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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없는 약혼남 성토한 사람인데요.

1 조회수 : 4,034
작성일 : 2011-05-15 12:23:14
그간 끙끙 속으로만 앓다가 밤늦게 쓴 글인데 답글 잘 읽었습니다. 내 맘같이 이해해주는 분도 계셨고...무조건적으로 남자가 이상하다라는 반응은 아니라 한편으론 다행이기도 했구요.


네...너무 힘들었고...무심한 스타일의 남자와 잘 살지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연락을 매일 해라라고 말한 적은 없어요. 제 속으로만 끙끙 앓지 실상 나 속상하다 말을 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작년 초반 연락없는 스타일인거  두 달까진 참았어요. 그러다 도저히 힘들어 안되겠다 싶어 저도 헤어질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저사람 시나브로 변하더라구요. 사랑하니까 알아서 연락을 하더만요.

최근 3주 전화 한 통 없는 거...제가 왜 연락안하냐 하시는 분들,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고루해서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여자가 더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커플은 피차 서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해왔어요. 물론 인터넷 안되는 시골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 이해해요. 그러니까 주중 5일 연락없는 건 더 이상 저도 탓하지않죠. 하지만 주말은 회사도 안가는데 다르잖아요. 주말에도 그 시골에서 혼자 방에 있는 건지...친구들과 어디 시내에서 노는지....아는 바가 없습니다. 최근 한달 그의 생활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게 전혀 없어요. 주중 퇴근 후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주말 이틀은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보내는지  정말 하나도 모릅니다.

주말 이틀은 남자 자신이 얼마든지 제게 연락해 올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신경 쓸 수 있는...

1주일에 한번 이멜로 그립다, 빨리 와라 쓰는 거 그닥 와닿지 않아요;
그냥 30초든 1분이든 국제 전화 한통해주는 성의 바라는 게 제가 너무 피곤한 거라고 하시니....제 연애관에 대해서도 생각 좀 해봐야 겠네요..저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여자를 더 사랑해야 둘 다 행복하다고 믿거든요. 제가 이기적이라기보다는 그래야  그 남자 자신도 더 행복한 거구요.

일일이 다 적기 힘들지만, 제가 첫사랑한테 들은 13년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말이 있는데요.
"아....누난 너무 착해"였어요. 사랑하니까 착해지는 건데..저한테 눈도 못 마주치고 덜덜 떨던 남자가  마지막엔 저런 말을 하더군요. 무조건적인 배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잘 알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상황에서는 까탈도 부리고 화도 내야 한다는 걸 배웠죠. 3주넘게 약혼녀한테 전화없는게 상식적인 건 아니잖아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져주는 법인데...저는 연락없는 스타일인 그 남자 입장에서 언제까지 이해만 해야 할지...제 속은 문드러지는데 말이에요.

여자들 결혼 전에 "촉"이 온다고 하잖아요. 이 사람 아니다 싶은 상황이 오고...그 "맞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고요..어떤 악조건이 와도 제 맘 편하게 해 줄 사람인지...제가 지금 "아리까리"합니다.

더구나 지난 월요일은 제 생일이었어요. 날짜 맞춰서 이멜은 한 통 받았습니다. " 생일 축하해. 좋은 하루 보내"라는 한 줄 이었어요.


그냥 30초든 1분이든 잠깐 내 생각하고 있다는 것 표현해주길 바라는 게 그렇게나 욕심인건가요..?  왜 내가 먼저전화하질 않냐는데 정말 솔직하게 말해 살갑게 전화할 자신 없네요. 속이 이렇게 문드러지는데...하지만 제 욕심이라면 제가 생각을 180도 바꿀 거구요. 그 남자 탓은 전혀 하지 않겠습니다. 그 남자 행동이 탓할 게 하나도 없는 지당한 거라면 불평 불만 안할 생각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228.xxx.17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5 12:27 PM (121.151.xxx.155)

