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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논란이 있었던 노인봉양글..

눈물나서 조회수 : 2,150
작성일 : 2011-06-14 11:55:44
오늘 보니 원글님께서 다시 글을 올리셨더군요..
오늘 올리신글 읽고보니 제 일이 아닌데도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힘드실까 그냥넋두리처럼 올린글에
무서운 세상, 사람 , 늙어서 자살해라, 당신도
늙는다.. 온갖 세치 혀로 할수 있는 악의찬
말은 다 나오던 그 원색적이고 일차원적인
리플에 원글님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속상해 하셨을지 생각하니
생판 남이지만 눈물이 나네요..
오죽하면 어떤 내막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우리부모는 나는 ...
자신만의 상황에 빗대어 감정대입 시키는
사람들을 보며 같은 여자로서 짐작은 해줄수
있으련만 어찌 저리 힘든 사람 더 어깨를
내리 누르나 하고 속이 상하더군요..
일반화의 오류란말 아시죠..
내가 그러니 너도 그럴것인데 넌왜 안그러냐..
자기 입장이 아니면 윤리적 잣대 , 비난
쉽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도 그
잣대나 비난의 당사자가 될수 있어요..
IP : 221.141.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4 12:02 PM (119.196.xxx.80)

    전 다른것보다 그 댓글이 더 기억남더라구요.
    자식이 그대로 보고 배운다며 자식한테 복갈거라고 자기부모도 아닌데
    참고 참은 한국여자들 불쌍하다고..그것도 다 그 고생을 정당화시키게 만들려고한
    남자중심주의 사회에서 만든말인데..
    사실 자기들끼리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훨씬더 돈많이 모아놓고
    자식들도 삐까뻔쩍살더라구요... 나이 들수록 그런집이 많아서 씁쓸해요..

  • 2. 경험자는
    '11.6.14 12:06 PM (220.84.xxx.3)

    심히 공감합니다.
    저희 할아버지 젊어서적부터 술잘드시고 노름 좀 하시고 경제적 다 가지시고
    저희 엄마 시골에서 농사 엄청 지으시고 맏며느리에 애 넷
    시집살이 엄청 하시다 할아버지 노년에 폐암 걸리셔서 노인 수발 들어야지 농사 지어야지
    에고 정말 말도 못해요.
    암 걸리셨다고 금방 돌아가시는 것두 아니고 몇년을 간병하며 사시다 가셨는데
    치료비도 엄청 나고 재산 정리하니 몇십만원 남더랍니다.
    곁에서 지켜 본 저로서는 그 분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 3. ,,,
    '11.6.14 12:08 PM (118.47.xxx.154)

    옛날 친정엄마가 엄마사촌집에 치매앓고 계신 엄마의 작은어머니를 뵙고 오셨었죠..근데 깡마르신 그할머니가 엄마손을 잡고 며느리욕을 그렇게 하더랍니다..."저*이 나 밥도 안줘"하면서 우시더라는..엄마 갈때도 가지말라고 아이처럼 엄마손을 잡고 놓지 않아 엄마가 집에와서도 엄마의 올케를 많이 원망했던게 기억나네요. 근데 치매환자를 돌본다는건 일반적인 사람이 평가할수 있는게 아니더군요..후에 안 일이지만 밥을 조금씩 줄수밖에 없는 사연..먹고 돌아서면 또 달라시니(배불러도 배부른줄 모르신다는)조금씩조금씩 주게되고 아무때나 *을 방구석구석 볼일을 보시니 그 고충이 오죽했을까요
    어떤이의 말에 그말만 듣고 판단은 무리라는걸 그때 깨달았네요..그사람이 일반인이 할수 없는
    말을 할땐 얼마나 고통이 클까라고 한번쯤 생각해보는 아량도 필요하다 봅니다.
    내가 겪지 않은 일에대해 함부로 객관화시켜 입에 올리는것 또한 죄라고봅니다.
    아무데나 내 잣대를 들이대는것 또한 얼마나 어리석은짓인지...

