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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지만 개님 병수발도 힘드네요..ㅠㅠㅠ
꼼짝 안하고 누워계세요..ㅠㅠ
사실 첫날 둘째날은 다리에 기브스한거 적응도 안되고해서
안일어 나는건 이해하는데
세째 네째 다섯째 날이 되었는데도
꼼짝안하시네요.
며칠동안 깔끔떠는 성격이라서인지 아니면 자기 다리에
기부스한것이 짜증나서인지 오줌을 안누고 낑낑거리기만해서
병원 데리고가서 곧휴에 호수 집어 넣어서 오줌빼고 ㅠㅠㅠ
그 다음날도 병원가서 오줌 빼고...ㅠㅠ
수의사샘도 개님 유별나다고...이런 개님 처음 본다면서 허허허..어처구니 없어하시네요.
앙아는 네째날 밤에 정말 낑낑 거리고 난리를쳐서
남편이랑 저랑 둘이서 한명은 다리잡아주고 한명을 꼬리 잡고서
힘줘~~힘줘~~를 40분이나 외쳐서 겨우 누게했네요.
진짜 어찌나 힘들던지...
ㅠㅠㅠㅠㅠ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누워서 잘도 시켜요..
끄응~~한마디만 하면 제가 시원한 물 주까~~하면 물주고 입닦아 드리고
끄응~~하면 간식 주까~? 하면 간식주고
끄응~~하면 쉬~할꺼야?? 하면 쉬시켜주고(다리 잡아 드려야하고..)
끄응~~하면 앙아할꺼야? 하면 앙아 시켜주고..
허리 아플까봐 누워있는 방향 이래저래 바꿔줘야하고
개님도 심심해서 좀 짜증도 자주내주시고...ㅠㅠ
하여간 개님 병수발도 정말 힘드네요.
외출도 못하고....ㅠㅠ 운동도 못하고 ㅠㅠㅠ
아~~정말 슬프네요....
1. ㅇㄹ
'11.6.13 4:21 PM (175.112.xxx.223)개도 가족의 일부인데 아프면 힘들죠 ㅎㅎ
힘내시고 개도 빨리 나으면 좋겠네요~2. ㅋㅋㅋ
'11.6.13 4:21 PM (115.140.xxx.40)개님 병수발 들어본 사람만이 알죠. 제 친구는 한달정도 개가 아팠는데 식구들 돌아가며 개 병수발하다가 70먹은 친구 아버님이 앓아 누우셨다는... 다행히 가족들의 사랑으로 15년이 지난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네요 ㅋㅋ
3. ㅇㅇ
'11.6.13 4:23 PM (211.237.xxx.51)ㅎㅎ 아
개님께서 편찮으시다는데 왜 웃음이나지 -_-;
너무 웃겨요..
우리집 개님께서는 지금 이불속에서 취침중이세요
팔자가 아주~ 장난아니게 좋습니다...;;4. 에고
'11.6.13 4:23 PM (211.245.xxx.203)저는 고양이 키웠는데, 5월초에 수술하고 6월초까지 거의 한달 꼬박 채워 병수발 들었어요.
결국 아픈 걸 이겨내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요.............ㅠㅠ
잠 못 자도 괜찮고 귀찮게 해도 괜찮으니까...... 제발 살기만 해라,
이렇게 아파도 살아만 있으면 좋겠다(내 욕심일지라도) 그랬네요.
끄응~ 하고 시켜먹는 걸 보니 그래도 잘 이겨낼 것 같아요.ㅎㅎ
괜히 울 양이 생각나서.......... 답글 달아봅니다.
예쁜 개님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세요~~~~~~~5. ...
'11.6.13 4:23 PM (119.201.xxx.173)이런글 마다 "님"을 붙인다는 사고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네요;
개님이 뭡니까? 조상님도 아니고;; ㅋㅋㅋ6. ㅎㅎㅎㅎㅎㅎ
'11.6.13 4:24 PM (112.168.xxx.29)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은 힘들다는데 전 글 읽으면서 엄청 웃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7. 짠하면서도
'11.6.13 4:25 PM (203.247.xxx.210)웃음납니다~
멍님~ 어서 나으세요~!8. ㅋㅋ
'11.6.13 4:25 PM (175.124.xxx.122)위에 점 세 개님, 웃자고 붙이는 거지요~.