    약혼자분이 제남편하고 참많이 비슷한것같아요
    제가 살아보니 그런남자
    여자를 참많이 외롭게 만드는사람이더군요
    님이 지금이라도 많이 참고 살고 님이 외로운것을 참고살자신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힘들어요
    저는 이제 거의 포기하고 제가 여자라는것을 포기하고
    엄마로써만 삽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걱정없이 살아본적도 없네요
    사람이 외로우니까 삶이 많이 피폐해지더군요

  • 2. ㄴㅁ
    '11.5.15 12:37 PM (115.126.xxx.146)

    전의 글을 읽지 못해서
    왜3주 동안 연락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도 님처럼...착한 남자가 되기를 거부하기로 한 거 아닌지..

    어쨌든 님이 원하는 그런 살가운 남자는 아닌 모양이니
    그런 상대를 찾아야 할 듯...
    원래 그런 무심한 남자라면...별 도리 없지 않나요

  • 3. 그게
    '11.5.15 12:39 PM (114.200.xxx.157)

    연인인건가요????
    당연히 매일 전화해야 연인 아닌가요??
    부부라도 말이에요.. 어쩌다 매일 못해도 이틀에 한번은.. 그게 정상이죠.

  • 4. 힘내세여~~
    '11.5.15 12:44 PM (121.215.xxx.145)

    나중에 답글 달은 사람인데요. 원글님이 이해가 가요. 전 연애 경험없이 20살에 외국으로 날라서 결혼했다가 10년만에 깨지고 다시 연애 하는 중인데 아예 작정하고 공부해요. 연애도 공부다 치고 책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요. 공부는 잘 했어요. 근데 남자 보는 눈이 없었더라구요. 뭐 가정과 아이에 충실했던 제 아버지도 아니었고, 주변에 좋은 남자 모델이 아예 없었거든요.

    이번에 외국으로 가신다는 데 그냥 가볍게 여행으로 치시고 결혼은 조금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결혼서약은 쉽게 싸인만 하면 되긴 하는 건데 그걸 깨는 데는 "최소한 2년" 정도 걸리더라구요. 중간에 감정적/금전적 손해도 많구요.

    감정적으로 성숙한 남자는 역경/어려움이 닥처도 여자(동반자) 한테는 모든지 털어놓고 연락을 끊거나 하지 않는 다더라구요. (해결방법은 자신이 알아서 하나 어떻게 할거라는 계획정도는 알려준다는 거 같아요)

    그러니깐 "감정적으로 성숙한 남자는 동굴에 들어가지 않는 다"는 글이 였는 데 인생의 동반자로서는 피해야 하는 남자중에 하나 겠죠??

  • 5. ...
    '11.5.15 12:48 PM (211.202.xxx.75)

    원글님 맘 이해가 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 그런데,원글님과 좀 다르다면, 제겐..남자의 전화번호도 없다는 점.
    제게 남자의 전화번호가 있었다면..아마 먼저 전화를 했겠죠.
    그런데..과연..반갑게 잘 받아줄지...
    제 생각엔..저리 무심한 성격의 남자가..바뀌지 않는한..
    원글님 생각처럼...여자가 먼저하는 전화통화에선..말다툼만 생길지도...

  • 6. ...
    '11.5.15 12:51 PM (211.202.xxx.75)

    힘내세요님. 님 댓글읽고..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이제 완전히 끝내야 하나..말아야 하나를..

  • 7. KMA
    '11.5.15 12:59 PM (220.117.xxx.70)

    저는 원글님 이해가 가요.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해도 남자친구분이 좀 무심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남자들 결국 다 비슷하지 않나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엄청 연락하지 않나 싶은데요. 떨어져 있으니 보고 싶고, 그러니 짧게라도 더 전화하고 말이죠. 고민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8. .
    '11.5.15 1:13 PM (64.180.xxx.223)

    남자분이 미국에 사시는지,,,주위에 널린 리퀴르 스토어에 국제전화카드 집으러 갈 시간도 없다는건지,,남자분 이해가 많이 안가네요
    게다가 생일날 이메일 한통은 진짜,,,ㅡ,.ㅡ
    미국아지매들 클스마스,생일,결혼기념일 저딴식으로 처리하면 이혼불사,,난리가 납니다
    전화를 먼저해서 예기를 해보세요 제 보기엔 많이 심하다 싶어요

  • 9.
    '11.5.15 1:15 PM (121.189.xxx.173)

    전 저런 남자 별로.............남자들은 숨쉴 시간만 있어도 전화합니다. 사랑한다면..

