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공동으로 출간하는 <미래의진보> 출판기념회가 7월초로 또 연기됐다.
민주노동당이 <민중의소리>에 연기를 요청해 이같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진보정당 논의에서 참여당의 합류 여부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백만 참여당 대변인은 13일 “출판기념회 일정이 7월초로 연기됐다”며 “<미래의 진보> 책은 예정대로 16일에 출간된다”고 밝혔다.
앞서 참여당은 이 책을 출간하는 인터넷신문 <민중의소리> 주최로 오는 16일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밝혔으나 곧 21일 화요일로 변경됐다고 정정했다. <민중의소리>도 9일 이 대표와 유 대표가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미래의진보>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노당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7월초로 연기된 것이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내부, 일부 언론에서 참여당의 통합 참여 논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부담스러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이 대표와 유 대표의 공동행보에 대해 “우리 당원들이 상당히 격앙이 되어 있다. 왜냐하면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며 “진보정당들끼리 통합을 진행하기로 해놓고 전혀 진보정당인지 아닌지, 공동으로 확인되지 않은 세력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어떤 언론에서는 ‘결혼식 날짜 잡아놓고 바람피운 거 아니냐’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 어쨌든 저희로서는 편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치정관계’ 비유까지 했다.
언론들은 이정희, 유시민 대표 행보에 대해 “과속 스캔들”, “데이트”, “예사롭지 않은 ‘밀월’” 등 치정관계 비유법을 많이 사용해 왔다. 이는 양성평등을 주창하는 진보언론도 마찬가지다.
<한겨레21>은 “참여당에 마음 쏠린 민노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헤어진 부인은 굶어죽기 직전인데도 끝까지 사과하라고 소리 지르지, 아이는 계속 빽빽 울어대지. 새로 선본 사람은 가문도 인물도 좋지. 그러니 안 흔들릴 수가 있나?”라는 ‘민노당 관계자’의 말로 기사를 시작했다.
<한겨레>는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와 유시민 대표의 ‘과속스캔들’?”라는 제목으로 내보내 EBS ‘지식채널e’ 프로그램의 김진혁 PD로부터 “찌라시와 유사한 카피를 자연스레 뽑는 <한겨레> 내부에선 반발이 없으신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는 16일 출간되는 <미래의진보>는 이정희, 유시민 대표라는 서로 다른 정파의 정치인의 대담과 인터뷰 등을 묶은 것으로 삼성공화국, 한미FTA, 복지, 북한과 미국, 전태일과 노무현, 2012년 총선‧대선 등 첨예한 정치현안을 두루 망라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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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진보, '유시민-이정희 치정' 표현 낯 뜨겁다
뉴스페이스펌 조회수 : 423
작성일 : 2011-06-13 15:58:38
IP : 1.245.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뉴스페이스펌
'11.6.13 4:01 PM (1.245.xxx.210)원문이 보고 싶소?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2134&PHPSESSID=a7693ea74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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