9. ...
'11.6.13 4:28 PM (119.201.xxx.173)출근길에 목줄 없는 개한테 기겁해서 예민한가 봅니다;;
10. 하소연
'11.6.13 4:31 PM (123.98.xxx.87)하소연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앗..개님이 좀 더우신지 바닦에 누우시겠다네요..ㅠㅠㅠ
바닥에 눕혀 드려야겠어요..ㅠㅠㅠㅠ11. 동감
'11.6.13 4:35 PM (112.216.xxx.178)노환으로 뒷다리마비온지 일주일째 됩니다. 떠먹이고 용변시키고
배변 제때 못시키면 자기집에 해버리니 빨래에...
그래도 오래도록 같이 하고 싶네요
오늘도 퇴근후 수영시킬거예요12. 알롱지
'11.6.13 4:41 PM (110.10.xxx.248)우리집 개님도 더우신지 맨장판바닥에 드러누우시네요.
하소연님집 개님 빨리 일어나서 주인님 고만 부려먹기를
바랍니다. 우리집 개님도 식구들이 다 이뻐만 하니 버르
장머리가 없어져서 가끔 제가 시녀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한번씩 뒤집어 배를 까주지만, 그것도 이젠 안
먹히는 것 같아요.
위에 출근길에 기겁하신 님~~~도 위로해 드릴게요.
저도 목줄 안하고 개똥치우지 않고 다니는 무개념 견주
들은 정말 싫습니다. 다음번엔 목줄 안 하면 벌금 십만원
이라고 신고한다고 무개념견주에게 경고해 주세요.13. 저도
'11.6.13 4:47 PM (58.127.xxx.15)요즘은 혼자 지내니
강아지 한마리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항상 건강하고 잘 뛰어놀란 법 없쟎아요.
정말 자기 아이 아플때처럼
아플때 병원비 아깝지 않고
아이 아플때처럼
그렇게 일도 빼가면서 옆에서 간호할 맘이 되어있지 않는 한
안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못하고 있어요.14. 하하
'11.6.13 4:55 PM (14.33.xxx.76)생각만해도 너무 웃겨요.
저희 개는 마당에서 크는 중견인데
큰 수술해서 집안에서 열흘정도 병간호(?) 했는데
요것이 완전 아기랑 똑같애요^^
엄살피고, 슬픈듯이 처량하게 쳐다보고, 자기만 쳐다보고 옆에만 있으라 하고.
지금은 저랑 같이 늙어 가는 중입니다.15. 하소연
'11.6.13 4:57 PM (123.98.xxx.87)개인 통근치료 받으셔서 하루에 두번 아침 저녁으로 병원가는데
갈때마다 지나가시는 아주머님들이
세상에나~~세상에나~~이 더운날에 개님 다쳐서 다리에 기브스했다고
어쩌냐고......더 걱정을 많이 하시네요...
이럴때 제가 잘못해서 개님 다리가 아픈것이 아니고
소형견중 다리가 좀 약한 말티즈나 푸들...이런 종류의 개님들이 슬개골 탈구 수술을
많이 하거든요...
하여간 아주머님들이 이런 말씀 하실때마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ㅠㅠㅠ16. 그개는
'11.6.13 5:16 PM (118.46.xxx.133)사람보다 대접받고 사네요.ㅋㅋ
17. 아휴
'11.6.13 5:22 PM (125.141.xxx.244)사람 병수발보다 개 병수발이 더 심적으로 힘들어요!
사람이야 말로 표현이나 해서 알지.. 개들은 알아서 눈치 살피며 돌봐야하니. 아이고
딱 일년전 이맘 때 저희집 상전(개) 3일간 병수발 들었는데 3일내내 두어시간 잤나..ㅠㅠ
원체 건강하고 돌도 씹어먹던 애가 아무것도 안먹고 누워만 있으니 미치겠더라고요.
저는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진짜 개 옆에서 그림자 노릇 했어요.