  • 10. 저 남자
    '11.5.15 1:17 PM (115.139.xxx.30)

    숨쉴 시간만 있어도 전화한다는 건,
    이를테면 박휘순이 김태희 만나고 있거나 한 상황이라야 그렇습니다.

    잠시도 안심이 안되고, 눈 감아도 계속 생각날 정도로 압도적인 폭풍 매력을
    가진 상대가 아니면 그렇게 안됩니다, 아무리 연애 초기거나 신혼 초기라도.

    근데 그렇게 여자쪽의 매력이 우위라면, 여자쪽에선 전혀 그렇지 않겠지요.
    호시탐탐 갈아탈 기회를 노리거나, 지금은 아쉬운 대로 만나지만 다른 인연이
    다가온다면 거부하지 않을겁니다.

    결국 서로 어느정도 엇비슷한 사이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여자를 잘 다루는 카사노바남이라면 여자를 구워삶기 위해 그런 연기를 할 수는
    있겠지요.

  • 11. ,,
    '11.5.15 1:18 PM (216.40.xxx.56)

    저런남자 믿고 외국까지 가실 생각 한다면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저같으면 결혼 미뤄요. 무기한으로.. 저 외국살아요. 절절히 남자가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든게 외국생활이에요. 너무 외롭고요. 외국 오지 마시고 한국에서 다른 분 찾으세요.

  • 12. ...
    '11.5.15 1:23 PM (124.169.xxx.175)

    무심한 거 싫으시고 못견디시겠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전 속정 깊다.. 이런 거 잘 모르겠어요.
    결혼하면 더 무심해지는 게 남자인데....
    뭐 마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걸 안해주면서
    내 마음은 그게 아니다, 라고 항변하는게 들릴까요.
    게다가 ..생일인데 그런 메일을 보냈다니..

    제 친구는 남자가 살갑게 구는거 귀찮아하고
    그런 애가 있어요. 그런 여자 만나면 그 남자도 좋겠죠.
    그냥 안맞는거 같아요.

  • 13. 1
    '11.5.15 1:42 PM (58.228.xxx.178)

    윗님..나 이래서 속상해..어떻게 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글 올렸습니다. 내가 지나치게 "기대"하는 건지, 남자가 섭섭하게 하는 상황이 맞는 건지..그걸 알고 혼자 감당이 되면 익명의 장문 올릴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

    남자 쪽이 더 사랑해야 살기가 좋다는 -> 이건 제 경험이기도 하고, 주변 많은 커플 봐온 경험이기도 해요..

    아뭏든 제 입장에선 연락안하는 스탈의 남자한테 닥달안하고 속으로 꾹꾹 참는 것만 해도 오랫동안 배려할만큼 하는 거거든요.

    이젠...서로 사랑하지 않나봐요. 사랑하니까 결혼하기로 했던 건데 4개월 넘어서고 최근 한달은 미움이 먼저 앞서는 걸 보니...

    서유럽의 소도시에 사는데 유럽 배낭 여행하고 돌아올 마음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답글들 잘 읽었습니다..

  • 14. 이전번에 이어서 다
    '11.5.15 1:55 PM (68.4.xxx.111)

    원글님 이해하고 축하한다는 말ㅆㅓㅅ던 나이 많은 엄마뻘입니다.

    원글님 맘상태 극히 정상이고요.
    생일날 전화는 커녕 한줄 달랑 이멜은 아니라고 보이네요.

    친정엄마라면
    이혼보다는 파혼이 더 쉬운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맘 내려 놓으시고
    가시면 감정에 휘둘리지 마시고 찬찬히 생각해서
    마지막 절차인 결혼을 생각하시기 바래요.