  • 4. 눈물나서
    '11.6.14 12:08 PM (221.141.xxx.162)

    어제 가열차게 리플다시던 분들 원글님 오늘 올리신 글 찾아 함 읽어보세요..

  • 5. .
    '11.6.14 12:14 PM (122.34.xxx.74)

    상황이 어느 정도 되야 그것도 자식이 보고 배우니 복이 가니 소리가 나오는거지..간병 하다가 환자보다 간병인이 먼저 중병 걸릴 지경 되고 돈은 쪼들린다면..그 가정 마저 흔들리고 그 자식들까지 불행해지는거잖아요.열악한 상황 한없이 펼쳐지는데 그거 다 참고 수발 하면 그 공 다 자식에게 돌아간다는 말 별로 와닿지 않더군요.고생 한 만큼 골병도 확실히 들고 돈도 밑빠진 독 물붙기로 나갈텐데..대를 이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싶거든요.

  • 6.
    '11.6.14 12:19 PM (124.52.xxx.26)

    조심스럽지만...
    어쩌면 이곳에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자라신 분들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의롭게 긍정적으로 한없는 배려감을 가질수 있는 마음이나 환경이라면 당연히 맘도 여유롭고 남도 더 돌아보게 될거 같아요.

    그러지 못해서 써내린 누군가의 넋두리들이 나의 일이라면...
    익명 게시판이니까 친구한테도 말할수 없는 맘속의 속상함은 함께 좀 나누어줄수 있었음 좋겠어요...

  • 7. 원래..
    '11.6.14 12:20 PM (114.200.xxx.81)

    원래 남의 말은 쉽게 하고, 남의 도리에는 경우가 밝아요.
    자기 몸 괴로운 게 아니거든요.

    저희 어머니 , 뇌출혈로 쓰러지신 아버지를 11년 병수발 하셨어요.
    대소변 다 받아내어가며, 일일이 매끼니 죽떠먹여가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병원에 모셨는데, 고모들이 엄마 욕을 하더군요.
    저 편하려고 병원에 보냈다며..

    .. 그렇게 욕하던 고모, 그 고모의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저희 아버지 돌아가신 뒤 2년 뒤에요) . 뇌출혈로 쓰러지신 고모부, 딱 일주일만에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더군요.
    (고모는.. 동네 아줌마들하고 고스톱 치러 다니셨죠. )

    11년 모시다가 너무 힘들어져서 일주일 모신 거 가지고 지럴을 떨던 분이 참 .. 우습더군요.
    (

  • 8. .....
    '11.6.14 12:21 PM (125.152.xxx.214)

    어젠 제목이 자극적이었어요.

    차라리 오늘처럼 썼더라면.....위로의 댓글들이 많이 달렸을 듯....

    그렇다고.....뭐라고 하신 분들.....어찌 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어요.

    저도 제목만 보고는 좀 그랬거든요.

  • 9. 제목도
    '11.6.14 12:39 PM (59.27.xxx.145)

    그렇고
    내용도 충분히 비난받을만한 글이었다고 봅니다.
    어제 오늘처럼 그렇게 쓰셨다면 그런 비난 받지 않으셨겠죠.
    글만으로 어떻게 속 짐작까지 하겠습니까.

  • 10. 어제오늘
    '11.6.14 12:51 PM (121.137.xxx.93)

    어제 오늘 글은 읽어보지 못했고....이 원글에만 댓글을 달아요..

    요즘 저희 가족 긴병엔 효자 없다는 말을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겪어보지 않고 당해보지 않고는 남의일에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옆에서 보고 듣는것과 직접 겪는 삶은 차이가 큽니다..

    아프신 친정 아버지도 요즘엔 원망스럽더군요...
    아직도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버지..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며 아끼고 살았던 가족들은 부모님의 병수발이 좀 나은가요?
    묻고 싶습니다..

