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첫인상이 너무 좋아도 문제......

뚱한얼굴 조회수 : 1,445
작성일 : 2011-06-13 15:54:40
제 성격은 소심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좀 서투르고 친구도 거의 없지요.
게다가 입이 좀 튀어나와선지;;; 그저 가만히만 있어도 퉁명스러워 보입니다.

삼십 대 초반인데, 지난 십년간 퇴사와 입사를 거의 일 이년에 한번씩 하는 편이었습니다.
퇴사 이유는 주로 직장 상사나 사장이 절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를 제가 견디지 못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면 언제나 합격하는 편입니다. 면접을 봤는데 떨어진 적이…지금 생각해보니 없네요.
그리고 입사한 후 한두 달 있으면 저를 뽑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종류의 소감(?)을 듣습니다.
아주 실망 했다고 말하며….
OOO씨, 첨에 뽑을 때는 굉장히 밝고 적극적인 사람인줄 알았는데…..(어둡고 분위기 확 잡치는 인간이었군)
희한하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 소릴 하시는지…..

면접 볼 때 내가 너무 가식적이었나 생각도 해봤지만,
면접 볼 때는 당연히 눈 초롱초롱하게 뜨고 최대한 인상 좋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나요?
하긴 그래 봤자 제 말투는 느리고 낮고 어수룩한 편이고……더듬거리기도 하는데……

여튼 제 매력적인(?) 첫인상에 부응하고자 저도 나름대로 밝은 척….굉장히 노력해보기도 했지만 어두운 본성을 감출 수는 없는 건지…..
(경력과 업무능력은 다른 면접자 보다 나을 것도 없지만) 성격하나 보고 널 뽑은 건데….라는 식으로 말씀들 하시니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업무능력의 문제라면 그 문제를 고치기 위해 열심히 하면 되겠지만
성격이 그런 줄 몰랐다는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오버해서 밝고 명랑하게 구는 것도 웃기구요.

혹시 저처럼 친구도 거의 없고 굉장히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인데 열심히 노력해서 무난한 직장생활 하시는 분 계시나요?
다음주 월요일 또 다른 회사에 첫 출근을 앞두고 그냥 푸념해 봅니다.
IP : 114.207.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3 4:13 PM (218.236.xxx.129)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구 좋은 첫인상으로 소개팅 열심히해서 결혼도 잘하시구요.....그것도 다 자기 능력아니겠어요?

  • 2.
    '11.6.13 4:35 PM (114.204.xxx.196)

    영업하시는 분들이 가끔 그러잖아요. 쓸개 내장 다 빼서 집에 두고 다닌다고...........
    친구도 없다고 하는건 문제 있어 보이니, 가끔 먼저 연락도 하고 밥도사고 하면서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가족도 친구도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 하거든요.

  • 3. 하아..
    '11.6.13 4:48 PM (112.168.xxx.29)

    저도 첫인상 좋다고..순해 보이고 그렇다고 잘 뽑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좀..원래 표정이 그리 안좋아요;;; 입다물고 있으면 무뚝뚝해 보인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원래 면접볼때는 잘 웃고 그러잖아요 일부러..
    전 이런 가식적인 미소랑 웃는거..너무 피곤해요
    특히 아침에..아침잠이 많고 그래서 아침에는 정말 기운 없고 힘들어요
    ㅋㅋㅋㅋ 이러니 아침마다 맨날 좀 웃으라고 ㅋㅋㅋㅋ 표정이 왜그러냐고 ㅋㅋ
    이소리 너무 들어서 지난번 회사는 스트레스 만땅이라 때려 쳤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333 헤어진후 남친 심리때문에요.. 8 인생 2011/06/13 1,454
658332 통신기록 오래된것 복구 힘들까요? 절망 2011/06/13 142
658331 원전.이탈리아 선거 "원전거부" 확실시? 1 .. 2011/06/13 197
658330 요즘도 인터넷 바꾸면 돈 주나요? 1 아날로그 2011/06/13 372
658329 김치국물 활용법 알려주세요 5 활용법 2011/06/13 812
658328 딸집에 올라오실때마다 사위 흉보시는 엄마 2 푸념 2011/06/13 786
658327 광명경륜장에서 개델꾸 운동 하시는분...제발 목줄좀 해주세횻!! 7 계란 2011/06/13 450
658326 개 무지 싫어하는데 이사들어갈집에서 두마리나 키우고 있어요. 청소 어떻게 해야할까요? 3 .. 2011/06/13 932
658325 고1, 예민한 사춘기 여학생을 위한 화려한 생일파티준비 좀 도와주세요~ 4 고등학생맘 2011/06/13 629
658324 친정엄마의 눈때문에요.... 4 속상맘 2011/06/13 889
658323 우리나라 공항 정말 이렇게 하나요?? 2 설마... 2011/06/13 1,117
658322 강승윤 최근 모습 1 .. 2011/06/13 1,324
658321 계단식 아파트 맞은편 집이 자꾸 쓰레기를 내놔요 16 .. 2011/06/13 1,717
658320 13살이 아이가 고졸검정고시 합격했단 기사 읽으니요... 2 저도... 2011/06/13 659
658319 홈쇼핑에서 전화로, 이벤트 당첨됐다고 무료로 뭐 받아가라고 해서 됐다고 끊었는데요.. 4 텔레마케팅?.. 2011/06/13 477
658318 우습지만 개님 병수발도 힘드네요..ㅠㅠㅠ 23 하소연 2011/06/13 2,662
658317 신용불량자 양산하는 학자금 대출 …대학생 고통만 가중 2 세우실 2011/06/13 182
658316 임재범 10년전 결혼식 영상 화제 (뽀뽀세례) 2 .. 2011/06/13 1,557
658315 이해 안가는 횡령사건.. 1 .. 2011/06/13 484
658314 이소라 편곡자 이승환 인터뷰 중에서 --- 21 대공감 2011/06/13 4,438
658313 사각턱 수술 하려고 했는데..무언가를 보고 포기 했어요 6 하아.. 2011/06/13 2,128
658312 경제단신- 점점 가난해지는 가계와 저축을 늘리는 기업 .. 2011/06/13 218
658311 컴퓨터 c: 드라이브에 저장한 것도 없는데요 2 꽉찬하드 2011/06/13 420
658310 그래서 사실 최근대기업에선 면접할때 즉석에서 핸드폰을 보는경우 1 쿠웅 2011/06/13 627
658309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진보, '유시민-이정희 치정' 표현 낯 뜨겁다 1 뉴스페이스펌.. 2011/06/13 423
658308 11월~2월 부모님 해외여행 어디가 좋나요? 3 방사능? 2011/06/13 416
658307 첫인상이 너무 좋아도 문제...... 3 뚱한얼굴 2011/06/13 1,445
658306 오리발 내미는 세입자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8 집주인 2011/06/13 1,286
658305 종합병원진료 니른해 2011/06/13 122
658304 비빔면 중에 어떤게 젤 맛있나요 22 .. 2011/06/13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