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성황후, 우장춘..... 그리고 박지성과의 이상한 연결 고리

묘한 인연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11-07-25 02:11:53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육종학자 우장춘을 모르는 분들 안계실거예요.

근데 어제 우장춘박사의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이야길 들었어요.

전 토종 한국인인줄 알았거든요.  저만 몰랐나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자료 찾아보니까 정말 우장춘 박사의 어머니가 일본여성이더라구요..

근데 더 알아보니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게 됬어요.

명성황후 살해에 가담한 친일파 우범선 장군의 아들이 바로 우장춘 박사래요.

사건 직후 우범선은 한국인 아내를 버리고 일본으로 망명했고 거기서 일본여성과 만나 결혼해 우장춘을 낳았다고 해요.  

(우범선과 한국인 아내 사이에도 자식들이 있구요.)

그후 우범선은 일본에서 명성황후를 존경했던 독립운동가 고영근에게 암살당해 죽게 되구요..

우장춘은 해방직후 우리나라에 건너와  감자개량등 육종연구에 매진하여 당시 우리나라 육종학의 발전과 당시 먹을것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주었고...(우장춘 박사는 한국말을 전혀 못했다고 해요)

우장춘박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우장춘은 일본에 가지도 못했다고 해요.

우장춘박사가  일본에 가면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걸 걱정한 당시 이승만 정부는 우장춘의 일본행을 허락 하지 않았고 결국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장춘의 딸의 남편.. 그러니까 우범선의 손녀 사위가 교세라 기업의 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이고,

이나모리는 박지성이 일본클럽에서 활동했을때 그 클럽의 구단주였고, 박지성 선수를 개인적으로 무척 아꼈다고 합니다.  

박지성이 유럽으로 옮기려 할때 이나모리 회장은 적극 만류했지만 박지성 선수가 뜻을 굽히지 않자 이나모리는

포기하고  박지성선수를 위해서 환송회까지 열어 주었다고 해요..        


우범선, 명성황후, 고영근, 우장춘, 이나모리 가즈오, 박지성등...

이들 인물들의 개인사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한단면을 보게 되네요.




IP : 210.98.xxx.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웃나라쟎아요
    '11.7.25 2:22 AM (27.32.xxx.101)

    거기에다 1876년부터 얽히고 섥힌 역사.
    1905년부터 45년까지 40년은, 정복과 피정복으로 된 거지만 어쨌건 한 나라였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넘어다니며 살았으니까요.

    연인원 단위로 치자면 수천만이 오갔을 겁니다.

    조선인의 지위는 일본제국 안에서 중국인이나 만주인보다 높기도 했고요.
    일본어를 잘 하고 자기들 말 잘 들으니 만주나 중국에서도 많이들 데려가서
    좋은 대우로 일 시켰지요, -_-;;

    우리는 역사 속에서 감추고 잊어버리려고 하지만
    남방전선, 태평양전선 등에서 일본인 편에 붙어서 일본인보다 더 잔인하게 굴었던
    수많은 조선인, 대만인들이 있었습니다. 상당수는 전범으로 처형도 당했지요.

    전범으로 처형당한 조선인 출신 제국군 중장(3스타)도 있습니다.
    왕명으로 일본 육사에 유학을 갔던 홍사익 장군이죠.

    한중일의 역사는 가볍게 볼 수도 없고, 쉽게 말할 수도 없는 거더라고요.
    광화문을 헐어버리려 할 때, 조선인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만 일본의 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사람이 나서서 광화문 철거를 막기도 했습니다.
    조선 왕실에선 아무도 손가락도 까딱한 사람이 없음, -_-;;

  • 2. ..
    '11.7.25 2:27 AM (119.192.xxx.175)

    일본의 모든 분야에 알게 모르게 조선의 피가흐른다는 사실..
    일본내적으로 조선의 두려움이 존재하죠,
    자민당과 공민당이 그래서 죽자 살자 외국인참정권 반대하고..

  • 3. ...
    '11.7.25 2:50 AM (211.48.xxx.201)

    일본은 인종이나 민족에 관계없이 국적이 일본이면 참정권을 주는데 재일동포 상당수가 조선이나 한국국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참정권이 없는거죠.

    재일동포 1세대 사람들 대부분은 타의적으로 일본에서 살게된거라서 일본이 아닌 외국국적을 가진 그 후손들이 일본에서의 투표권이나 일본의 공무원이 될수 있느냐의 문제는 뜨거운 감자죠.

