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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다니는 조카 이야기예요
외고라서 그런지 원어민 선생님 수업이 있는데, 그 시간에 영어일기를 쓰고 파트너와 그 영어일기를 바꿔서 보고 교정해주고, 또 선생님이 교정해주나봐요. 그리고 따로 영어시험을 보지 않고, 영어발표와 영어일기만으로 점수를 매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어제 제 조카 파트너가 전화가 와서는 자기 영어저널을 우리 조카가 칼로 다 찢어버렸다고 막 화를 내더래요. 아니 그럴리가 없다고 했는데도 계속 화를 내더랍니다. 그것도 막 심한 욕을 하면서요. 얘가 갑자기 당한 일이라 너무 당황해하고 있구요. 그러다가 한 삼십분쯤 후에 전화가 와서는 내가 오해했어 미안~ 하고 끊더래요.
조카가 그 애를 무서워하더라구요. 또 그럴까봐요. 사실 예전에도 이 아이가 상처주는 말을 툭툭 내뱉었나보더라구요. 제 조카가 사실은 외국을 한 번도 안갔다왔거든요. 그냥 공부해서 외고에 들어갔는데, 그 상대방 아이는 외국에서 꽤 오래 살다왔던가봐요. 우리 조카 발음이 너무 이해가 안간다며 다시 말해달라고 발표할때도 계속 그런데요. 그러다가 이번 일까지 터진거죠.
저더러 어떻게 하냐고 막 우는데..휴... 우선 다독여는 줬는데요 ..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런 아이의 경우 한 번쯤은 세게 나가줘야 하나요 아니면 피하고 봐야하나요? 뭐랄까 계속 조카아이한테 지분지분 하는 것 같더라구요
1. ㅁㅁ
'11.4.4 5:36 AM (119.196.xxx.28)조카가 그 애한테 호구로 찍힌 모양이네요.
안됐네요. 심성이 착한 아이 만났으면 오히려 도움도 받을수 있을텐데...그 아인 사악한 마음이 있는 애네요. 아직 어린애한테 사악이란 단어를 쓰기가 좀 뭐하지만..사람들을 겪어본 바로는 사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꼭 있더라구요. 선천적인지 후천적으로 생성된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조카를 어른들이 나서서 도와줘야 겠네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하고 가능하다면 반을 바꾸든지 해서라도 그런 사악한 기가 있는 애와는 거리를 두어야한다고 봐요.2. 엄마
'11.4.4 6:17 AM (175.208.xxx.3)아이와 잘 상담해서 아이가 일반고로 전학을 원한다면 시키세요. 우리아이도 특목고 한달만에
전학했습니다. 아이가 숨통이 틔는것 같다고 하네요. 일반고라고 해서 공부 다 못하는것도 아니고 외고 못잖게 공부 잘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외고니 특목고니 너무 타이트한 수업방식에 아이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우리아이는 한달동안 나랑 갈등겪고 난뒤 기어이 자기 고집대로 학교를 바꾸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행복해하고 학원도 안다니고 11시40분까지 야자하고 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 자살 보도에 저도 맘이 바뀐 케이스예요.3. ..
'11.4.4 7:09 AM (175.119.xxx.176)아들아이 올해 외고 입학해서 이제 한달 지났습니다. 본인이 간절히 원해서 들어가긴했지만 다시 기회가 된다면 절대 보내고 싶지않습니다. 제 아이도 외국이라곤 여행으로 다녀온 몇 번...반아이들은 외국에서 1년에서 길게는 5년 10년까지 살다온 아이들도 제법 있다하네요. 그러면서 자기도 그러지 못한 걸 아쉬워하더군요. 아이가 하나라 외국에 떠나보낼 생각 전혀 해 보지 않았기때문에 그럴 일도 없긴했었구요. ...그리고 한달 남짓 다녀본 학교생활은... 공부할 여건, 분위기, 등은 잘 조성이 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쉽다면, 자칫 잠깐의 한눈팔기가 용납이 될 것 같지 않다는거네요. 평상시 잘 일어나던 아침시간에도 일어나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고, 저녁이면 만사 제쳐두고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원하는 학교를 간 터라 힘들어하긴 하지만, 잘 받아들이고 있어하긴하네요. 그래도 다시 돌아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4. ..
