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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국 임산부 심정..억장이 무너집니다.
원전사태 터지고 임신사실 알았구요.
너무 기쁘면서도 시국이 이러하니 동시에 마음이 불안하더라구요.
뱃속에 자식있다보니
걱정에 억장이 무너지고
태교해야하는 마당에 울화가 치밀어오르니
왜구놈들에 대한 저주가 입에서 터져나오는거 가라앉히기를 하루에 백번
홀몸이면야 제 몸하나 잘못되는거 상관 없어요
제 몸 아프고 병걸리는것, 암걸리는 것.. 까짓거 피할수도 없는 마당에 그냥 받아들여요
그런데 뱃속 아기는요..
전 유난히 그런 쪽으로 예민하던 사람이라
고등학교때부터 조미료, 환경홀몬 등..극도로 싫어해서
인스턴트,비닐에 접해있는 데운음식,데운 캔음료 다 피하고
성인 되어서는 먹는 음식이 다 2세로 물려지는거라 생각하고
돈 생각 않고 비싸더라도 좋은 음식,유기농,무항생제생산 음식만 먹었죠.
제가 생각해도 좀 유난스러운 편이기도 했지만 제 나름의 신념인걸요.
공부한 분야도 그 부류라 사실 몰라도 될것도 많이 아는 탓도 있고.
그렇게 아껴온 몸인데...
막상 처음 임신했는데 세상이 이 지경이 되니 진짜 목 놓아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다가도
부정적인 걱정하느니 차라리 잊고 있자..
뭔가 희망이 생기겠지..
아기는 괜찮을거야..
스스로를 세뇌시키기를 하루에도 백여번.
천치같이 괜찮다고 반복하는 정부/언론도 어이없어서 듣기도 싫고
처음엔 딱하고 측은하던 일본도 일본의 대처자세를 보면 짖이겨 갈아마셔도 분이 안풀리겠고
차라리 일본 지진과 쓰나미가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지진,쓰나미 없이 그네들 얄밉게 기고만장해서 이런 일 없이 잘먹고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바보같이 반복되는 언론의 "괜찮다"....모두 사실이고 제가 괜한 걱정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모두 마음 안 좋으시겠지만
뱃속에 자식품은 임산부...이런 심정입니다.
이렇게 억장이 무너지다가도 돌아서서 애써 잊으며 웃고 즐거운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1. 힘내세요
'11.4.6 4:41 PM (58.145.xxx.249)저같이 아이낳을 엄두도 못갖는 사람도있잖아요...ㅠㅠㅠㅠㅠ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리 낳을걸 내가 왜 미뤘나 자책감도 들구요..
아이는 건강할겁니다. 몸조리잘하세요..........2. 네미
'11.4.6 4:43 PM (175.200.xxx.153)저도 12주차 임산부예요
뉴스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지는데..
마음 편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태교에 안 좋을 것 같아서...3. ...
'11.4.6 4:48 PM (182.210.xxx.25)결혼 13년만에 얻은 첫아이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저 또한 이 같은 현실에 너무도 많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보니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죠...힘내세요 ^^4. 전
'11.4.6 4:52 PM (122.37.xxx.51)5년차에 나이많은지라
진작에 가져야했었는데 여건이 안좋았어요. 이명박 대통령되고부터 사회가 불안해지고
물가오르고 이전보다 나빠진건 사실이잖아요
거기에 방사능위험까지 걱정하며 살아야하는데 아니다싶어요
이미 가졌다면 모를까 이런 환경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아요5. .
'11.4.6 4:53 PM (125.129.xxx.31)어차피, 걱정하나 걱정안하나 방사능은 오니, 차라리 긍정적 마인드라도 가지는게 낫지 않을까요? 특히 임산부라면요.
6. ..
'11.4.6 4:57 PM (119.70.xxx.148)저도 임산부.
마음 편히 가지세요. 음식가려먹은거 스트레스호르몬으로 다 제자리로돌아와요.
저는 일단 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배운대로라면 아직까지 온 양으로는 큰 영향없다는것도 믿어요.
저는 임신중에 x-ray촬영실 아주가까이에서 몇달이나 일했는걸요
저말고도 업계종사자들 다 그렇게 일하는데 허용선량정도에서는 큰 문제 없어요.
기쁜마음으로 태교하세요7. ㅇ
'11.4.6 4:59 PM (222.117.xxx.34)저두 임산부예요..
저두 마찬가지로 걱정하나 안하나 미량이나 대량이나 지금 어찌 할수 있는게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는게 태교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6주면 스트레스에 각별에 더 주의하셔야해요....
맘 편하게 가지세요...8. 힘내세요.
'11.4.6 5:11 PM (125.176.xxx.188)윗글에 있는 디톡스음식 많이드시고 힘내시길.
어쩌겠어요.
무한도전 긍정!!! 미남 노홍철선생처럼 웃어보세요 ^^
(일부러 코미디프로 보는것도 정신건강에 무척도움이된다고 하네요)
아기도 같이 웃어주겠죠 별일없이 예쁜아기 낳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