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깻잎을 외간장에 청양고추와 함께 절였어요. 느닷없이 이웃에게 받은 깻잎인데 저는 잘 안먹어서
처치곤란이더군요...주신분의 성의를 생각해서 버릴수는 없잖아요
집에 외간장이 없는 줄알고 또 사서 두 통이나 여유가 있기에 외간장에 절였어요,,,설탕대신에
메실액기스 넣고 돌을 깨끗이 씻어서 눌러놨는데... 계속 실온에 이대로 두면 될까요? 게장처럼 중간에 간장을
끓여서 식힌 담에 붓고 그래야하나요? 뭐 이런 이상한 요리를 만들어놓고
아침에 김치냉장고 열어보니 지난주 받은 조선오이 ...껍질 두텁고 아이 종아리 만한 실한 오이가 두 개나 있더군요
종류는 다르지만 울외장아찌라고, 일본된장같이 연한 된장에 울외?라는 채소를 절여놓은걸 먹은 기억이 나더군요
울외랑 조선오이가 모양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니까 해볼까 싶어서 반 갈라서 씨는 쏙 빼고
펼쳐서 칼집을 넣었더니 꼭 모양이 손질한 고등어 같더군요 ㅋㅋ
여기 된장을 한 숟갈씩 발라서 스며들게 손으로 누른다음에...차곡 차곡 재어놨는데
문제는.,,요즘 여름 날씨인데 이걸 냉장고에 두나 실온에 배어들게 하고 냉장고에 넣나,,고민에 빠졌어요
나름대로 이상한 절임을 해봤는데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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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된장에 절였어요
나름대로요리 조회수 : 882
작성일 : 2011-08-07 14:27:14
IP : 211.44.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7 2:34 PM (183.107.xxx.18)오이는 소금물에 한 번 절였다 된장 바르는게 나았을듯 하네요.
물이 많이 나올듯 합니다. 냉장고에 넣었다 빨리 드시는게 어떨지..2. 나름대로요리
'11.8.7 2:35 PM (211.44.xxx.91)그렇군요,,안그래도 소금에 한 번 절일까 하다가 된장에 바르는데 어찌나 뻣뻣하든지요,,
ㅋㅋ 된장은 나중에 찌개에 넣으면 될것같고, 오이는 너무 짜지 않게 빨리 먹는게 좋겠군요
감사합니다3. ..
'11.8.7 2:40 PM (183.107.xxx.18)오이 된장 살짝 걷어내고 쫑쫑 썰어 참기름 약간 넣고 무쳐드셔도 될듯합니다.
4. 나름대로요리
'11.8.7 2:45 PM (211.44.xxx.91)허걱... ..님은 천재세요...전 왜 그런 생각을 못해낼까요?
시부게서 울외짱아찌를 너무 맛나게 드시던 생각이 나서 --효부도 아니면서--
다르게 해먹을 생각은 안하고 비슷하게 만들 생각에만 집중했나봅니다
원래 요리 자체를 즐기지도 않구요,,,다만 식재료들이 싱싱하고 아까워서 이래저래 해봤어요
지금 냉장고 넣어놓고 저녁에 참기름 묻혀서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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