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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안 계실 경우에요.

고민고민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11-07-20 11:54:46
궁금한 게 있어요.
전 결혼할 때부터 시부모님이 안 계셨는데요..
(남편이 20대일 때, 두 분 다 돌아가셔서 남편이 그때부터 혼자 살았어요.)

결혼할 때, 부모님이 반대하시기도 했지만(반대는 다른 이유 때문이었어요.)
아들처럼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모시겠다고 해서
결혼을 하고, 친정집에는 이주에 한 번이나, 삼주에 한 번 정도로 가고 있어요.
(다들 친정에 남편이랑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이것도 궁금...)

아무튼.. 남편에겐 누나가 한 명 있는데,
본인 사느라 바빠서 우리 결혼 후에도 그닥 신경을 안 써 주셨어요.
물론 신경을 써 주나 안 써 주나 상관없이 잘해야겠지만요..
(본인이 보험을 할 때나 열심히 연락 주시구..ㅜ)

암튼.. 남편은 제가 형님을 시부모라고 생각하길 바라요.
큰 건 안 바라지만, 우리 친정집에 가는 것처럼 자기 집에도 가길 바라죠.
근데, 저는 시부모님이랑 형님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잘못인지요.. ㅜ

저희 언니나, 형님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걸 늘 서운해해요.

그렇다고, 시부모님처럼 챙겨 주시는 것도 아니구..
신혼여행 끝나고 인사 갔을 때도, 우리가 회 사들고 가서 먹었구요..
늘 외식.. 그것도 본인이 일이 바쁘니까 늘 가서 기다리다가 8시, 9시 되어서 먹고요..(자기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일이에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ㅜㅜ (좀 있다가 글 펑~ 할게요.)
IP : 180.229.xxx.17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7.20 11:58 AM (211.237.xxx.51)

    저도 비슷한데요. 맏며느리고 시부모님 돌아가셨고, 시누이 시동생들 많고
    한명은 손윗시누이
    시누이는 어디까지나 시누이지 무슨 시부모에요 ㅋ
    항렬자체가 벌써 달라요 부모님하고 누나는...
    남편분 생각이 잘못된듯...

  • 2. 참나~
    '11.7.20 12:00 PM (98.233.xxx.193)

    원글님 남편분이 누나의 아들 노릇을 하고 있나요?
    누나를 어떻게 시어머니처럼 모시나요?? 참..별 이상한 남자들 많아요.
    속이 좁긴요. 원글님이 정상입니다.

  • 3. ..
    '11.7.20 12:00 PM (211.253.xxx.235)

    님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남편이 친정언니를 찬밥 취급하면 어떠실까요?
    남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피붙이잖아요.

  • 4. s
    '11.7.20 12:01 PM (114.204.xxx.157)

    남자들도 처가에 가는 거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데려가지 마세요~

  • 5.
    '11.7.20 12:02 PM (110.13.xxx.156)

    친정에는 혼자가세요 남편 대동하고 갈필요 없잖아요 효도는 셀픕니다
    누구나 결혼전에는 아들처럼 딸처럼 지내고 싶죠
    하지만 친정엄마에게 님신랑이 아들은 아니잖아요
    남편이 없으면 시부모도 남이고 마누라 없으면 장인장모도 남입니다
    님이 친정에 2주에 한번 남편이랑 친정가면
    남편도 누나가 부모 대신이라 생각하겠죠
    님이 혼자 친정 다니면 남편도 누나가 부모 대신이라는 말 안할겁니다

  • 6. 남편
    '11.7.20 12:07 PM (220.78.xxx.6)

    남편마음이 허하신가보네요...

  • 7. ..
    '11.7.20 12:08 PM (112.187.xxx.155)

    이번에 친정나들이 6개월만에 하려 합니다.
    시부모님은 지난달에도 매주 뵘... 너무 화딱지 났어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돼요. 근데 남편분의 유일한 피붙이니 잘 하고 싶은맘도 이해는 되지만 시부모님처럼 대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네요.
    그냥 시누 대하듯만 하시면 될거같은데...