  • 4. ...
    '11.7.25 2:57 AM (211.48.xxx.201)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은 오랜세월 동안 교류하면서 서로 조금씩은 피가 섞였을겁니다.
    드라마 세종대왕을 보면서 알게 된건데,
    조선시대때에는 왜관이라고 일본인 거주지역이 있었고 일부 일본 상인들이 조선에 건너와서
    조선인으로 귀화하고(이름도 한국식으로 바꿈) 우리나라 여자와 결혼해 자식도 낳고 해서 우리나라에 정착했다고 하더라구요.

  • 5. ㅠㅠ
    '11.7.25 8:42 AM (211.32.xxx.176)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외할아버지 한테 들은 이야기예요.
    일제말기 태평양전쟁 즈음에는 강제징용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끌려갔었는데요.
    그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학업,혹은 사업이나 취직등 경제적인 이유로 일본에 많이 건너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이 여러모로 살기가 괜찮았으니까요.
    일제때 저희 외할아버지도 장사하신다고 일본에 자주가셨어요.
    그리고 외할아버지 친척 어른들중에 한분은 사업때문에 일본에 가신분이 계셨는데 일본서 생활하시다가 가족들도 일본으로 불러들이고 아예 거기에서 터를 잡고 사신분이 계세요.

    외할아버지 이야길 들어보니 그 당시에는 그런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었나봐요.
    이런분들이 재일교포의 조상이 되는 셈이지요.
    그때 당시에는 한국 이라는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국적은 당연히 일본이었고 해방이후 한국국적을 되찾았구요.

  • 6. .
    '11.7.25 8:57 AM (183.23.xxx.238)

    조선말기부터 한인들이 간도,만주,연해주로 넘어가서 불모지땅을 다 개간해서 농경지로 일궈냈구요.
    이들이 지금 조선족이죠. 간도 100년이 몇년전이였으니 100년쯤 역사이고요.
    연해주에 조선인들을 카자스키탄쪽도 개간하라고 스탈린이 강제이주시킨게 70년쯤전 입니다.
    이들은 지금 고려인이라 불리죠.
    남북으로 갈려서 애국지사들은 북쪽에 김일성이한테 죽고, 남쪽에 이승만한테 죽고 다들 죽었다죠
    요즘은 뉴라이트인지 뭔지 김구선생을 테러분자라 교육시킨다 하데요.
    윗님글에 해방이후 한국국적을 되찾은게아니라
    남쪽이냐 북쪽이나 국적을 정해라 하는데, 우리는 조선인이다 하며 항의했다 하더군요.
    차별속에서도 재일교포들이 끝까지 귀화를 거부한 이야기들도 많이 있구요
    지금은 애국하는게 바보되고 니 조상은 왜 그런짓해서 돈도 못벌었냐 이런 비아냥듣는 세상이더군요.

  • 7. ㅠㅠ
    '11.7.25 8:58 AM (211.32.xxx.176)

    그때 일본으로 건너 가신 분들은 생활 기반이 일본에 자리가 잡혔기 때메 해방과는 관계없이 한국으로는 쉽게 돌아올수 없는 상황이었을거구요..

    그리고 원글님글 보고 저도 검색을 해봤는데 우장춘박사의 일본인 어머니가 좋은분 이신거 같네요.
    근데 어떻게 우범선 같은 사람을 만났을까?

  • 8. ㅠㅠ
    '11.7.25 9:03 AM (211.32.xxx.176)

    .님 말씀대로 해방직후에는 재일교포들이 그랬을거 같네요.

  • 9. 너 뉴또라이
    '11.7.25 9:22 AM (175.196.xxx.85)

    뭐?
    우범선 장군이라고
    은근슬쩍 이승만 찬양하고.

  • 10. ??
    '11.7.25 9:56 AM (203.249.xxx.25)

    원글과 댓글 일부 좀 갸우뚱? 정말 뉴라이트인 것도 같고 일본인인 것도 같고..
    일본과 우리는 한 핏줄이다...머 이런 게 논지인건가요?

  • 11. .
    '11.7.25 10:11 AM (125.186.xxx.9)

    명성황후와 우장춘박사까지는 어찌어찌 연결이 되는데, 박지성까지 엮는건 심한 무리인듯.

