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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른 중반 미혼은 서글프네요...
친구들은 육아에 전념하느라 거의 못만나고
선보러 나가는 일 말고는 거의 약속도 없고 혼자 놀아요.
집에만 박혀 있는 스타일 아니라 여기저기 혼자서도 잘 다니고
주변 의식 안하고 혼자 밥도 잘먹고 그런 스타일인데
지난 주말 주변을 둘러보니
20대 어린 커플들이거나 20대 아가씨 친구들 무리..
아니면 유모차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이네요.
그래도 신경 안쓰고 혼자 잘 다니겠지만...
저같은 서른 미혼분들은 혼자 잘 안다니시나요?
1. 저도아직미쓰
'11.6.14 11:47 AM (121.176.xxx.157)몸건강하시죠? 우리 재미나게 살아요.
옆에 아픈 노인분들이나 그분 수발드는 며느님들 얘기 들으니
아직 우리같은 노처녀는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것 하고싶은거 하면서 재밌게 살아요.
저는 한가한 시간에 단골 카페에 가서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습니다.
이노무 자기계발은 언제 끝날런지..2. ...
'11.6.14 11:50 AM (58.238.xxx.128)전 그래서 주말이면 그냥 집에서 방콕..ㅎㅎㅎ
토요일은 맥주한잔에 무도보는 재미로 살아요 ㅋ
일요일은 뭐.. 늦게 일어나니 금방 하루 가버려서 상관없구요 ㅎㅎㅎ
이런 생활 반복하다가 어쩌닥 콧구멍에 바람 넣는 날이면
어린애 마냥 난리나죠...-_-;; 좋아서ㅋㅋ3. dma
'11.6.14 11:54 AM (115.140.xxx.40)왜 그러세요. 전 님이 부럽기만 하구만요. 저도 34까지 버팅기다가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는데 육아가 적성에 안 맞아서 그런지 요즘 결혼전으로 넘넘 돌아가고 싶어요. 전 다시 태어나면 결혼안할고 싱글로 심플하게 살래요. ㅠㅠ
4. .
'11.6.14 12:00 PM (14.52.xxx.167)제 친구들은 서른 중반에도 동문회니 뭐니 나가서 잘 놀더라구요. 요즘은 결혼들이 많이 늦은편이라 삼십대 중반에도 결혼안한 친구들 많지않나요^^ 제 친구들 중 30-40%는 결혼 안한듯요. 저도 삼십대 중반. 그리고 이건 남자가 해준말인데 남자들에겐 나쁜 결혼이라도 하는게 결혼 안하는것보다 낫지만 여자들은 별로인 결혼을 하느니 하지말라데요 차라리 혼자사는게 낫다고 ^^ 참으로 똑똑한 아저씨라 생각하였음!^^
5. ㅎㅎ
'11.6.14 12:08 PM (112.172.xxx.232)슬슬 우리나라에도 "미혼문화"라는 게 정착해가는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왼손잡인데 어렸을 때 진짜 괴물 취급 당하면서도
도무지 왜 왼손을 쓰면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서 그냥 꿋꿋이 썼거든요.
요새 아줌마들이 애들 왼손 쓰게 하려고 어쩌구 한다는 얘기 들으면서 격세지감 느껴요.
지금 아줌마들이 그래도 결혼은 꼭 해야 하느니라고 충고해 주셔도
제 이성과 직감을 한번 믿어 볼려구요..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도무지 왜 꼭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일이라서 ..
점점 구질구질 노처녀 이미지는 없어져가고 멋진 비혼녀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눈총주고 눈치주면 어때요. 눈치 없는 척 하고 씹어버리면 그만인 것을 .
결혼 하든 안하든 우리 신나게 살아욥 !!
글구 혼자 잘 안다니시나요 --------> 혼자 잘 다닙니다.6. ...
'11.6.14 12:41 PM (38.108.xxx.20)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연애는 하셈...!!
일단 결혼하면, 지금의 자유는 없어지고,
하녀,무수리,궁녀,파출부,가정부,유모,노동자..등등의 역활까지 해야 한다는...헉...숨막혀~~
거기다가, 며느리 역활까정......시누 밉상까정 받아줄라면,,,,,컥,,,,,숨막혀....
더욱이, 숫컷의 본능인 아무 "암컷에다가 자기 유전자 뿌리기" 까지 감당하기엔......흑흑
결혼은 하지말고, 연애는 정말 열심히 하셈....ㅋ7. ㅎㅎ
'11.6.14 1:22 PM (175.116.xxx.9)전 혼자가 편하고 좋은데..다만 대화나눌 친구는 소수로 있어서 외롭지 않네요,
혼자 서점도가고 박물관도 가고 자유롭게 지내고 있어요,,
근데 혼자 고기먹는데 어딘지 가고 싶네요,.^^8. ^^
'11.6.14 3:43 PM (210.98.xxx.102)전 주말에 방콕해도 행복한데...주중 내내 힘들게 직장생활하다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맛난거 먹고 무한도전 보고 이러는게 전 너무 행복하거든요.
가끔 주말에 외출해도 20대 커플이나 부부 동반 봐도 부러운 마음 안생겨요. 전 솔로,미혼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가 너무 좋거든요. 이래서 아직 미혼이겠지만요...
님 생각하기 나름이죠. 님 지금 상황을 즐기세요. 솔로도 행복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