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현미밥 얘기가 나와서요.
작성일 : 2011-08-07 14:23:54
1090948
제가 밥에 대해서는 좀 까다로운 편이에요.
어릴적에도 밥먹다 뭐하나 거슬린다고 다 뱉어놔서 혼난적도 많구요.
밥이 조금만 되게 되어도 밥알이 돌아다닌다고 타박하고
질면 질다고 떡같다고 뭐라 그러고...
내가 해놓은 밥 놓고도 이건 이래서 맛이 없다.저래서 맛이 없다고 하곤 했으니까요.
여하튼 내가 생각해도 유난하다 싶어요.
그런데 현미로 바꾼뒤로는 밥 타박이 없어졌어요.
생전 밥타박 없던 남편은 현미밥이 깔깔하다.푸실푸실하니 밥에 힘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거에요.
한번은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불리지도 않고 밥을 한적이 있어요.
그 밥이 어땠겠어요?
아주 밥알 하나하나 살아서 탱글탱글 돌아다닐 정도였죠.
남편이 밥이 깔깔하다고 하길래
"그럼 여러번 씹어먹어."하고 말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거에요.
남들 다 깔깔하다.힘들다는데 오히려 전 백미보다 편하게 느껴져서요.
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IP : 116.125.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름대로요리
'11.8.7 2:31 PM
(211.44.xxx.91)
저희 딸이 그래요. 먹는것에 많이 까다로운편인데 현미밥은 의외로 잘먹어요
콩도 골라내거든요,,아이라서 잘 못먹을까봐 찹쌀 맵쌀 현미 이렇게 섞어서 밥하니까
잘먹어요 전에 밥이 없어서 제가 먹던 백프로 현미밥을 먹더니 씹는 맛이 재미있다며
거부감없이 먹는 것이 신기했어요 ^^
2. 현미밥은
'11.8.7 2:40 PM
(221.133.xxx.220)
씹으면씹을수록 맛이나요.. 그래서 그런게아닐까하네요
3. 그지패밀리
'11.8.7 2:46 PM
(114.200.xxx.107)
그게 정상입니다.
제가 현미 예찬론자인데요
저는 일부러 현미밥 안불려서 먹어요.이제는.
그 꼬들꼬들 씹히는 질감을 사랑하거든요.
그리고 현미밥에 소화가 잘 되게 하는 효소가 나온다고 어느분 블로그질 하다 봤어요
성분 이름은 기억이 없지만.
저도 위장 약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거든요.
위장도 작고.
그런데 현미는 익숙하고 나면 진짜 속이 편해요
현미먹고 위장병이 도진적이 없어요.
전 일부러 안불리고 잘 먹어요
우리딸도 처음에는 투정하다가 ㅇ요즘 잘 먹구요
몇일전에 현미가 떨여져서 백미로 삼일정도 밥을 먹었는데
우리딸: 엄마 신기한거 하나 발견했어
나:뭐?
우리딸: 백미는 먹으면 먹을땐 부드러운데 빨리 배고파져
그런데 현미는 먹으면 빨리 배가 안고파져
나: 이제라도 느꼈으니 다행이다 ㅋㅋㅋㅋ
우리딸: 그래서 백미는 많이 먹게 되서 살이 찌는것같아
나: 기특허다.
4. 나름대로요리
'11.8.7 2:54 PM
(211.44.xxx.91)
ㅎㅎ 그지패밀리님 반가워요,,,,한 번 뵈면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어요,,,,^^ 댓글로 도움많이 받았어요 늘 맘속으로 감사드립니다
5. 그지패밀리
'11.8.7 2:55 PM
(114.200.xxx.107)
말만으로도 감사해요.ㅎㅎ
6. 옹달샘
'11.8.7 3:24 PM
(121.166.xxx.153)
저도 현미밥이 좋아요. 백미밥 먹으면 허전해요.
7. 저도
'11.8.7 3:47 PM
(121.147.xxx.151)
현미밥이 너무 좋아요.
하도 올현미밥 먹은지 오래되서
처음 먹을때 생각은 안나지만
꼬들꼬들한 현미밥도 전 씹을 수록 맛있어서 ㅋㅋ
백미밥은 아무리 배고파도 먹기가 싫을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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