    님 말처럼 날 더 좋아해주는 남자가 평생살기가 편하답니다.

    잘되든 잘 안되든 응원을 보내요.

    자신을 위하는 길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 15. .
    '11.5.15 1:58 PM (49.24.xxx.50)

    새벽글 다 읽은 사람입니다. 저도 국제 연애중이고, 잠시 한국 들어와 있는 상태라 떨어져 있네요. 다음달에 출국예정이고, 내후년쯤 결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불안해 하시는것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너무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여자가...남자가...라는 가정이 연애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남자분이 원글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본인이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알까요? 연락문제, 국제연애건 한국인과의 연애건 연인간에 문제가 되는 중요 문제중 하나입니다. 남자가 알아서 연락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모든 남자들이 그런것은 아니니 많이들 싸우는거겠죠. 그러니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좀더 현명하게 문제 해결 하시길 조언드립니다. 극단적 감정표현이 아닌, 나는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매일 서로의 안부를 묻는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데, 소식을 듣지 못하면 걱정된다. 시간이 안되면 이메일로 짧게나마 안부를 남겨달라 요구하세요. 제가 볼때 남자분은 문제가 발생했을때 해결하고자 하는 타입이라면 원글님은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지도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시 도망치려는 타입같네요. 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으려고 하는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해 근본적으로 되짚어 보시고 싶다면, 떨어져 있는 상황이 아닌, 함께 있을때, 남자가 어떻게 원글님을 대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때에도 외롭게 원글님을 내버려 뒀다면 인생의 동반자로 삼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을테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너무 소소한 것에 감정소모하시지 않길 조언드립니다. 덧붙여, 벌써 십년도 더 지난, 어린시절 연애때 들었던 한마디에 너무 집착하시는 것 같네요. 사랑하면 잘해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것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가 그것을 받을 만한 그릇이 아니면,즉 인연이 아니기에 헤어진 것 뿐입니다.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을 이룬다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이상적인 관계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남자분이 가진 약간의 무심함을 원글님이 채워준다 생각하시고, 그 외에 큰 문제가 없다면 너무 시간 끌지 말고, 남자친구와 화해하시고, 도저히 감당 안된다 생각하시면 헤어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약혼까지 한 사이에...이렇게 고민하는 원글님을 오히려 남자분께서 이상하다 여길것 같아요. 더 끄시면 오히려 남자분께서 원글님을 재고 하지는 않을까 조금 염려 됩니다. 남자분을 사랑하시면 감정싸움 그만하시고 바로 연락하세요. ^^

  • 16.
    '11.5.15 2:00 PM (221.139.xxx.187)

    저도 롱디 연애 3년차구요. 남자친구가 엄청 바빠서 연락 안되는 경우도 많아요. 게다가 미국에서 국제전화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거는 것보다 어렵고 까다로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남친을 배려해서 제가 연락을 안하면 1주에 한번 정도는 전화를 하거나 메신저에 들어와요. 그게 사람인 거죠. 그래서 저는 그 결혼 말리고 싶네요.

  • 17. .
    '11.5.15 2:21 PM (49.24.xxx.50)

