닌다고 하니 남편이 반대를 하네요. 10 주부 2011/08/08 2,177
675960 이런 사람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8 mm 2011/08/08 1,542
675959 김정태 아들이랑 완전 붕어빵~낮잠 한판~^^ 2 coolma.. 2011/08/08 692
675958 면세점에서 쇼퍼백 구입할려는데... 좀 봐주세요. 4 선택 2011/08/08 1,000
675957 태풍에 베란다 문 열어 놓기 vs 창문 꼭 닫고 걸쇠까지 채우기?????? 13 ? 2011/08/08 4,771
675956 30평대에 10평짜리 벽걸이 쓰시는 분들 정말 시원한가요? 8 왜 난 덥지.. 2011/08/08 1,450
675955 노인분들에게 태반주사가 그렇게 효과가 있나요? 9 클로스 2011/08/08 1,566
675954 영화관 통신사카드 3 tjsal0.. 2011/08/08 454
675953 시어머니...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6 휴우 2011/08/08 2,245
675952 지금 서울 비 오나요? 4 광장동은 안.. 2011/08/08 648
675951 승마할 때 짧은 반바지 조심하세요 1 미니위험 2011/08/08 1,923
675950 마트의 진상들 12 무개념 2011/08/08 2,742
675949 천만원 여유돈이 있는데요 금 사야 하나요? 7 골드바? 2011/08/08 2,821
675948 난 못된 며느리 6 .. 2011/08/08 2,211
675947 韓 은행 위험도 8개월來 최고…국가 리스크도 급등 2 의문점 2011/08/08 626
675946 제습기 여름 지나면 싸질까요? 2 살까 말까 .. 2011/08/08 754
675945 식당에서 똥귀저기 가는 글 보고, 저의 경험담. 34 제발좀 2011/08/08 5,263
675944 휴가 다녀왔더니 제 차가 침수되었네요ㅠㅠ 2 ** 2011/08/08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