  • 11. ;;;
    '11.6.14 12:53 PM (203.249.xxx.10)

    저희도 비슷한 경우라서....
    전 아무 소리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한숨한번 깊게 쉬고 글 닫았습니다
    사실 입 밖으로 내기가 무섭지....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란걸 너무 잘 알아서 더한말도 가능하거든요. 무서운 일이지요...속상한 일이구요.... 아니면 내가 죽겠으니깐요

  • 12. **
    '11.6.14 12:54 PM (218.55.xxx.198)

    위에 두분...
    야멸차게 달아놓은 댓글들이 뭐가 틀린말이 아닙니까?
    틀린건 틀린거지요..
    글만으로 속짐작못하면 자기 짐작에 끌려 남을 함부로 비난해도 않되는겁니다
    제목이 자극적이면 내용을 한번 더 꼼꼼이 읽어보고 댓글을 달아야합니다
    읽는 사람은 얼마나 상처가 되겠습니까?
    늙은 시부모님 병수발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여기서까지 며느리도리..어쩌고 조선시대며느리상 강요하는 소리를 듣고
    위로를 못받으면 그 원글님이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 13. **
    '11.6.14 12:55 PM (218.55.xxx.198)

    댓글이 밀렸네요
    점 다섯개 님이랑 제목도 님께 쓴글입니다

  • 14. 눈물나서
    '11.6.14 12:59 PM (221.141.xxx.162)

    여전히 일차원적인 생각을 고수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 15. 윗님...
    '11.6.14 1:03 PM (125.152.xxx.214)

    전...그 글에 야멸찬 댓글 안 달았거든요????

    무슨 제목을 제게 쓴 글이란 겁니까???

    그럼 늙고 병들면 빨리 죽어라고 해야한다는 글에.......말리는 사람들 댓글도 저는 공감도

    가고......힘든 병수발하는 사람들 댓글도 공감도 가고...그래서 야멸찬 댓글 안 달았거든요????

  • 16. .....
    '11.6.14 1:30 PM (203.248.xxx.65)

    어젠 제목이 자극적이었어요.
    차라리 오늘처럼 썼더라면.....위로의 댓글들이 많이 달렸을 듯....
    2222222222222222222222

    그리고 어차피 연애인 얘기가 반인 사이트에서 무슨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일차원적 생각 운운입니까
    무서워서 댓글도 못 달겠군요

  • 17. ...
    '11.6.14 11:01 PM (175.193.xxx.114)

    어떤글에도 상반된 의견은 있을수 있지요
    어제의 댓글들 또한 오늘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받을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들 병수발 하는것 물론 당한사람 만큼은 아니겠지만
    모르는바도 아니구요
    그냥 노인입장에서 글썼어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모두 자살할수도 없구요
    사실 어느노인인들 그지경에서 살고 싶겠어요
    안죽으니 살겠지요
    그얘기를 한겁니다
    저도 길지는 않았지만 시아버지 대소변 받았습니다 제가 갓시집갔을때
    아버님 엄청 큰소리치셨어요
    나는 내수족 못쓰면 자살할꺼라고
    당시엔 정말 그러고도 남으실분이다고 생각했구요
    헌데 못그러시더라구요
    세상사 큰소리 칠일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우리역시 절대 자식들한테 그짓은 안시켜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그걸 어떻게 장담하겠어요
    자살도 쉬운일은 아닐테구
    그걸 말한거에요
    너무 지겹지만 어제의 원글님이 적당히좀 사시지 라는 표현 그걸말한거구요
    이세상 모든사람들 다 적당히 살고 싶지만 긴명줄을 어쩔거냐는...
    정말 이제 노인문제는 사회가 떠맡아야지
    이제 가정에서의 효는 한계가 온것같아요
    노인들의 수명이 정말 효를 어떻게하도 해보려는 자식의 인내를 뛰어넘으니까요
    서로 못할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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