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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대중반의 딸인데요. 엄마가 해준음식 입에 안 맞아서 안먹으면
제목그대로예요. 엄마와 언니와 함께 살고있는 딸이예요. 여기가 어머니연배분들이 많으실거같아서 글을 올려요.
제가 예전에는 자극적음식이나 외식도 많이하고 그래서 입맛이 무뎠는데요.
최근 1년정도 들어서는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에 맛이 길들어서요. 제가 요리해먹다보니 그런것도 있구요.
그래서 짜고 간이세거나 느끼하고 이런걸 잘 못먹겠더라구요 어느순간부터.
저의 엄마는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시고 전업주부는 아니세요. 그렇다고 요리솜씨가 없는것은 아니구요.
근데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어렸을땐 잘 먹었는데, 이제는 너무 짜구요 잘 못먹겠어요.
그래서 좀만 싱겁게해달라고 항상 얘기하는데, 엄마는 그게 싫으신가봐요
제가 요리나 살림에도 관심이 많아서 집에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놔요. 김치나 장아찌등등..기본반찬들이요
엄마도 그걸 좋아하시는데, 제가 본인의 음식을 잘 안먹는거에 불만이 많으신 거같아서요.
그래서 밥도 같이 한 식탁에서 먹으면 너무 불편해요. 이상하죠??ㅜㅜ
먹는게 신경쓰여요. 안먹으면 눈치보이고 ..밥먹기가 괴롭네요
휴.. 이런 못난딸인데 참 다들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1. 목마른
'11.5.15 12:36 PM (121.187.xxx.98)사람이 우물 판다고.
그냥 살림을 맡아 하세요..
어머님도 일을 하신다니 이 기회에 본인이 맡아서 하심 되겠네요...2. ,
'11.5.15 12:37 PM (114.200.xxx.157)님이 음식을 더 많이 해 놓으세요.
짱아찌, 김치같은거 말고 일반찬이나 한그릇 음식으로..
전 짜면 밥많이+반찬조금 이렇게 먹어요..3. .
'11.5.15 12:40 PM (122.42.xxx.109)사람이 나이가 들면 미각이 둔해져서 간이 좀 쎄지는 거 같아요. 그렇다해도 어머님이 좀 어른스럽지 못하시네요 먹는 사람 불편하게스리.. 원글님 못난 딸 아니니 주눅들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맛나게 식사하세요. 어머니 눈치 보느라고 짜게 먹어 건강을 해칠수는 없잖아요.
4. 사랑을 확인
'11.5.15 12:47 PM (211.207.xxx.166)저희는 시어머님이 좀 그러셨어요,
음식이 사랑을 확인하는 중요한 창구인거죠.
전업이신대다가 음식이 자존심이고 존재감 확인수단.
김치며 잘 안 먹는 짠 반찬 이것저것 바리바리.
음식대신 다른 부분에서 사랑확인을 조금 강화하세요.
같이 시간내서 영화라도 한편.
나이드신 분들은 간이 세져요. 미각이 둔해져서, 얼마전 티브이에서도 실험 나왔던데요.
직접 화법 말고 살짝씩만 암시를 드리세요, 음식만이 사랑이 아니라고.
본인존재가 거부당한 느낌이 있나봐요, 음식외에는 다른 영역이 없으셨거든요.
시댁음식거절이 시부모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는 걸 알리는데 저도 10년 걸렸네요.5. 음..
'11.5.15 12:49 PM (61.77.xxx.116)전 자취하는데 명절때 집에가면 간이 무척 짠게 느껴져요.. 요리해놓았는데 간이 안맞니 어쩌니 하면 정말 속상한건 아는데.... 엄마한테 음식간 제발 싱겁게 해달라고, 건강상 안좋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그런데 엄마는 원래 하던 요리 방식이 있어서 이야기 해도 잘 안되니, 제가 같이 음식하는거 참여하면서 간 맞춥니다. 아니면 제가 주방에서 만들어 먹거나 국에는 뜨거운 물 타서 싱겁게 먹어요..
6. KMA
'11.5.15 12:55 PM (220.117.xxx.70)나이드신 분들은 간이 세져요. 미각이 둔해져서 222
저희 엄마도 잘 모르시겠대요. 그래서 제가 항상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은 수준보다 더 싱겁게 하세요~ 하면 간이 잘 맞아요.7. 근에
'11.5.15 12:57 PM (218.155.xxx.95)한집안에도 식성이 각각 다를수가 있죠
무조건 엄마 음식이 짜서 못먹겠다 하지 마시고
엄마 음식이 맛있는데 , 요즘 식성이 바껴서 밍밍한 음식만 찾게 된다고 잘 말씀 드리세요
저희 아들은 체중감량 하느라 음식을 정말 싱겁게 먹어서
저는 집에 만들어 놓은 음식 억지로 권하지 않거든요
사실 저도 싱겁게 먹는 편인데 보통 기준보다 더 싱겁게 먹어야 하니
자기가 조절해서 먹는게 제일 좋아요8. 속상해여~~
'11.5.15 12:58 PM (121.215.xxx.145)전 30대 주부 인데요, 남편가 아이가 제가 하는 음식을 아주 안먹어서 속상해요.
저도 나가서 일도 하고 해서 바쁜 중에 음식재료 살때부텀 신경써서 해주는 건데 안먹으면 내 시간도 아깝고 아주 많이 속상해여~~
그냥 간이 짜면 좀 밥에 물말아서 반찬 조금씩 만이라도 먹어 주시면 안될까여??
아니면 무슨 무슨 반찬은 앞으로 내가 할께 라고 딱 맡아서 하시면 좋을 거 같구요. 뭐뭐는 내입맛이 변해서 싫으니 앞으론 다른 거 부탁 하시던가요~ 그럼 좋아서 다른 거로 샤삭 해주실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