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카들을 키워주겠어요.
아니...너무 ...힘들게 삽니다. 생각을 맞추고 어울려 살기를 둘다 너무 힘들어 합니다.
올케언니는 애들도 잘 건수 못합니다.
아니...애들의 맘을 헤아려주고 챙겨주는걸 참 못합니다.
가끔씩 조카들을 만나면 절 너무 잘 따르고 큰조카랑 한살차이인 울애와 저와의 대화..허그..장난들을
부러워 하며 쳐다보는 걸 많이 느낍니다.
그럴때마다 맘이 짠합니다.
조카는 엄마랑 그런걸 잘 못느끼나 봅니다.
올케언니한테 반항하고 말대답하고 그런 애한테 어찌 못하고 더 잔소리하고 소리지르고 ..
애들을 감당 못하는 올케언니도 참 답답합니다.조카들이 지들 아빠말은 잘 듣고 잘 따르고 그럽니다.
지난번 친정에 갔을때 친정엄마가 그러십니다.
아무래도 오빠네가 이혼해야 할거 같다고..
둘이 합의 했고..위자료는 ...
당연히 애들은 두고 가는걸로...
친정엄마가 힘닿는 데까지 키우긴 할거지만 나중에 힘이 부치면 ...
고모인 저더러 애들 키워줄수 있겠냐고 묻네요.
저요,,,알겠다고 했습니다..
힘들때도 있겠죠,,후회가 될때도 있겠죠,,,
그치만 ,,,,엄마 아빠와 사는 지금도 그애들은 행복해 보이지가 않거든요.
이혼하는 엄마 아빠와 더이상 살기 힘들다면 오빠랑 가까운 곳에 살면서 조카들을 돌봐주고 싶어요.
제가 할수 있는 만큼 해주고 싶네요..
안아주고 얘기들어 주고 사랑해주고 하는건 잘하거든요.
------
남편도 반대는 안해요.
한번씩 남편이 봐도 처남댁은 왜 그러냐 애들한테 왜 저렇게 말하냐..
그러면서 애들과 사이가 안좋은거 알고 있거든요,
고맙죠..
1. 훌륭하셔요
'11.3.23 2:54 AM (49.62.xxx.216)훌륭하셔요....
님과 님의 오빠님, 그리고 님의 어머님은 적어도
가족으로서 서로 생각해 주고 사랑하고 어려울 때 의지가 되어 주고자 하는군요.
부모가 이혼해도,
그런 가족 사이에서 자라면 아이들도 잘 자랄겁니다.2. ,,,
'11.3.23 2:55 AM (112.150.xxx.10)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그런데 혹 님의 남편분도 동의하실까요?
3. 토마토
'11.3.23 7:33 AM (116.40.xxx.68)옛날 생각나서 답글달아요.
전 남동생 아들였어요, 제 아들보다 한 살 아래, 친정엄마가 키우셨지만 고모집을 좋아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그리고 지 아빠도 잘 했었고 고모인 저 또한 조카를 예뻐했어요.
항상 짠하고 제 친구들은 제 아킬레스건이라 했지요^^
조카 얘기만 나오면 찔끔거렸으니까요 ㅎ
돌 막 지나고 할머니에게로 왔지만 지금 29의 멋진 청년으로 잘 컸답니다.
지금 울 나라 유수한 회계법인에서 건실한 청년으로 잘 나갑니다
제가 조금 아프기라도하면 고모 아프지마하면서 절 꼭 끌어 안아주면 난 지금도 눈물이 글썽이지만 ㅎ
암튼 주변 가족의 무한한 사랑이 있으면 잘 자라줄겁니다.
저도 이제와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합니다.
조카가 울 집에서 많이 지내도 한 번도 싫은 내색 안했거든요
고모도 엄마만큼은 아니래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답니다
저도 힘을 보내드릴께요^^4. 남편분이
'11.3.23 9:45 AM (218.48.xxx.114)참 고맙네요.
5. ㅠㅠ
'11.3.23 9:57 AM (221.138.xxx.83)마음이 대단하시네요.
저는 얼마전 시동생 내외가 헤어지면서
동서가 아이들을 키운다고 데리고 갔는데
혹시라도 못키우겠다고 다시 데리고 오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발 시동생이 양육비 제대로 보내서 아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