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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휴우 조회수 : 134
작성일 : 2011-07-13 18:52:58
이글을 쓰면 어떤 답변이 나올지는 알아요

그냥 어디에서 털어놓을수 없어서 이야기해봐요.

전 친정식구들하고 그리 친하지 않고.. 친정엄마도 살가운 성격이 아니세요..

어릴때부터 년소리 붙이시며 늘 잔소리 같은 말로 하루종일 혼 내기도 하고.

친정아버지도 폭언에 성격이 자기 멋대로고요..

결혼해서도..

시모랑 같이 살았는데요.. 이 분 성격도 정말 말로 하기 힘들정도였어요

밖에 나가선. 착한척 시이모들한테 착한척 해서 시이모들이

니네 어머니 참 잘도와주고 괜찮으셔 라고 하셨죠.

몸이 불편하지만.. 말이야..

결혼해서 살아보니..

평생 친구 하나 없이 시이모들하고 지내 그런지. 자기밖에 모르더군요..

며느리는 식모에 그집 종이고

결혼할때도.. 자기는 해주는거 없이 폐백에 이바지에 시이모들 이불 해와라 말도 많더니

오랜 연애때문에 정말 나이가 많아 솔직히 친정에서 몰아세우듯 결혼을 해서인지.

암튼 그래요..

결혼 3개월동안 트러블이 심했지요

시모 자기 성격대로... 기분 나쁘면 소리소리 지르고 막말에 삿대질에

우리둘이 다툰다고( 별로 다툰적도 없어요) 이혼소리 해가면서 소리 지르던거

인간 되기전에는 애 낳지 말라..

기타 등등 정말 심한 막말 작렬이었어요...

결국엔 분가 했는데요

두달동안 찾아가지도 않았고.. 연락도 안하고 있네요..

친정 언니들은 그래도

니가 더 찾아가서 연락하고 맛있는것도 해드려라 라고 하는데

너무나 서운하더라구요


결혼할떄도. 결혼하고 합가할때도..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주변에서 요리 잘하고 부지런하고 싹싹한 며느리라고요.

그런데 저보고 한게 없다고 한 시모에요..

손끝 하나 안대게 해주고. 결혼할때도 홀시모에 몸이 불편하다고 더 챙겨드렸고요..

그런데도..

니가 한게 뭐 있냐 이러더군요 소리 지르면서.

밖에 나가선 착한척..

그런데도.

언니들은

그냥 잘하래요..

제가 당한 이야기를 여기다 못써서 그렇지 3개월동안. 전 자살까지 생각했고

이혼직전까지 가느라 몸이 쇠약해졌거든요

지금도 문득문득 시모가 말하던거 소리 지르던거. 인상 찡그리던거 생각하면

치가 떨려서 가서 따지고 싶어요


저희친정집이 모자란 집도 아니에요..

차라리 풍족하면 풍족했지요. 그런데도 그렇게 대하더라구요 자기 자격지심인지

삿대질에 소리 지를때요

제 어깨도 툭툭 쳐가면서... 그짓거리를 몇번씩이나 했어요..


잊고 싶은데 왜이리 안잊혀지는지

오늘 언니가 전화와서.

그래도. 시모니까 잘해드려라 하는데 화가 났어요.

왜 나는 늘... 누구한테 잘해야기만 하고.

시모는 늘 받을 생각만 하는지

가뜩이나 생활비까지 주고 있는판에 너무나 화가나요.


사람이 무식해도 그렇게 무식할수도 있는지..

못배운걸 떠나..

사람을 그렇게 예의 없이 대하고. 그렇게 무식하게 소리 지르고 분노조절 못하는

시모를 시모로 대해야 하는지 너무 괴로운데..

언니들은..

저렇게 말을 해요..



니가 잘해야 복받는다는데

전 그말이 더 화가 나더라구요.

지금까지 내가 못해서..

시모한테 저꼴을 당하고 살았나 싶고..


분가 하고 나서 일주일 있다가. 연락했더니

니가 왠일로 전화를 다했냐 하대요

그래서 그담부터 전화도 안해요

사실 시모때문에..

이혼직전까지 가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고 회복도 안되고 있고


더 화가 나는건.

제가 결혼하면서 사간 가구 침대 세탁기 티비. 오븐 식탁.그릇 세트며 살림기구며..

집 꾸며놓은 인테리어.. 기타 등등 다 못가지고 나왔어요

나오면서.. 이 구질한 집에 오면 10만원짜리 중고 냉장고에 세탁기에..


얼마나 속이 상하는지.. 그럴려고 제가 그 고생을 하면서 그걸 마련해 그집에 들어간건지.

자식새끼 이혼 못시켜 그러다가

감정 조절 못해. 소리 소리 지르고 며느리 식모 부리듯 살다 아들 며느리가 주는 생활비 받으며

며느리가 해온 가전 가구 쓰면서 잘지내는

그런 시모한테

언니말대로 제가 열심히 해야 하는건지 궁금해요


결혼하고 합가 잠시 했지만 그때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잘해드렸다 자부하네요

그런데 그따위로 사람 대하는데

제가 언니들 말대로..

그렇게 해야 하는건가요?


언니한테

난 정말 당한게 있어 아직도 분하다..

이 분함 참고 그래도 생일상 차려드렸고..내 할만큼 하고 있다고

그렇게 잘해봐야 뭐하냐고

내 편한대로 명절날 찾아뵙고 생신떄나 찾아 뵈면 되지..

다른 시모들은 반찬도 해주고..

수고 한다고 애쓴다고. 집들이하면.. 해준다는데

시모는 맨나라 나 부려먹을 생각만 했다.

난 그만큼 했어도..

나보고 못한다는 시모한테 내가 그리 충성을 해야 하냐 했더니

에이그..

ㅉㅉㅉㅉ

혀를 차더라구요.

친정 언니 엄마 랑 친하지도 않았지만..

너무나 서운하고


이혼한다고 했을때 ( 물론 집안에 심려 끼친건 죄송하지만)

제 이야기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다 그렇게 살아 그러더라구요..( 82쿡이고 남겼지만 다들 미친 시모라고 했었어요 돌은 시모라고

아빠는... 이혼하면 이동네 발붙일 생각도 말라 하고

친정 엄마는 저한테 화만 냈고요..

힘들때 친정식구들은 아무 힘도 못되어줬어요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늘 저만 희생하라고 하니까요


그냥 요즘 너무 우울하고 괴로워서 글 올려봐요..

그냥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어요



IP : 58.238.xxx.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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