'11.4.4 7:28 AM (121.55.xxx.28)아이가 외고에서 잘하는편에 속하면 괜찮지만 중간뒷쪽에 있다면 일반고로 전학을 생각해봐도 좋을겁니다.
그렇다고 일반고에가서 톱을 달린다는장담은 못하지만 ...오히려 일반고에서 더 의욕적으로 공부할이유들이 있습니다.(시간상 생략)
충분히 검토해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듯 싶네요.
이상 외고졸업시킨 엄마였습니다.5. 병자학생
'11.4.4 8:49 AM (118.39.xxx.187)조카를 괴롭히는 아이가 병자인듯 한데 그 아이 때문에 외고에서 일반고로 전학하란 이야기는 오버인듯. 조카와 충분히 이야기를 해서 그 아이와의 문제인지 아니면 외고를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건지 시간을 두고 조카가 결정하게 하세요. 학기초는 원래 이러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임.
6. 외고 졸업맘
'11.4.4 9:11 AM (203.248.xxx.13)아이가 외고 졸업했는데요..
우리집 부자도 아니고.. 그저 그런 맛벌이 집안..이에요..
그래도 아이가 잘적응하드라구요..
처음엔 좀 스트레스 받을일도 있겠지만.. 잘적응 하도록 노력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금 다시 아이를 고등학교 진학시킨다면 다시 특목고 로 보낼거 같아요.
아이도 외고 다닌거 만족해해요..
조카아이가 외고 커리큘럼에.. 어느정도 만 따라가도..시간 지나면...
외고진학 잘했다고 생각할거에요..
참고로 우리 아이는 고등학교 입학할때 까지..해외여행도 한번도 안다녔구요..
영어는 초등학교때 파닉스,영어동화 지도 받은게 전부에요..
살아가다가 힘들거나 어려운일이 있으면 다 피해가면서 살수는 없겠지요..
어려운 가운데서 피하는법도 견디는법도 배워야 하는거 아닐까요..?7. 외고
'11.4.4 9:13 AM (58.225.xxx.118)외고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일거예요. 소수의 아이들이 3년간 매일 보기에 그렇게 성격 이상한 애는 결국 내쳐지게 되니 그냥 다독여주시고 강단있게 자기 공부 하게 북돋아 주시면 돼요. 학교 적응하기 어려운건 일반고도 똑같고 전학가도 똑같아요. 전 학교 스케줄만 따라가면 되니 외고가 오히려 편하던데요. 이상 외고 졸업생 1인이었습니다.
8. 음
'11.4.4 9:22 AM (163.152.xxx.7)아직은 전학 이야기는 시기상조네요.
10여년 전에 외고 졸업한 사람인데, 뭐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원래 초반에 스트레스가 심해요.
중학교에서는 잘 하는 아이로 전교에 소문이 자자해서 선생님들도 다들 눈여겨 좋게 봐주고 그랬는데 외고안에서는 고만고만한 아이들 중 하나라는 게 적응도 안 되고, 서럽고.. 그렇죠..
1학년 3월에는 심지어는 등교 시간에도 조용했어요.
서로 잘 모르니 아직 인사를 여기저기 하기도 민망하고, 먼저 온 아이 공부하고 있으니 늦게 온 아이도 조용히 책 펴고 있게 되고 ..
그 분위기가 얼마나 숨막히던지..
그래도 그거 한 때예요.
1학년 말 되면 서로 그 때 이야기하며 울고 웃을 껄요..
누구 생일이라면 초코파이 모아 놓고 야자 사이 쉬는 시간에 파티해 주고,
모의고사본 날 야자 제끼고 슬그머니 떡볶이 먹고 오다가 걸려서 복도에서 벌서면서도 키득키득 웃고...
그 파트너 아이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조금 이상한 아이같네요.
그런 아이는 금방 티나요..
특히 여자아이라면, 금세 서로 알아보고 그런 아이 1학년 말이면 외토리 비슷해 집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그런 이상한 아이를 대놓고 못된 짓 하면서 괴롭히기보다 그냥 공적인 일 아니면 상종 안 하는 타입이지요..
