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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부모가 되야겠어요
제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많다고 늘 느끼거든요
저는 매사에 불만이 좀 많구요,변화에 잘 적응하지못해요 ,새로운사람,새로운환경 이런것에 좀 거부감이 듭니다
그리고 부모,형제 이런 가족들이 저에게 간섭하면 잘 참지못해요
저의 이런 모든면들이 애정결핍 ? 어릴적에 유아적의존성이 충족되지못해서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사람에게 기대고 칭얼대고 응석부리고 싶은 유아기의존적성향이 있는데
그것이 아이일때 많이 받아들여지고 충분히 충족되면 ,건강한 자아를 확립한 어른이되어서
독립적이고, 항상 밝고 당당한 ,남의 말에 잘 휘둘리지않으면서 상대의 의견을 이해존중하는
그런 사람이 될수있고, 잘 받아들여지지못하고 속에 억압되어있는사람은
다큰 어른이 되서까지도 끊임없이 주위가사람에게 칭얼대거나, 쉽게 화를 내거나,남의 일에 지나친 간섭과 비난을 하거나,
사람에게 집착하고 또는 자기만족을 위해 괴롭히거나..이런 성격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이게 다 어른들이 보이는 유아의존성이라고 하고,깨닫지못하는한 죽을때까지 그런다고 하네요
좀 무섭..
저도 어릴적에 동생이 둘이 연년생으로 있었고, 엄마는 몸이 안좋아서 거의 제가 동생들 돌보고
아버지는 엄하고 무섭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왔을때 어질러져있으면 맨날 나만 혼나고..뭐 그랬었네요
뭐 사달라고 엄마아빠 졸라본적은 거의 없는것같아요, 그러면 안될것같았거든요
저도 전문가 아나라서 한번 휙보고 쓰는글이라 뭐 틀릴수도 있습니다만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이라면 아이가 힘들다고 칭얼대거나 엄마품에 안길때 충분히 안아주고 보듬어주면
아이가 나중에 건강한 정신을 갖고 살아갈수잇을것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1. 동감
'11.6.15 10:05 AM (211.204.xxx.86)친정엄마는 가끔 제게 아이들의 의견과 응석을 너무 받아준다고 뭐라 그러시는데...
제가 정확히 님처럼 느꼈기때문에...나의 많은 문제가 냉정하신 부모때문인 걸 알기때문에
벌써 고등학생인 아이들에게도 응석을 허용합니다.
집에서 지지받고 이해받지못하는 아이가 어디가서 기를 펴고 잘 살겠어요...
사람이...한군데는 기댈 곳이 있어야 숨을 쉬고 살죠...그렇죠?
우리...아이들을 끝까지 지지하는 부모가 되기로해요. 물론 버릇없음은 혼내지만...2. 동감
'11.6.15 10:09 AM (211.207.xxx.166)마마보이나 유아적인 어른에게 혐오감을 느끼기때문에
아이들 응석을 빨리 졸업시키려는 우를 범하는 거 같아요.
건강한 자존감도 중요하고요,
분위기메이커 되는 거,
응석부리고 애교부리는 거 이런게 여럿이 일할 때 친화력에 도움될때가 많아요.3. ..
'11.6.15 10:10 AM (175.200.xxx.80)무슨 책 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딱 글쓰신 분이나.. 윗 댓글 단 분이랑 똑같은 상황에서 자랐거든요.
지금 제 기질도 똑같아요. 엄살 심하고.. 독립성 없고....
제 아이는 많이 보듬어 주는 편인데..
이번에 친정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어요.
그게 무슨 책인 지.. 좀 알려주시면.. 엄마랑 같이 읽어보려구요..
아니면 비슷한 내용의 책 없을까요?4. 경계..
'11.6.15 10:11 AM (203.128.xxx.177)저도 아이의 든든하고 울타리가 되어줘야하고 따뜻한 품으로 품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구같은 엄마이어야 하고, 권위적인 것을 경계해야하고, 내 아이 또한 손님처럼 존중하고 귀하게 대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집에서 아낀 매 하나가 밖에서 매 수십대로 되돌아 온다는 말도 늘 생각해요. 가끔은 아이를 훈육해야할 때..경계에 서서 절절매는 저를 봅니다..ㅠㅠ5. 아아
'11.6.15 10:12 AM (98.151.xxx.74)정말 결혼 전에 유아심리학을 공부해야겠어요. 애 응석을 받아주는거랑 애를 버릇없이 기르는거랑 잘 구분을 못 할 것 같아서 두려워요ㅠㅠ
6. ㅇ
'11.6.15 10:18 AM (222.117.xxx.34)원글님의 기질이 저의 기질과 거의 일치하네요..
저두 극도로 타인의 간섭을 꺼리거든요..(그게 친정엄마의 경우에는 더 폭발하는듯해요)
지금 임신중인데 태어나면 아이의 응석 잘 받아줘야겠네요..7. 펜
'11.6.15 10:27 AM (175.196.xxx.107)오... 하나 배웠네요.
자식 키우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난합니다--;8. 원글
'11.6.15 10:30 AM (114.205.xxx.254)지금보니..정신과 책이라기 보다 심리학책이네요,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 다이조 지음.9. 기준
'11.6.15 10:42 AM (68.193.xxx.42)저 위에 몇 분 말씀대로 아이들의 응석받아주기. 그 경계와 기준이 모호하죠.
친구처럼 허물없이.. 그러나 부모답게. 이 또한 그렇구요.
원글님께서는 기준을 정해서 잘 해나가시리라 믿어요.
