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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때문에 임신고민하던 낼모레 사십 헌댁입니다

헌댁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11-06-09 22:21:23
이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많은 조언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고민이 깊다는 건 그만큼 미쳐있지도 준비되어 있지도 않다는 거겠죠.....
한없이 고민만 깊을 뿐 나약한 제 자신이 미워지네요.
이 시국에 임산부도 많고 임신준비하시는 분들도 이토록 많건만
왜 저는 그 용기가 이리도 쉽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데, 아이의 삶을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데...

아마 제가 의료쪽에서 일해서 더 그런가보아요...
최악의 케이스를 많이 보았어요.
배드케이스란 전부 아니면 전무. 걸리면 100%에요.
전 절대로 확률적 가능성을 믿지 않는답니다..
확률적 가능성만큼 속아넘어가기 좋은 말이 없으니까요.

후우.... 고민이 깊은 밤이네요..
많은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IP : 125.132.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eutronstar
    '11.6.9 10:25 PM (114.206.xxx.219)

    사십이시면 방사능이 아니라도 위험하실텐데요 -_-;;

  • 2. 방사능?
    '11.6.9 10:44 PM (116.127.xxx.153)

    때문에 임신 안하겠다면
    진짜 오바신거구요. 아니면.. 정신이 좀.. 너무 예민하거나 치료를 요하는 .. 건 아니시죠?

    제 생각에도 나이때문에 각종 유전질환의 확률이 조금 높아지는 위험은 있겠네요..
    뭐 배드케이스는 100%라니더할말은 없습니다만.. 맞는 말이니까요.

    모든 사람이 꼭 애를 낳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 3. 처음댓글두개
    '11.6.9 10:52 PM (211.176.xxx.172)

    원글님 박복;;;

  • 4. 긴수염도사
    '11.6.9 11:00 PM (76.70.xxx.174)

    요즘은 충분한 영양 섭취와 의료 기술의 발달으로 40대 중반에도
    건강한 아기낳아 잘기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원글님 세대는 현재 평균 수명 72세에서 80세 정도로 올라 갈 것 같은데
    나이 많다고 아기를 포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방사능이 걱정되시면 지금 부터라도 검붉은 비트무 쥬스를 매일 한잔씩
    드시면 산모에게나 태아에게 아주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 계통에서 일하신다니 잘아시겠지만 비트무에는 비타민 B folate가
    들어 있어 태아의 척추형성 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형을 방지 한다고 합니다.

    또한 검붉은 비트무에는 방사능을 몸밖으로 배출해주는 무기물질이
    많아 방사능 해독제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무서워만 할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 보면 길이 열리는 법입니다.

    원글님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 5. 참..
    '11.6.9 11:20 PM (125.176.xxx.188)

    말들 함부로 하는군요.
    정신이상? 으로 까지 몰리네요.
    조금더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도 있는거죠.
    피치못할 사정이 있거나 불임으로 고통받다 나이 마흔즈음에 임신이 되신분들도
    있을텐데.. 그전 댓글들을 보니 노산은 모두 죄악처럼 묘사해놓았더군요.
    남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아요.
    내 인생을 남들이 대신살아주는것 아니니 맘편히 가지시기 바래요.

  • 6. --
    '11.6.10 12:58 AM (116.36.xxx.196)

    요즘 걱정되시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전 애둘엄마지만, 만약 임신한다면 진짜 요즘 세상에 걱정될거 같네요. 그리고 머 요새는 딩크족도 부럽고 좋을거 같습디다. 두분이 좋으시면 그냥 두분이서 재밌게 사시는 것도 좋을듯

  • 7. 그지패밀리
    '11.6.10 1:06 AM (58.228.xxx.175)

    내 건강 내 아이는 내가 키웁니다.남이 안키워줍니다..그런걱정을 하는건 당연한거고.까칠한 댓글은 그냥 넘기세요

  • 8. ...
    '11.6.10 10:05 AM (222.106.xxx.124)

    알면 더 무섭죠. 그 맘 이해할 것 같아요.
    저는 자동차 보험 관련해서 일했던 적이 있어요. 정말 그 미칠듯한 사고들...
    그래서.. 운전 쉽다, 연수 필요없고 그냥 자신있게 고속도로를 타봐라 하는 조언을 가끔 보면 혼자 흠칫흠칫 놀래요.
    사고라는게 안 나는 사람에게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나는 사람에게는 100%죠.

  • 9. 청산 avec공자비
    '11.6.10 12:18 PM (121.50.xxx.83)

    정보가 많을수록 그래도 어느정도 피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식 가려드시고 지금부터 준비하시면.. 이 멍청한 아짐은 gmo가 뭔지도 모르고 작은애가 아기였을때도 어느나라산 제품 몇번 먹인적도 있구요.. 한창20대때는 다이어트한다고..내가 막 먹은적도있고..아..어제.. 애기 탯줄에 톡신이 나온다는 기사보고 진짜 정보가 힘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끔 생각하기에 지금 이 상태에서 내가 애를 낳았다면 더 잘해줬을거단 생각도 들고.. 엄마 준비도 안되었는데 엄마가 되는 바람에.. 힘내세요.. 살면서 진짜.. 내가 생각했던거와는 반대로 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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