외고 전교에서 하위권이라면 객관적으로 보면 일반고가 나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 때 내신 때문이라거나 해서 일반고로 전학 간 아이는 거기서도 잘 적응 못하고 힘들어하더군요.
대학 진학 면에서도 그다지 나은 것은 아니었어요..9. 외국
'11.4.4 10:02 AM (124.61.xxx.40)살다 왔다고 영어 잘하지 않아요.국내파 학생중에도 실력자 많은데 그 학생이 성격상 문제가 있어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거네요.진짜 외국어 고수가 되는 필수전제는 모국어 고수가 되어 고차원적 사고를 하는거에요.용기 내시라 말하고 싶네요.그 가해학생이 도리어 자기 스트레스를 엉둥한데 다 푸는 듯 한데요.
10. 2명
'11.4.4 10:24 AM (211.172.xxx.114)모두 외고 졸업시킨 엄마입니다
결론은 힘들때마다 피해갈수 없다2
두아이 다 만족할만큼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외고 보낸다입니다
친구들도 좋고 학교 스케쥴만 따라 가면 편하고
공부할 아이는 일반고건 외고건 하더라
지금 힘들어도 나중에는 조카도 견뎌내길 잘했다
할 겁니다 이런일도 겪었는데 무슨일은 못 이겨낼까요?
상대방도 아마 견디기 힘들어서 그랬을 확률이 높아요11. 케이스
'11.4.4 11:29 AM (121.165.xxx.99)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아이 성격에 따라 외고가 득이 될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공부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고등학교가서 열심히 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에겐
정말 힘들 수가 있어요
또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공부는 별로 열심히 안해 보이는데 성적은 척척 나오는..) 의욕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구요.
대신 외고 가서도 여전히 잘하거나 성적에 연연해 하지않고 즐기는 애들 또는 잘하는 애들을 보고 승부욕이 넘치는 애들한테는 외고가 딱입니다.
친구 관계는 조카분 친구같은 애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외고에 좀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저 아는 분도 외고 간 아이가 저런애 땜에 3년 내내 마음 고생했다 하더라구요12. 음
'11.4.4 12:40 PM (14.52.xxx.162)외고가보면 다른 형제자매나 조카들이 외고 다닌 경우가 8-90%는 되더라구요,
다들 좋다는 말 듣고 온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아마 그 아이가 못된것도 있겠지만,,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애라면 영특전형으로 왔을수도 있구요,
그런 아이들이 사실 외고가서 공부를 못해요,,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조카한테 푼것 같네요,
아마 조만간 그 아이의 행동이 소문나서 본인한테 부메랑으로 올겁니다,
전공이나 학교 따라 3년 내내 같은반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경우 그 아이만 손해에요,
중간고사 보고나면 저런 히스테리 팍 줄어듭니다,
지금 초기라서 애들도 적응하느라 저러지요,,
글 읽다보니 우리애 다니는 학교같은데 ㅎㅎ이니셜이라도 ㅎㅎ
그리고 외고에서 일반고 가면 전교1등 할것 같지만 반에서 1등도 운 좋아야 하구요..
외고에서 꼴찌하다가 온 애라고 따 심하게 당한답니다,
그리고 일반고 가도 저런애들은 있기마련이구요,
일단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는게 아주 중요해요,13. 음..
'11.4.4 4:40 PM (175.116.xxx.120)외고가 문제가 아니고 그 파트너라는 애가 문제네요...
전학얘기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14. ......
'11.4.4 5:59 PM (112.148.xxx.242)외고맘입니다. 일학년은 아니니 선배맘이 되겠네요.
외고 들어와서 한학기정도가 아이들 적응기에 해당되는것 같답니다.
일학년때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지요.
지금 쓰신 글로 보아 파트너되는 그 친구가 성격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조카분 많이 다독여 주시구요.
이것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용기를 주세요.
전학가면 만사가 해결될 것 처럼 보이지만... 전학간 제 아이 친구들 중에 일반고 가서 적응한 케이스는 몇 안된답니다.
일반고 아이들이 외고에서 전학온 친구를 얼씨구나 환영해 줄 리도 없지 않겠어요??(내신도 상대평간데 말입니다)
거기가도 이상한 친구들 있을껍니다. 그러면 또 다른 학교로 전학 시키실 껀지요??