하고 싶어서 한게아니고 애가 말을 못하고 끙끙거리니 절로 그리되더라고요;;
다행히 3일후엔 다시 건강해졌지만... 저는 그동안 3킬로가 빠졌답니다ㅠㅠ
부모님도 한번도 안해드렸던 보양식 인터넷 검색해서 멕이고.. 으윽
원글님~ 기부스한건 금세 괜찮아지니 조금만 역경(?) 견뎌내세요
다시 건강해져도 침대 쇼파 못올라가게 하거나 작은 계단 만들어주시고요
화이팅^^18. 루이엄마
'11.6.13 5:32 PM (112.169.xxx.176)저희 개도 이물질땜에 식도가 막혀서 수술했어요 ㅠ_ㅠ
안쓰러워서 혼났네요.
그래도 약챙겨먹이고 수발들기 힘들어요 ㅎㅎ 병원비도 ;;19. ㅋㅋㅋ
'11.6.13 6:08 PM (211.223.xxx.11)말 못하는 짐승이다보니 더 심란해요. 차라리어디 아프다고 대놓고 말이 통하면 속이라도 덜 답답하지. 저희 개도 요새 심장이 안 좋아서 가족들 초긴장상태예요.
아침마다 개 컨디션에 따라서 집안 분위기가 우울하냐 기분 좋냐고 갈립니다. ㅠ ㅠ
게으른 제가 귀찮아서 내 먹을 밥도 건너 뛰는데 개 밥 줄 시간에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밥 챙겨주려고 칼같이 밥줄 시간에 일어나면 혼자서 정성도 뻗쳤다 싶을 때도 있어요.
전엔 또 초저녁에 갑자기 간지럼 병 같은 게 생겼는지 5초마다 벌떡 일어나 긁어대는데
그거 때문에 밤새 잠도 한숨 못자고 강아지 몸 살살 긁어주면서 졸다가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퀭한 눈으로 달려갔다니까요. ㅠ ㅠ
어제도 강아지 영양제 알아보느라 하루 내내 인터넷으로 시간 날렸습니다. 어흑...20. 캬캬캬
'11.6.13 6:26 PM (115.136.xxx.27)원글님 죄송하지만 왤케 웃음이 나는지요..
저희집 개님도 예전에 슬개골 수술한 적 있는데.. 입원 2일하고 집에 데려왔거든요.
그때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저희도 다리 잡아드렸어요..
다행히 빨리 회복되서,, 잘 놀고 있긴한데 요새는 노환인지 자주 미끄러 넘어집니다.
에휴.. 보면서 안타깝고 안됐고 그래요..21. 아이고, 배야~
'11.6.13 7:00 PM (220.79.xxx.203)저희 개님이 반신마비에 걸렸을적이 생각나네요.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셔서ㅠㅠ
용하다는 병원 찾아다니고, 누워서 소변 받아내고...
그런데 정말 다리 힘을 못쓰니 대변이 문제더라구요.
온 식구가 걱정을 하는데 조금씩 나아지다가 어느날 자기가 엉거주춤 일어나
대변을 보는거예요.
모두가 울고 불고, 독서실에 가 있던 고3 동생에게 독서실로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해서(핸드폰 없던 시절) 기쁜 소식을 알렸더니 동생도 울면서 달려왔어요.ㅋ
그 후 기적처럼 일어나서 거동을 했었는데, 노령견이 되니 다시 다리가 조금씩 불편하네요.
이제 자식들은 모두 결혼하고, 직장 생활에 바쁘니 70넘으신 저희 아빠가 개님 수발을 듭니다.
끙 하면 나를 소파에 올려라, 끙 하면 소파에서 내려라, 물 달라, 밥 달라, 긁어라, ㅋㅋㅋ
원글님 개님 얼른 회복되기를~~22. @_@
'11.6.13 7:00 PM (110.44.xxx.184)개님이 똘똘한가봐요ㅎㅎㅎㅎ 아마 자기가 사람이라 생각하는듯. 귀엽네요ㅎㅎ
저희집 고양이도 스케일링 한 날,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고양이처럼 눈물콧물 흘리며 며칠을 한숨을 푹푹 쉬더라구요. 저만 보면 잘 걷다가도 바닥에 털썩 드러누워서 멍하니 천장보고...
동물들도 나름 감정이 풍부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