  • 8. d
    '11.7.20 12:17 PM (121.189.xxx.143)

    입장을 바꿔놓고 보세요.
    섭섭 안하시겠어요?

    친정(시댁)에 신경 쓰는 만큼..시댁식구(친정식구)도 챙겨야죠...

    사람들 차별 제일 싫어하는 거 아시죠?

  • 9. .
    '11.7.20 12:18 PM (116.37.xxx.204)

    친정을 좀 멀리하도록 하세요. 남편은 비교 될 수 있지요.
    며느리들도 시집만 자주 가면 화나잖아요.

  • 10. 결혼전에..
    '11.7.20 12:21 PM (58.140.xxx.164)

    어떤 사이였는지가 중요할것 같아요
    부모님이 남편 20대에 돌아가셨다고는 하지만 성인이라도 남자 20대는 자리잡기 힘든시기이고
    혹시 누나가 그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은 준건 아닐까요?

    남편께서 누나에게 좀더 살갑게 하기를 바라신다면 누나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을것 같아서요

  • 11. 보상심리
    '11.7.20 12:21 PM (211.208.xxx.201)

    남자든 처갓집 가는거 부담스러워하고
    여자는 시댁가는거 부담스러워하는게 일반적인거죠.

    제가 친정 부모님 두분다 안계셔요.

    친정은 챙길거 전혀없고 저희가 막내라 마냥 이쁘다이쁘다하세요.

    시댁에서도 막내지만 그나마 저희가 여유가 있고 거의 큰아들역활하며

    지금은 애들 커서 좀 덜하지만 저희도 2주에 1번꼴로 2시간거리인

    시댁에 자주갔었어요.

    근데 제 속이 좀 꼬이더라구요.

    저는 부모님이 안계시기때문에 제사모셔주는 오빠에게 더 잘하고싶고

    내 형제 명절, 제사때만 잠깐보는거 안간다면 너무너무 하늘이 무너져라

    속상하고....

    저희 남편도 원글님과 똑같은 말해요.

    어떻게 부모님과 오빠네를 비교를하냐구요..

    그런데 사람심리가 남편이 저희집에 소홀하면 저도 시댁에 하기싫어요.

    보상심리라고나 할까요.

    저는 제 친정에 소홀하면 시댁에 안합니다.

    이제 남편이 그걸 알고 알아서 하는편이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렇더라구요.

    반면에 부모님 안계셔서 좀 안스럽다고 더 챙겨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면

    남편분도 더 잘하실것같은데요..

    오히려 저는 아픈엄마 병수발하느라 일찍 철이 들어 더 시댁에

    어른들 마음 잘 알고 더 따뜻하게 잘했어요. 모두들 인정하셨구요

    그런데 너무 잘하다보니 당연히 그런 며느리...로 찍히더라구요.

    근데 저 요즘 한발 물러서 있습니다.

    당당히 남편에게 저는 요구했습니다.

    잘하길 바란다면 내 식구도 내가 하는거에 반에 반만이라도 챙겨달라고...

    결혼 15년차되니 부모없는 상처도 많은데 남편이 몰라주니 더 속상하고

    내 부모에게도 못한 효도 시댁어른들께 하는거 속이 꼬이는 거 사실입니다.

    저는 원글님 남편분 충분이 이해합니다.

  • 12. -,.-
    '11.7.20 12:21 PM (61.80.xxx.110)

    남편이 친정에 함께 가는 걸 내심 표현은 안 하지만
    의무적인 감정과 시부모 없는 입장에서 뭔가 손해본다는 생각이 아닐런지.
    그래서 시누를 부모처럼 대하길 원하는 약간 속좁은 마음의 표현아닐까요.
    남편 속내를 잘 들여다보세요.
    결혼 초에 장인,장모를 부모님처럼 모신다고는 했지만
    한 달에 한 두번 다니다 보니까 웬지 의무감처럼 느껴지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함께 가는 횟수를 줄여보세요.
    그런 다음에도 과연 저런 말을 하는지.
    시누가 시부모는 될 수 없듯이 남편 입장에서도 장인, 장모가 친부모 대신일 수는 없잖아요.

