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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랑 이유식땜에 육아우울증 올거같아요. 저좀 도와주세요.
완모했구요. 얼마전부터 혼합하고있어요. 자기전에만 주로 분유를 먹여요.
모유마실때도 유축기로 짜서 젖병으로 먹이기도했기때문에 혼동이 오거나한건아니구요.
잘 빨기는하는데 먹으면서 너무딴짓을 심하게하는데다가 조금 빨다가 젖병을 툭 치고 고개를 돌려버려요.
제가 자꾸 먹이려고 시도를하면 막 짜증내고 울고...그래서 좀 달래주고 놀아주다가 또 먹여요.
그러다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요. 정말 배고플때 주는거같은데도 그래요.
모유먹을때도 많은양을 쭉 먹진않았지만 이정돈아니었거든요.
지금쯤되면 한번에 수유양이 150은 훌쩍 넘지않나요? 100정도 먹으면 안먹으려고 발버둥을 치네요.
그나마 달래서 먹이는데 150을 다 먹지못해요. 한 145정도 먹는거같아요.
몸무게는 잘 늘고있는데(지금 9.6키로) 문제는 너무 찔끔 자주 먹으니 종일 먹는거같아요.
한번에 쭈욱 많이 먹고 오래 잘 놀고 그러다 먹고 또 잘자다 먹고 그래야하는데 찔끔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니 찡얼대서 또 먹여요.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분유를 먹인거거든요.
하루종일 젖을 빨려고해서요. 자기전에도 젖없으면 안잤는데 다행히 애기아빠가 단호하게 수면교육을 잘 시켜주어서 이제 젖없이도 밤잠은 잘자요.
암튼 젖을 빨릴때는 오히려 먹이기는 수월했는데 젖병으로 수유하려니 너무 힘이드네요.
그리고 이유식도 알러지가 있어서 저번주부터 시작했어요. 쌀미음,현미미음,청경채 미음...이렇게 섞여 먹여보았는데 첫날 엄청나게 거부한것보다는 좀 나아지긴했지만 여전히 입에 넣어주면 다 뱉어내요. 그러다보니 이유식 한번 먹이려면 비위맞추고 웃겨서 웃을떄 입안에 쏘옥 넣어주고...이젠 그마저 안통해서 잘웃지도않아요.
한번 먹이고나면 입주위는 물론 부스터, 옷 (제옷까지) 모두 난리가 나구요.
그리고 이유식을 늦게 시작해서 빨리 먼저 시작한 애기들 따라잡아야한다던데(철분 부족떄문에) 이런식으로라면 중기 이유식 들어가지도 못할거같고 언제 들어가야할지도 모르겠고....언제들어가야할까요...
알러지있어서 늦게 이유식 시작하신분 계시면 조언좀 주세요.
검색을 하다보면 다들 애기들이 잘 먹어주는거같은데 우리애기만 유별난거같고...너무 힘들게 하니...진짜 다 관둬버리고싶고..
너 한번 굶어봐 이런 나쁜 맘까지들어요.
정말 우울해요.
신랑은 힘내라고. 건강하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해요. 되풀이 되는 유산끝에 태어난 애기라서 소중하고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긴한데 정말 힘드네요.
선배맘들 제발 조언좀 주세요. 저 정말 지쳐요...ㅠ
1. 음..
'11.6.9 10:03 PM (218.53.xxx.9)몸무게가 일단 잘 늘고 있으니 걱정 크게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육아는 장기전이라 아기 반응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대법하고 약간은 초연해지세요. 안그럼 아기랑 엄마랑 다 지쳐버려요.
아직 6개월도 안됐으니 순식간에 바꾸려하지 마시고 조금씩 시간 간격을 늘린다는 기분으로 릴랙스. 우리 아기도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젖찾는 간격이 들쑥날쑥 했어요.
이유식은 바로 소고기 시작하시고, 명심할 건 아기마다 다 다르다는 것. 책에 나오는 수치 크게 의존 마세요. 강박생겨요.
