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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번호키 13만원..

도어락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1-04-04 01:41:27
아이들과 신랑이 아침밥을 먹고 있습니다.
현관문 밖에 잠시 일을 보러 나갔는데...띠링띠링띠링~ 현관문 도어락에서 심상치 않은 벨소리가 들립니다.

집안에 있던 큰아들이 안에서 문을 열어줬고
신랑 한마디 합니다.
건전지가 없나?? 약 갈아야겠다

저는 서너달전에 건전지를 교체했기에...
엥?? 얼마전에 교체했는데?? 좀 있다 갈을께 하며 저도 밥상에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신랑 한마디 하네요
좀 있으면 잊어먹을텐데.........건전지 없어서 그럴것 같으니 지금 갈지??

전......음-.- 밥먹고 갈면 되지!!!!!!! 쫌 이따 갈께 하며 남은 밥을 먹다
잊.어.버.립.니.다

신랑은 일보러 밖에 나가고
저도 아이들과 일보러 밖에 나가고

일 끝나고 현관문 앞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쳤는데
띠링띠링 띠링띠링~~ 아침에 들렸던 그 경보음이 들립니다

헙!!!!!!!!!!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훓고 지나갑니다.
앗!! 건전지 안 갈았구나
아......이 문을 어떻게 열지?? 혹시 집에 열어두고 간 창문 없나???

백만스물두번 생각해봐도 현관문을 통하지 않고는 집에 들어가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번호키에 적힌 a/s 콜센터로 전화를 해봅니다
없는 번호랩니다......이 도어락이 만 7년 사용했거든요
그 사이 회삭 망했나?

다행 잠긴문 열어드립니다 스티커를 발견하고 전화를 합니다.
솰라솰라 사정을 이야기하니 열쇠 아저씨가 10분만에 바람처럼 달려오십니다.

이 도어락은 너무 예전꺼라서
보조 충전기를 들고어셨지만 뭐 어디 꽂아 열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닌 옛~ 도어락이라고
부수고 들어가는 것 밖에 할 수 없뎁니다

도어락을 뜯어내고 강제로 문을 열기 전에 남편에게 sos전화를 해볼까 생각도 했었느데...
그럼 뭐하냐 남편이 재깍 와 문 열어줄 방법을 제시 할 것도 아니고 싶어
열쇠 아저씨께 도어락을 뜯어주세요 했다

산산조각이 난 도어락 -,-
문은 열렸으나......내 도어락은 운명하셨고
아저씨는 새 도어락을 달려면 15만원
문 열어주는 출방비는 3만원이나
나에게 새 도어락을 달면 1만원으로 기름값 수고비만 받겠다 하시고

아........좀 알아보고 새 도어락을 달아도 달아야지 싶어 3만냥 드리고 아저씨는 퇴장

그리고 조금 후 남편 들어오고
처음에는 차분했으나 차츰.......목소리가 높아지고 화와 흥분이 섞이고

첨에 우리 도어락 달아준 아저씨께 연락했으면 뭔 수를 써서도 열었겠지 않았냐
(첨에 우리집 문 도어락 달아준 아저씨 광고 전화번호 스티커 위에 동업게 동료 아자씨가
광고 전화번호 덧붙이시고.....전 그걸 보고 딸랑 전화하고 )

결론은 첨에 저희 문 달아주신 아자씨께 현금 10만냥 드리고
쌔삥 도어락으로 달고 끝냈지요

허나.........제 맘엔 너무나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남편은 이야기 합니다.
뭐 하나 니가 제대로 하는게 없다!!!!!!!!!!!
진심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일처릴 정말 제대로 하는게 없다

정말이지 연기처럼 사라지고픈 날입니다
IP : 183.99.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4 1:55 AM (110.15.xxx.34)

    위로 드려요..
    남편분께서도 오늘은 좀 흥분하셔서 그럴겁니다..
    우리 집은 원글님네랑 반대인 관계로 ^^ 전 남편분이 살짝 이해되네요..

  • 2. ..
    '11.4.4 7:33 AM (175.113.xxx.242)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서 as를 부르니 4만원 달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집도 7년 정도 쓴 거 같아요.
    센서의 수명이 그정도 하는 거 같아요.
    도어락이라는게 열릴때는 아무렇지도 않던것이 안열리면 미치는 거죠.
    집에 못들어가니 .. 그 황당함이란..
    기분 푸세요.

  • 3. &
    '11.4.4 8:55 AM (122.37.xxx.55)

    지난주 우리 앞집은 똑같은 사례로 밤중에 23만원내고 새로 달았네요
    그 열쇠수리공 완전 도둑이네요. 13만원이면 거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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