저 친한 언니 하나는 딱 원글님처럼 그랬다고 아이들 응석 다 받아주고.. 사랑으로 키운다고 했는데
대학생이 된 지금 그 아이들... 좀 많이 버릇없어요.
그 언니.. 한켠 후회하더라구요.
자기의 어릴 적 경험으로 아이들 망쳤다고.
... 아이 키우기.. 사람 만들기... 참 힘들어요.
나도 아직 수양이 필요한 불완전한 인간이거늘....10. 그러니까요
'11.6.15 10:55 AM (211.176.xxx.236)저도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큰 애 응석은 못 받아주고, 둘째 응석은 잘 받아주어서...
학교 같은 외부 공간에 나가보면 확실히 티가 나더라고요.
뭐든지 자신감 넘치고 주도적인 둘째와,
친구 눈치 보고 쭈뼛쭈뼛거리는 첫째..
기질 차이도 있겠지만,
내 자식 내가 품어주지 못해 그렇구나... 싶은 미안함이 있어요.
알면서도 제 몸 힘들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또 첫쨰에게 많은 걸 미뤄뒀는데..
반성하고 오늘은 많이 많이 품어주렵니다.
(아직 초2거든요....;;)11. 원글
'11.6.15 11:02 AM (114.205.xxx.254)전문가아니라서 깊이있는 대답은 못드리겠지만..
응석을 받아주라는것은.곧,.감정을 공유해주어라 이런말인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엄마,나 너무 아파,나 너무 힘들었어요..이럴때 그게 뭐가 아파? 너는 그정도도 못참니? 라던지,고작 그것것 가지고 엄살이니? 이런식으로 받아치치말고..힘들었지? 힘들었겠구나,아팠겠구나 그치만 참을수있을거야.조금만 더 해보자.. 뭐 이런식으로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라는 말인것같아요
그리고 어른들이 보기엔 사소한일,뭐 이옷을 입어도 저옷을 입어도 다똑같은것 같은데 아이에게는 그런일들이 굉장히 중요한 일일수있기때문에 그것을 다 받아줘야한답니다. 그런요구들이 부정당했을때 속에 분노감을 쌓아두게 된답니다12. ....
'11.6.15 11:45 AM (59.3.xxx.56)아이를 빛나게 하는 금쪽 같은 말이라는 책을 인터넷에서 발췌해 놓은 것을 보았는데
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아이를 이해해주고 긍정의 말을 보내는 부모의 아이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 되겠죠.
아이의 손을 놏지마라는 책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가 사춘기 때 또래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독립된 인간으로 자랄 수 있다구요.
두세살 된 아이도 바로 반응이 달라요...잘 놀아주고 충분한 관심을 줬을때는 제말을 잘 따르고 순조로운데
다른일에 치여 충분히 놀아주지 못한 날은 보채고 반항적입니다.
그리고 되도록 범위안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 스스로 고르게 하고 선택을 존중해 주면 의미부여가 되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13. ..
'11.6.15 12:00 PM (112.222.xxx.34)무조건 어리광 잘 받아주기보다는 일관된 행동, 반응이 중요해요. 엄마들이 기분 좋을때는 우리아기~ 하면서 다 받아줄거처럼 하다가 조금 안좋은 일 있거나 피곤하면 별일 아닌데도, 혹은 저번에는 아무말 안하고 넘어간 일에 불같이 화를 내는 경우가 있죠. 그럴때 아기들은 혼란을 느끼고 엄마를 믿지 못할 사람으로 생각한대요.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가 뒤를 돌아볼때는 엄마는 그 모습으로 아이를 떠나지 않고 믿으줄거라는 믿음을 주는게 중요하다합니다.
14. 애정결핍 성인은
'11.6.15 12:23 PM (211.176.xxx.112)그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남편이 딱 저 성향입니다. 날이 갈수록 상대하기 버겁고 이젠 버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15. 감사합니다
'11.6.15 7:06 PM (203.161.xxx.57)같은 문제로 늘 고민중이었던 사람이예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봐야겠어요
16. 어렵게..
'11.6.15 7:57 PM (114.200.xxx.81)어렵게 책 읽지 않아도 사람을 만나보면 알아요.
집에서 사랑받고 큰 사람은 어디서나 당당해요. 내가 학벌이 좋아서, 직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당당해요. 다른 사람 만나도 당당하고, 내가 원하는 거 당당히 얘기하고
(가정교육 잘 받으면서 사랑 받은 애들은) 참 어디서나 이쁨 받아요. (회사에서도요)
우아덜에 보니까, 부모하고 교류가 없고 자주 야단맞는 아이와,
부모가 같이 놀아주고 시간 많이 보내고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는 전혀 다르더군요.
로봇 장난감(고장난 것)을 줘서 갖고 놀게 한 다음에 마치 그 아이들이 고장난 것처럼
상황을 만드는데 부모한테 자주 야단맞아서 부모가 의지대상이 되지 못하는 아이는
장난감 고장난 것에 대해 물으니 고개만 푹 숙이고 가타부타 답을 못해요.
반대로, 부모하고 사이좋고 친밀감있는 아이는 "누가 고장냈어?" 라고 하니
잠시 있다가 이렇게 저렇게 고쳐보자라고 당당하게 의견을 내더군요.
거기 교수가 그래요. 어린 시절에는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이쁨을 받아야 한다고요.
(그게 망나니짓까지 봐주란 소린 아니죠.)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할 대상이 부모이고,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구나, 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심어줘야
아이가 당당하고 자기 의견을 잘 제시하는 사람으로 큰다고요.
- 앞서 언급했던 그런 후배들을 보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맞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