그리고 무엇보다 화이팅!!2. 육아선배님들
'11.6.9 10:05 PM (122.34.xxx.57)음님 정말 감사해요. 님 댓글에 힘이 나네요. 친정엄마는 저보고 알아서하란식이고.ㅠ
어디 말할곳도 없어서 미칠것같았어요. 한숨만 나오구요.
소고기는 바로 시작할까요?그래야겠네요. 비싼 소고기 잘안먹고 뱉어내면 또 욱~할거같네요 ㅠ3. 은댕은댕
'11.6.9 10:09 PM (211.192.xxx.124)7개월반 된 딸 아이입니다.셋째이구요.
셋을 키우다보니 아이마다 다 다르더라구요.
우선 엄마부터가 육아를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고 내 아이가 별난 것은 아닙니다.
잘 먹다가도 안 먹고 안 먹다가도 안 먹는 것이 아이인 것 같아요.
엄마의 생각에 아이를 맞추려 들면 엄마만 힘들고
아이는 아직 본능에 충실하기때문에 꺽이지 않습니다.
제 동생 아이는 남아,완모로 4개월부터 9키로가 넘었는데도
철분 부족, 약을 정기적으로 먹었어요.
감사하게 모든 즐겁고 이쁘게 생각하세요4. 육아선배님들
'11.6.9 10:11 PM (122.34.xxx.57)그렇군요. 제가 아직은 모자란 엄마인가봅니다. 건강한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하는데...
철분 부족한건 어떻게 알수있어요? 저희 애기도 이유식이 너무 늦어서 철분 부족일까 걱정이되네요. ㅠ5. 저도
'11.6.9 10:24 PM (116.39.xxx.207)8개월 된 정말 안먹는 아가 키우고 있어요. ㅠㅜ
더군다나 1달 일찍 태어나서 작은데다가 몸무게도 이제 8.4정도 밖에 안되요.
전 분유수유하는데, 한번 먹일 때 1시간 정도 걸릴 생각으로 먹여요.
정말 배고플 땐 100 정도 원샷으로 먹어주는데 그 이후에 100정도(한번에 200은 먹이려고 하거든요)는 놀다 한입빨다 또 놀다 이러면서 먹어요.
진짜 별짓 다해요. 보행기 태워놓고 좀 먹이고, 눕혀놓고 또 먹이고, 안고 돌아다니면서 먹이고..
그러다 정 안되면 유모차에 태워서 밖에 나가요. 밖깥 구경에 정신이 팔리면 또 잘 먹더라구요.
에효.. 첨엔 속이 터지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먹는거에 있어서는 내려놨네요.
건강하고 몸무게만 잘 늘면 된다.. 그러고 있어요.
저희 애기는 의외로 이유식은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이유식에 엄청 신경 쓰고있어요.
근데 또 소고기는 냄새 때문에 그런지 안좋아 해서
닭가슴살 줘보니 좋아하길래 닭가슴살 열심히 주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주위에 알러지 아가들 보니 많이 가려먹이더라구요.
닭고기도 돌 지나서 먹이고 그래도 소고기는 꼭 챙겨 먹이라고 하네요.
혹시 소고기 먹일때 헛구역질 하거나 그러면 양파 조금 넣어서 같이 조리해 보세요.
그럼 냄새가 가시는지 좀 먹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래도 님아기는 벌써 9kg 넘었잖아요. 부러워요~6. 봄별
'11.6.9 10:25 PM (121.147.xxx.161)음.. 일단 수유를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만 줘 보세요.
애기가 찡찡대는게 배고파서가 아니라, 졸려서 혹은 심심해서일 경우도 많으니
어쩌면 조금씩 자주 먹는건 엄마가 그렇게 습관을 들여놓은걸 수도 있어요.
6개월령이고 이유식 시작했으면 보통은 4시간 정도 텀으로 수유하는것 같아요.
이유식 늦었다고 자꾸 말씀하시는데요, 지금껏 완모하셨으면 180일 경에 시작하는게 보통이니
늦게 시작하신거 아니에요. 차분히 단계별로 진행하시면 되요.