  • 13. .......
    '11.7.20 12:37 PM (203.247.xxx.210)

    애나 어른이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내 편 많은 자리가 편하고 좋지요

    남편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시는 게....

  • 14. .
    '11.7.20 12:50 PM (14.55.xxx.168)

    남편 데리고 친정에 왜 가세요?
    만약 원글님 시부모 살아계시면 2주나 3주에 한번씩 찾아뵙겠어요? 아니지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원하는것은 시부모처럼 대해줘라 라는게 아니고 부모없이 남매만 있으니 가족의 정을 느끼고 싶은것이겠지요
    시누 입장에서 결혼한 동생 부부가 수시로 온다면 반갑겠어요?
    남편의 마음을 읽어보세요

  • 15. d
    '11.7.20 12:55 PM (121.189.xxx.143)

    죄송하지만 님 진짜 이기적인 것 같아요.ㅠㅠ

  • 16. ...
    '11.7.20 1:01 PM (115.139.xxx.35)

    제가 보기에는 님이 너무 심하니까 남편분이 괜히 트집 잡고 그러시는것 같아요. 너도 한번 당해보라 이런 심정 같아요.
    반대로 시댁에 그렇게 자주 간다고 내부모님이 없으니 시부모님 부모처럼 잘하라고 남편이 그런다고 새댁이 글 올리면 다들 격분해서 우루루 너무하다고 글올라올테지요.

  • 17. ...
    '11.7.20 1:13 PM (118.219.xxx.97)

    저도 님과 비슷한 경우인데요. 누나 2분이고, 신랑 20대에 시부모님 모두 돌아가셨구요.
    누나들이 시부모 노릇까지 대신하려고 하진 않아요.
    시부모 노릇까지 한다면, 시부모님이 해줘야 할것도, 대신 해줘야지요.
    대접만 바라는 것은 안될 말이구요.

    님 친정을 뭐하러, 그렇게 자주 가세요?
    여기 며느리들도 시댁에 한달에 한번씩 가는 것도, 싫어해요.

    남편분 생각 좀 해드리세요.
    남편분 틀림없이...내가 내 부모 없다고, 처가집에 굽신?거려야 하나,,뭐그런 생각들...
    처가집에서 이 사위는 부모가 없으니, 좀 무시한다거나, 함부로 하는 느낌이 들수도 있어요
    어버이날이 되어도, 명절날이 되어도, 괜히 처지가 그럴거에요.

    울 친정엄마만 해도, 어찌나 제사때 고모들께, 이서방은 부모가 안계신다고,,말을 하던지..
    저 결혼할 때, 고모들 다 아셨을 텐데, 계속 그러길래...
    제가 한판, 크게 싸웠어요. 고모들 누가 모르시냐고?
    어려서 돌아가셔서, 예의범절도 없이, 막 자란 사람도 아니고,
    20살까지 다 키워놓고 돌아가신 걸, 뭐 어쩌라고,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당연히 소개하냐고.
    그 뒤로는 한 말씀도 안하세요.

    원글님 부모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결혼 허락 받을 때부터, 굽히고 들어갔네요.
    아무리 시부모님 없다고, 명절이고 휴가때고, 처가집에 가서 계시지 말구요.
    명절에도 님 집에서 차례 다 지내고, 난 다음에 친정에 가시는 등...
    그렇게 신경 써 주세요.... 남편 외로울거에요

  • 18. .
    '11.7.20 1:57 PM (125.152.xxx.7)

    ....ㅡ,.ㅡ;;;;;;;;;;;;;;

  • 19. ...
    '11.7.20 1:58 PM (114.200.xxx.81)

    누님은 누님이지 어머님이 될 수는 없는데..
    아마 남편은 자기 집안의 끈(남매 둘이라도 그게 집안이 되는 거죠)을
    놓고 싶지 않나봅니다..