    음....근데 롱디가 뭔가요? 먼거리를 줄임말인가요? 흠...솔직히 유럽권이면 전화하기 힘들지 않나요? 저번에 제가 한국 왔을때는 서로 시간 맞춰 매일 스카이프로 통화했는데, 컨디션이 영 안 좋더라구요. 우리쪽 자정이 넘어야 겨우 그쪽저녁시간 되고, 겨우 통화가능한 시간이고, 아니면 아침시간에 일어나자 마자 통화...허허허...전 제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와서는 쥐메일로 그냥 메일 아니면, 채팅으로 안부 물어요. 일단 시차 고려 해보시구요, 그리고 남자분이 직장인이고, 취업한지 얼마 안됐다면....일단 배려가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리움도 여유가 있어야 생기지, 정신없고 몸 힘들면 아무 생각 안들어요. 곧 가신다니, 생각은 그만, 조언 듣는 것도 일단은 멈추시고, 후회하지 않도록 답신없는 이메일 이라도 계속 보내세요. 한페이지 가득한 이메일(소소한 하루 이야기, 혹은 속얘기)써놓고 몇줄의 답장을 받을때 저역시 속에서 불끈 화가 치밀지만...꾹 참고 있는 사람이라 이렇게 조언해드리는거예요. 어찌됐건 시간 남고, 생각 많이 나는 사람이 약자아닌가요...하하하^^;;;; 여자가 더 노력하는건 옳은 관계가 아니다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함께 있을때 남자분의 태도에 대해 더 짚어보시고, 문제점이 느껴지신다면 그때 결혼에 대해 다시 고려해보세요. 전 이남자 버리지 않는 이유는, 멀리 있을때는 무심하지만 옆에있을때는 누구보다 절 배려해주고, 화내면 다 받아주고, 어떻게 되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 남자를 버리고 싶지 않은지 생각해보시면 조금은 정리가 되지 않을까요?

  • 18. 저도
    '11.5.15 2:25 PM (98.251.xxx.59)

    위에 점한개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누가 얼만큼 더 사랑하느냐와 뭔가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게 있을때 서로 맞추기위해서 내 감정은 이러이러하니 이만큼은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하는건 다른거지요. 너무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느냐에만 집중하느라고 저사람과 내가 다른사람이라 소통방식이 다를수도 있고 나는 그것을 당당하게 요구할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간과하고 계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사랑한다고 항상 관심갖는건 힘든일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지금 님의 상황에서 누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좀더 관계를 향상시키기위해 요구할것은 요구하시고 그때 가서 그사람이 내가 이렇게 맘에 안드는점에 대해 노력하지 않는다 싶으면 그다음 스텝을 밟으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솔찍히 얘기하세요. 나는 이런이런 점이 맘에 안든다. 좀더 노력해주거나 아님 나는 더이상 관계유지가 힘들다 라고요. 결혼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너무 다른 두사람이 함께 생활한다는건, 정말 부부가 된다는건, 많은 부분을 서로 얘기해서 풀어나가야 하더라구요. 몇십년을 따로살아서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들이 그에게는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하는것들이라서요.

    힘내세요. 그리고 좀더 직접적으로 대화하실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것과 상대방이 생각하는것은 충분히 다를 수 있으니까요.

  • 19. 부디
    '11.5.15 2:34 PM (122.100.xxx.47)

    결혼을 조금 더 미루세요.
    그런 마음으로 결혼하면 초장부터 싸움으로 시작합니다.
    결혼해서 무심해질지언정 지금 가장 좋은 시기에 어떤 변명없이 3주동안이나
    전화 없다는건 결혼하면 더더더 외롭게할 사람이런거 눈에 선합니다.
    결혼 조금 더 미루시고 대화든 생각이든 더 확고하게 다진후 하시길 바래요.
    같이 있고싶고 안달이 난 사람은 그만큼 시간동안 못참습니다.

  • 20. 1
    '11.5.15 3:14 PM (58.228.xxx.178)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음 비웠구요..제가 저를 잘 아는데 평생 저런 무심감 지켜볼....자신이 없거든요. 제가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행복한 지 잘 알게 되었죠. 살갑고 가정적인 남자가 1순위..이 남자도 그렇다고 믿은 적이 있는데 3주 넘도록 전화 한 번 안하는 사람이 되네요. 헤어지게 된다해도 제 삶에 큰 파장은 없을 거에요. 오히려 속 시원해질듯 -.-; 이번은 유럽 여행 다녀온다 생각하고 훌훌 다녀오렵니다. 답글들 너무 너무 잘 읽었습니다.