철분 부족은 애기가 너무 안먹고 기운없어하고.. 그럴 때 병원가서 피검사 해보면 알 수 있구요.
초기 이유식 때 거의 한달 정도는 애기가 먹는다기 보다는 그저 맛보기 단계에요.
대부분 불어내고 흘리고 쏟고 그러는게 정상이니 다른 애기들 먹는 양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7. 음..
'11.6.9 10:25 PM (218.53.xxx.9)아기가 잘 안먹으면 농도도 바꿔보고 먹는 장소도 바꿔보고 해보세요. 우리애는 같은밥이라도 어른 수저로 주면 한두술 더 뜨더라고요.
글구 모유먹으면 철분부족 꽤 흔해요. 우리애는 돌 전까지 의사샘이 입술색 옅다고 매번 그랬는데
돌 지나고 젖 떼고 이유식 잘먹으니 혈색 좋아졌다 하더라구요.8. 펜
'11.6.10 2:27 AM (175.196.xxx.107)3시간 정도에 한번씩으로 님이 시간을 정해서 먹이세요.
징징거려도 좀 놔두시고요, 아니면 놀이를 통해 흥미를 다른 쪽으로 유도하시고요.
쏘서랄지 바운서, 아기의자, 흔들침대 등등 여러 기구의 도움을 받고
장난감도 흥미로운 것들 여러개 준비해서 지치지 않게 아기의 관심을 자꾸 바꿔 주세요.
그러다 수유시간 되어 주시면 훨씬 잘 먹을 거에요.
모유가 아기에게 제일 좋다는 거 물론 사실이지만요, 엄마가 짜증나고 우울하면
모유수유 안하느니만 못한 거니까, 천천히 모유 떼시는 방향으로 하시고요.
이유식도 이것저것 막 먹이려고 하지 마시고,
일단은 쌀미음으로 시작하셔서 일주일 하루 한번 먹이시다가 서서히 일주일 한두번 간격으로
메뉴를 살짝씩 바꿔 주세요.
철분강화 분유 먹이시면 철분부족 크게 염려 안하셔도 되고요,
정 걱정 되시면 7개월 즈음부터 쇠고기 갈은 걸 이유식에 조금씩 넣어 먹이시고요.
근데요, 글 보니까 그냥 타고나길 먹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아기이네요.
이런 아기들은 그냥 적당히 컨디션 맞춰 주시고 놔두세요.
울 큰 애가 님 아기 비슷했거든요.
한번에 쫙 안 먹고 찔끔찔끔 하루종일..
거기에 이유식도 참 안좋아했고요.
건강상 문제는 전혀 없었지만요.
아니나 다를까... 내내 홀쭉이고요, 살 참 없고, 입이 정말 짧습니다.
편식도 좀 하고 뭐든 많이 먹으려 들지 않아요.
뭐.. 타고나길 그런걸 어쩌겠어요. (실은 저도 어렸을때 그랬습니다. ㅎㅎ)
좀 안 먹는다고 크게 아프거나 죽을 지경 오는 거 아니니까,
지들 몸 지들이 알아서 거부하기도 하고 받아 들이니까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아 참, 그러다 둘째는요.. 완전 정반대랍니다.
시간 딱딱 맞춰서 한번에 쫘악 젖 빨고요, 이유식 뭘 줘도 진짜 잘 먹더군요.
(아무래도 첫애 식성은 저를, 둘째애 식성은 남편을 닮은 듯 ㅋㅋ)
첫애 잘 안 먹어서 저도 좀 고민였는데 둘째 키워 보니 뭐.. 니들이 타고나는 거구나.. 싶어서
이젠 걱정도 안 합니다.
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적당히 하세요.
다만, 하루종일 징징거리는 아기 돌보며 젖 물리려면 진짜 고단하니까,
얼마 동안 고생하실 거 각오하고, 서너시간 간격을 두는 패턴으로 습관을 바로 잡으심이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