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건으로 시위중이라는데..

[어..]

예전에 AVAAZ.org 사이트에 서명을 한 적이 있어서 요즘도 종종 이메일로 서명촉구 메일을 받아보고 있는데요. 그간은 중동지역의 인권탄압 같은 내용들을 주로 본 것 같은데 왠일로 제주도 상황이 올라와서요..한 번 보시라고 올립니다.


"바로 이순간, 불도저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저명한 영화평론가이신 양윤모 교수님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을주민들은 무자비한 체포함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아바즈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이상황을 긴급히 알려달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유산후보에 오른 아주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정부는 여기에 거대한 해군기지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짓는 데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분노를 살까 두려워 한국 정부는 입막음을 하고있고, 용감하게 맞서는 시위 참가자들의 저항을 멈추려 온갖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직 온시민들의 큰목소리만이 자연 그대로의 이 해안선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다같이 한 소리로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제주도를 지킵시다. 옆의 긴급 탄원서에 서명해 주시고, 모든 주위 분들에게 보내주세요. 이 탄원서는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될 것입니다."

http://www.avaaz.org/kr/save_jeju_island/?EN

관련내용:

신구범 전제주지사 "강정마을에선 군도 정부도 비열했다".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4059&vnum=1...

평화제주:
http://cafe.daum.net/peacekj

강정마을:
http://www.kangjung.com

[어..]

http://www.avaaz.org/kr/save_jeju_isla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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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제주지사 "강정마을에선 군도 정부도 비열했다".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4059&vnum=1...

평화제주:
http://cafe.daum.net/peacekj

강정마을:
http://www.kangjung.com

[어..]

아..댓글이 날아갔네요.
1. 유네스코 지정사항. 국가지정 해양 천연기념물이 있고. 이 정도면 공신력 충분한 것 같은데요.
2. 관광명소라도 정말 필요하다면 짓는 게 맞지만.
a. 애당초 최적지로 꼽힌 것은 화순이었음. 거기서의 반대여론을 제대로 잠재우지 못하고 어설프게 5년이란 시간을 허비하다가 여론조사, 진상조사 등 제대로 안 거치고 여론을 제대로 규합하지도 않은 채 눈가리며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안보사항이라는 것 치고 5년씩이나 질질 끌면서 제대로 착수도 못하고 있는 걸 보면 계획이 무척 어리버리 성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b. 적합하지 않은 입지의 문제. 강정에 들어설 경우 해군기지는 제주남방해로에 거하게 됨. 제주남방해로의 풍부한 해양자원, 수출입물량의 90% 이상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군 측은 주장하고 있으나-제주남방해로는 사실상 영해 밖, 유엔국제법 협약 하에 있는, 대한민국 해양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임. 국제법을 따라 다같이 원칙을 지켜나갈 곳이지, 해군력을 동원해 수호해야 하는 곳과는 거리가 있음. 거기있는 풍부한 해양자원이 모두 우리 것이라는 데 물의가 있고. 하물며 해양 연구같은 데 지원을 해 줄 수 있다고도 말하지만 그건 해군의 주력처와는 별개. 실상 이곳은 중국이나 여타국가와의 분쟁이 일어나는 서해 5도와는 성질이 다른 곳. 분쟁이 일어난 경우가 거의 없음. 해양경찰을 위한 비호가 딱히 필요없는 곳임.
저도 메일 받고서야 이래저래 찾아보고 있는데요..결국 엉뚱한 곳에 어떻게든 지어넣으려고 한다는 반대측의 주장도 나름 설득력 있지 않나요. 5년 이상 끌면서 건설사들과 여차저차 사바사바도 있었을 것 같고..일이 이렇게까지 늘어지니 원래 의도나 목표가 좀(많이) 틀어지더라도 어떻게든 지어넣고야 말겠다, 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

고지전 보고 왔습니다. 지배층이 말로 책상에서 전쟁을 희롱할 때 총알받이라는 말이 딱 맞는 서민 남자들의 삶이 어떻게 일그러지는가를 보여주더군요.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어느 국제적인 공신력있는 단체에서 말했나요? 현 정부가 떠들어대는 거 아닌가요? 거기다 노무현 이름은 왜 들먹거려지는지...
결국 그것이 미국이 중국 압박하는 카드로 쓰일 거라는 거 다 알지 않습니까?
전쟁군사기지 있어도 관광지로 유명하다구요?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이 관광수입 안될까봐 일까요?
저는 고지전 영화와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소위 사회 지도층이 일으키는 그들 사이의 전쟁으로 엄한 제주도민들의 삶의 터전이 엉망진창이 될테니까요. 그거 다 알면서도 가마니처럼 가만 있어야 하나요?

[어..]

아..윗님 댓글 보고 좀 더 뒤져보니..
애초에 미국이 미사일 발사 기능 있는 이지스함 주둔시키고 중국에 압박주려고 만들자던 거였군요. 미국으로 날아드는 미사일 감지+저격 기능..근데 그게 효과가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그러는 걸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땅 베어서 세금 부담까지 해 가며 짓지만 방어기능은 패트리공 대공 미사일 하나 빼곤 없는.. 그런 거였군요.
미국때문에 짓는 걸 어떻게든 국가안보로 돌리려니 정부와 군대측 발언이 저렇게 모순될밖에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