  • 21. ?
    '11.5.16 1:47 AM (121.139.xxx.171)

    그래요 사랑하면 목소리 듣고싶고 결혼하기전 아무리 목석같은 남자도
    저러지는 않아요
    결혼하고 20년가까이 산 남자도 주말부부여도 매일 통화합니다
    적어도 자기전에는 꼭 전화하거든요
    맘이 가면 저절로 생기는것이지요
    결혼하고 따뜻한 맘 느낄수 있는 분으로 찾으세요
    맘이 없지않나싶습니다. 죄송

  • 22. addd
    '11.5.16 7:41 AM (173.79.xxx.117)

    곧 미국가셔야 한다니 드리는 말씀인데요, 인터넷 없다고 국제전화 어여운 것 아닙니다. 싼카드니 뭐니 전화카드 20불짜리 사면 어디서든지 전화할 수 있어요. 외국에서 1년간 20불짜리 하나로 부모님께 안부전화드리며 버텼어요. 모든 걸 두고,미국행 전에 상황판단을 을 잘하세요

  • 23.
    '11.5.16 8:18 AM (125.176.xxx.188)

    이건 아니네요
    결혼 6년차인 저희도 40년을 넘게산 저희부모님도
    하루에 안부전화 부부끼리한통 이상은 합니다
    결혼이나 사랑....거창한게 아니라고 봐요
    가장 기본적인 배려를 등한시하는데 다른건 다를까요?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게 맞을듯하네요

  • 24.
    '11.5.16 12:25 PM (98.145.xxx.89)

    님말이 이해가 많이 되네요.

    제 남편 미국인이고 한국에서 만나서 데이트 하다가 얘가 미국에 와야했고
    롱디로 지냈었는데 원래 얘가 연락을 많이 하는 스탈이 전혀 아닌데도
    저랑은 일주일에 이멜 최소 일주일에 2~3번(짧게라도)
    채팅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번 이런식으로 했었어요.
    시간 14~15시간 차이났어도 서로 시간 잘 맞춰서 스카이프하고 했었죠.
    이거 이멜로 미리 약속잡고 들어가 있으면 되니까 " 무료 "구요.
    (스카이프 아시죠? 얼굴보고 목소리 들으며 얘기할 수 있는..)
    혹.. 것도 안됨 마이크 딸린 헤드폰만 있음 스카이프로 전화했구요,
    인터넷 전화라 굉장히 저렴하거든요.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이라도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것에 시간을 할애하기
    마련이잖아요? 게다가 님은 약혼녀 이신데.. 그렇게나 연락이
    없으셨다는게 전 이해가 안가네요..
    생일에도 달랑 이멜이라뇨.. 님에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배려가 없는 분 인듯해요.

    파혼은 이혼에 비함 암것도 아닌거 같아요 님.
    님 말마따나 유럽여행 다녀온다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정말 님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실거에요~!

  • 25. ....
    '11.5.16 6:13 PM (119.196.xxx.246)

    정말 모르시는거에요?
    그 남자는 님 맘에 들지 않는거에요
    남자는 님 한테 맘이 완전히 식은거고 그저 연애하다가 마음이 식은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맘식은걸 여자가 알아도 상관없다라는 걸로 하는거잖아요

    님이 조금이라도 여기에대해 만약 결혼해야하나 이런발언하면
    금방 결혼깨질껄요

    그 남자분은 님이랑 결혼할 맘이 없네요

    님이 다른글에 댓글쓴거 봤어요
    제가 남자라도 싫을만한 댓글쓰셨는데
    아무리 익명게시판이라지만 너무 착각속에 빠져서
    남의 글에 함부로 댓글다는거같아서
    착각속에서 살지 말라는 의미에서 글썼어요

    그런식으로 까칠하게 하면
    남자를 떠나서
    그 누구도 님 좋아하지 않을껄요

    그리고 글 읽어보니까
    피곤한 여자 맞는거같아요

  • 26. 1
    '11.5.17 10:02 AM (58.228.xxx.178)

    이제야 댓글 보는데...바로 위에 댓글은 진짜 말 너무 너무 너무 심하게 하네요. 정말 독하다..전혀 와닿지 않구요. 조언이 아니라 자기 배설을 위한 댓글은 아예 쓰지 말아요. 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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