  • 12. ,,,
    '11.7.25 10:49 AM (211.180.xxx.206)

    윗님 말씀 듣고 보니 박지성은 좀 그렇네요. ㅋㅋ

    아.. 그래도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걸 생각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이나모리 회장이 우장춘박사의 사위라는건 몰랐었는데 좀 놀랐습니다.
    이나모리 회장은 JAL기 회장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해방직후 정부에서는 우장춘박사를 데려오기 위해 나름대로 공을 들였다고 하더라구요.

  • 13. .....
    '11.7.25 10:59 AM (211.210.xxx.62)

    우리나라에 왕이 있던 시절도 오래전이 아니고 신기하네요.
    게다가 이렇게 친일파와 얽히고설켜있다니.

  • 14. ,,,
    '11.7.25 11:16 AM (211.180.xxx.206)

    우장춘의 아버지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우범선 이라는걸 모르시는분이 많이 계시는거 같네요.
    요즘 나온 우장춘 위인전에는 이런 사실이 다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이나모리 회장의 고향이 가고시마인데 좀 우익세력이 강한 지방이라고 그러더군요.
    제가 일본어를 몰라 일본언론이나 기사를 읽지 못해서인지, 제가 지금까지 보기에는
    이나모리 회장은 딱히 정치적인 색깔이 보이거나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 본적은 없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373 삼계탕에 엄나무를 넣어서 하면요 3 눈매워요ㅜㅜ.. 2011/07/13 536
669372 (방사능)피해 최소화한 오스트리아 4 . 2011/07/13 1,154
669371 통깨를요~ 2 냉장보관? 2011/07/13 220
669370 우리사회에도 참 외로운 사람들이 많구나.... 6 .. 2011/07/13 1,551
669369 다음주 오는 태풍 망온 일본 거쳐 우리나라로 올까요 6 . 2011/07/13 1,142
669368 외국에 사시는 맘들~~ 이유식 어떻게 만드시나요? 8 엄두가 안나.. 2011/07/13 600
669367 가슴 ? 여름이라.... 2011/07/13 193
669366 유아 동요 추천해주세요 1 첫 조카 2011/07/13 128
669365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울산강남교육청 까지 길 물어요.. 10 .. 2011/07/13 197
669364 피아노 전공하려면 돈이 많이 드나요 23 공부냐 피아.. 2011/07/13 4,764
669363 그냥 휴우 2011/07/13 133
669362 지하철에서 뛰어다니는 아이 보면 어떠세요? 21 지하철 2011/07/13 1,384
669361 장윤정 김치 맛있나요? 2 새닥 2011/07/13 808
669360 교회에서 식당봉사하는거에 대해서 5 교회싫어 2011/07/13 1,162
669359 꼭 구하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요. 겨울시러 2011/07/13 291
669358 자궁적출을 하기로 했는데요...질문이 좀 많네요. 12 .... 2011/07/13 2,118
669357 와플 만들려고 하는데요~ 3 플리즈 2011/07/13 269
669356 뚱뚱하게 태어난 아기는 커서도 뚱뚱한가요? 21 으음 2011/07/13 1,833
669355 이번달 가계부 적자 장난 아니네요. 4 2011/07/13 1,018
669354 애들 땜에 제가 달리 보이나봐요?? 5 자식 덕 2011/07/13 1,675
669353 즉석쫄면?어디것이 맛있나요? 6 쫄면 2011/07/13 995
669352 증권거래 초보자에요... HTS 3 증권초보 2011/07/13 439
669351 <중앙일보의 보도를 읽고>영리병원반박.. 1 .. 2011/07/13 178
669350 언론에서 자꾸 애안낳는다 하면서 하는거 너무 오바인것같음 3 흠.... 2011/07/13 762
669349 교회가 원래 개인소유? 공공재산인가요? 4 평소궁금 2011/07/13 417
669348 MB!!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법무장관에 최측근이라니..!!! 3 어라 2011/07/13 204
669347 오늘 짝-돌싱특집 하는 날이죠? 4 . 2011/07/13 2,671
669346 <급질>띄어쓰기 봐주세요 9 . 2011/07/13 269
669345 카톡 잘 아시는 분, 답변 좀요 2 스마트폰 2011/07/13 523
669344 칸짱 장래 원전0%에 도전 기자회견.. 2 ... 2011/07/13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