살아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회에도 이상한 사람들 많지 않습니까??
모두다 넘어야 할 과정이랍니다.
조카분에게 당차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고 그 친구에게 당하지 말라고 하세요.
이 산을 넘으면 평지가 보일꺼라구요~
화이팅입니다!!15. .
'11.4.4 6:00 PM (180.224.xxx.42)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네요.
내 주변에는 이사히 특목고 같다가 일반고로 다시 오는 경우가 많아요.
다시 와서 적응잘하고 최상위로 다닌답니다.
문제는 부모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하고 이야기 많이 해서 아니다 싶으면 바로 전학..
보통 부모님들은 아이가 퇴보하는 느낌이 들으니 말리시지만
아이가 특목고의 특성이 않맞아서 그러니 정확히 파단하여
아이한테 좋은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16. ..........
'11.4.4 6:57 PM (112.144.xxx.44)저도 외국 생활안해보고 사교육 안하고 외고졸업한 사람인데요.정말 힘들었고 인생의 암흑기였고 그때 친구들 다 별로에요.중학교 친구라 원래 좋았던 아이들도 그 분위기에선 그렇게 변해가더군요....그런데 제가 대학을 잘갔어요. 아마 일반고에 있었음 그렇게 못가지 않았나싶네요.저희집은 제교육에 열성적인 집도 아니고 저도 독하지 못해서요.
17. 저희 애
'11.4.4 8:35 PM (175.116.xxx.227)경기권 외고 1학년입니다 . 저희애 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미리 아이들에게 우리학교에서는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은 퇴학처리를 한다고 엄포를 놓으셨나봅니다.
그리고 괴롭힘이나 왕따를 당하며서도말하지 않고 나중에 밝혀지면 피해자도 같이 퇴학시킨다고 했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끼리 벌써 친해지고, 선배들과의 관계도 너무너무 좋아서 선배들만 만나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영어 잘하는 아이들 정말 많아서 수업이 너무 재미있대요. 중하교때는 원어민 선생님이 농담같은 것을 하면 애들이 별로 웃지를 않아서 혼자서 웃기가 뻘쭘했는데
외고에 가니까, 원어민 선생님 시간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희 애는 성격이 조용하고, 외모는 요즘애들말을 빌리자면 촌스러운(치마길이 줄이지 않고, 앞머리 내리지 않고 다니는 애라고 엄청 놀림 많이 받았습니다.) 외모로 중학교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는데 지금은 너무 즐겁게 학교생활 하고 있습니다. 아직 내신 시험은 보지 않았지만 선생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주시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18. 요즘은
'11.4.4 11:42 PM (119.149.xxx.23)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면 다 힘들어한다는 느낌이에요. 지금은 힘들어도 아이가 적응하고 나면 좋아할 겁니다. 아이가 졸업했는데요 지금도 고등학교 친구들 자주 만나요. 그 인맥이 끝까지 갑니다.
19. 외고맘
'11.4.5 12:24 AM (121.139.xxx.190)지금 1학년보다 더 심한 경쟁적인 분위기속에 들어간 고3외고 맘입니다.
처음 1년정도는 아이가 많은 스트레스 받을겁니다.
지금 짝이 문제이면 담임과 상담하시고 일반고 전학은 6개월정도 보내보시고 결정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아직 1달인데 바로 전학생각한다는것은 오히려 아이가 무엇인가 새롭게 도전해볼
기회를 노력하지않고 포기하는 패배감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아요
1년동안 성적고 분위기를 겪어보고 스스로의 위치를 인정하게되고 나름 장단점을 받아들이게됩니다. 그런후에 2학년가기전에 결정하셔도 늦이않아요20. ..
'11.4.5 12:48 AM (119.70.xxx.148)제 가족중한명은 2학년때 일반고로 전학왔어요.
재수하기는했지만 서울대 법대갔습니다.
외국생활경험없고 외국어 잘 못하고(물론 상대적으로...)
집안이 빵빵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많이 느꼈더랍니다.
지금은 전학을 논할 때는 아니지만
거기서 하위권이면 전학나오는것도 한 방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