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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아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은
우리 아버지 땀 줄기와
어머니 눈물샘에서 발원하여
산과 들을 적시고
이 땅에 사람들 몸 속에 흐르는
생명의 핏줄이고
희망의 푸른 힘줄이다
금빛 은빛 물살로 씻겨진
곰보돌 작은 구멍 하나 하나마다
아버지 땀 냄새를 맡고
어머니 눈물 자국을 보는
한탄강변 사람들은
강물소리 심장의 박동 되고
바람소리 뜨거운 숨결 되는
강줄기 핏줄기로 맺은 형제이고
강 건너 다정한 이웃일 뿐
절벽에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 봄이 가면
산 그림자 여울에 일렁이는 여름 오고
바위틈에 단풍들고 지는 가을 가면
갈대꽃 눈처럼 날려 겨울이 오는
푸른 빛 깊은 우리 한탄강
서러운 눈물 한 방울
노동의 땀 섞은 적 없는 사람들의
댐을 만든다는 소리쯤
잔 여울 소리로 묻어두고
그 검은 생각도 강물에 씻어낸 뒤
내가 서 있는 자리
다시 아들 딸들이 서서
천년 만년 막힘 없이
이 땅에 푸른 동맥으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정춘근,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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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6월 14일 프레시안
http://twitpic.com/5bfl3o
2011년 6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bfl83
2011년 6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5bflet
2011년 6월 15일 한겨레
http://twitpic.com/5bfljg
2011년 6월 15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bflo5
2011년 6월 15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bflyy
본격! 2013년이 궁금해지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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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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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0
작성일 : 2011-06-15 07:09:26
IP : 202.7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6.15 7:09 AM (202.76.xxx.5)2011년 6월 14일 프레시안
http://twitpic.com/5bfl3o
2011년 6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bfl83
2011년 6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5bflet
2011년 6월 15일 한겨레
http://twitpic.com/5bfljg
2011년 6월 15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bflo5
2011년 6월 15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bflyy2. 좌빨
'11.6.15 8:28 AM (123.213.xxx.228)좌빨신문 다 골라왔네
3. 세우실
'11.6.15 8:56 AM (202.76.xxx.5)한국, 서울도 좌빨이라고 그러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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