    그리고 좀 이해되는 것도 있는 부분이요,
    제 남동생이 군대 있을 때인데 차로 7시간 넘는 거리라 (자대는 문산. 집은 경남)
    엄마는 거의 면회 못가고 제가 자주 갔어요.
    제가 엄마랑 닮아서인지 남동생이 저를 보면서 엄마처럼 위안을 삼더라구요.
    (그래도 다르긴 하지만요)

    그런 심정이 좀 있을 거에요. 아무리 20대면 성인이어도 실상은 어리잖아요..
    그 나이에 부모님 다 돌아가시면 누나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겠지요..

  • 20. 형님이
    '11.7.20 2:00 PM (211.208.xxx.201)

    잘 못챙기시는 건 좀 이해불가이지만
    원글님 남편분이 하나밖에 없는 누님에게 잘 하고싶고 챙겨주고싶은
    마음을 누가 뭐라하겠어요.
    저도 친정엄마 안계시다고 시댁에서 대놓고 결혼반대했었어요.
    어느 누가 엄마 돌아가시라고했겠어요.
    아버지는 계셨지만 부모님 안계신게 정말 결혼할 때는
    걸림돌이 되더라구요.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속상해하고 상처받았었는데 저는
    다행이 친정언니나 오빠나 다들 끔찍하게 챙겨줬었어요.
    시부모님 첫생신에 갈비 챙겨보내며 인사했구요.반면
    저희 아버지는 안챙겨주더라구요. 오히려 예의에 갖춰 저희쪽에서
    더 잘했던 것 같아요.
    아빠 돌아가셨을 때 웃으게소리로 올케언니가 저에게 시어머님이
    친정 못가게하면 우겨서 꼭 오라고 얘기했었는데 너무 신기한게
    저희 아버지가 추석 직전에 돌아가셨는데 장례치르고 시댁가니
    친정에 못가게하더라구요. 부모도 없는데 뭐하러가냐고..
    그런 설움이 많더라구요. 다 가진자에게는 함부로 못하지만 없는
    자에게는 아픔이 있는게 현실이구요. 모르면 몰라도 원글님 남편분도
    처갓집가시면 상처 많이 받으실것같아요.
    아무리 장모님이 잘 챙겨준다해도 내 부모가 아니고 딸이 우선이거든요.

  • 21. 비슷비슷
    '11.7.20 2:09 PM (124.80.xxx.177)

    저도 비슷한 경운데요. 신랑한텐 피붙이라곤 누님밖에 없는거예요. 남자라 잘 표현 안하겠지만 꽤 외로울껍니다. 저희 신랑도 형제들끼리 우애가 참 좋아서 시댁식구들 만나면 제가 다 흐뭇하고 즐거워요.
    저희 신랑도 친정 부모님께 참 잘하지만 시댁가면 형제들과 복작거리면서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얼마나 편하고 느긋한지 몰라요.

    그래서 가능하면 핑계꺼리 만들어서 자주 시댁에 가자고 했어요. 가서 만났것도 사달라 하기도 하고. 또 쇼핑도 하고 그래요.

  • 22.
    '11.7.20 2:34 PM (112.172.xxx.43)

    원글님 너무 배려가 없으시네요. 본인은 친정을 남편 데리고 2~3주에 한번씩 방문하는데 한나있는 누나에게 관심가져달라는게 이해안되 여기서 물어보니 말입니다.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시누를 부모로 생각해 달라는 것은 정말 부모로 생각해달라는게 아니고 그만큼 남편의 부모 없는 상실감이 크다는 표현인거 같네요. 시누나 남편이나 20대에 부모 잃었으면 큰 재산 남겨주지 않는 이상 그 시누도 어렸을텐데 결혼할 때 뭘 챙겨줄수 있었겠는지 모르겠네요. 살기가 편해 보이시는거 같지는 않는데..... 남편이 데릴사위간거 같은 느낌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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