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밑에 아이돌보미 글에서

갸웃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1-03-01 10:44:47
약간 이해 안되는 부분 있어요.
아이 돌보미하면 아이 맡기는 집에서 식사도 제공하는 건가요?
아이 먹는 건 어른이랑 다른 거니까 다르게 만드거나 산 거 먹일테니 그걸 돌보미가 먹는 건
아닐테고 그러면 애 부모가 먹는 식사 그대로 먹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거 먹으라고 준비해줘야 하나요? 만약 준비해줘야 하는 거라면 너무 그것도 신경 쓰일 것 같아요. 만약 간단하게 라면 정도 이러면
사람이라는 게 간사해서 자기들은 밥먹고 집에 보니 고기 반찬도 있고 등등 이런데 나는 매일 라면이네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같이 먹는다면 내 가족도 아닌데 잘 먹든 때우는 식으로 먹든 잘 해먹고 산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걸 똑같이 먹자 하는 것도 서로 불편할 것 같은데요.
잘 해먹고 산다 해도 저 솔직히 말하면 우리 식구 먹는 거랑 똑같은 찬과 후식으로 식사 제공해야 한다면
매번 돈 생각도 안들고 아무렇지도 않을지 자신도 없고요.

제일 깔끔한 건 외국처럼 돌보미가 자기 먹을 거는 자기가 갖고 다니고 식사 시간도 따로 있고 하는건데
거기는 그러더라구요. 심지어 가사도우미도 2시간마다 10분씩 쉬는 시간 있어요.


한번도 돌보미 안 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먹는 건 참 애매한 문제 같아요. 엄마가 재택 근무자면 집에서
일하다 과일도 먹을 수 있는데 누구나 그렇듯 과일 가격 생각지 않고 맘 내킬 때마다 풍족하게 사 먹기
어렵잖아요. 저는 그렇습니다. 물론 아닌 분도 계시겠죠. 그때마다 매번 똑같이 그걸 돌보미에게 줘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지만 또 사람이 먹을 거 같고 자기만 먹고 그러면 섭섭헐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물론 섭섭할 이유가 없는 게 당연하고 나쁜 사람ㄷ르처럼 말라 비틀어진 걸 주는 것도
안 되겠지만도요.
남의 일이니까 돌보미 입장에서 좋을 말 많이 할지 모르지만 실제 내 일이 되면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일의 경계와 기대를 정확히 하는 것이 서로 감정 상하는 일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IP : 121.162.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3.1 10:52 AM (175.112.xxx.214)

    사용자는 도우미가 쉴 시간을 주어야지요.
    가사도우미는 한시간이든 두시간만이든 10분 이라도 쉬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고, 그 시간에 자기가 싸온 간식먹을 수 있게.
    육아 도우미는 쉬는 시간이 없어요. 아이가 잘 때가 쉬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아이와 관렬된 일들을(먹을 거 입을거) 해야 하니...
    그런 상황을 이해나 하고 일을 시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그 주어진 시간은 전부 일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시잖아요(직장에서 하듯) 집안일, 육아가 그렇지 않다는 특수성을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미리 미리 그런 규정을 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 2. 같이 앉아서
    '11.3.1 10:52 AM (123.214.xxx.114)

    먹지는 않는다해도 자기 먹는 과일 여분 씽크대 위에 놓아두든지 해서 드시라고 하면 되지요.
    자긴 밥을 안먹겠으면 하다못해 라면이라도 끓여드시라던지 짜장면이라도 시켜주던지 최소한의 예의지요 손님대접을 하라는게 아니고.

  • 3. 매리야~
    '11.3.1 10:53 AM (118.36.xxx.77)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데...
    밥 한끼와 과일, 커피 정도는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4. 갸웃
    '11.3.1 11:22 AM (121.162.xxx.74)

    그냥 밥 한끼 이렇게 두루 뭉수리하게 표현하지만 실제는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니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갈비 해 논게 있는데 우리도 늘 풍족하게 먹는게 아닌데 아주머니더러 식사하시라 했더니 아주너미에 따라서는 비싼 음식 홀랑 물론 자기 돈으로 산 거 아니니까, 먹어 버려 속상하다는 글 여기서도 많이 보잖아요.
    그러하고 밥하고 매일 김치만 알아서 딱 꺼내놓을 수도 없고 그것 갖고 또 그 아주머니가 맘 안 상한다는 보장도 없죠. 그러니 이래도 맘 상해, 저래도 맘 상할거면 아예 깔끔하게 자기 먹을거는 자기가 이게 서로 좋지 않을까 싶어요.

  • 5. ...
    '11.3.1 11:29 AM (58.141.xxx.247)

    상식적으로 생각하심 되지 무얼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실까요. 우리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시는
    분 이상으로 중요한 분은 없습니다. 제대로 드셔야 아기도 잘 봐주시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아침에 아가 유기농발아현미밥 한솥해 놓고 그걸로 아기랑 아주머니가 낮에 함께 식사합니다.
    그리고 반찬도 냉장고에 있는 거 당연히 드시는거구요...저는 머피 믹스 안 먹지만 맥심만 드시는 아주머니를 위해서 한박스 갖다놓는거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아줌마보고 도시락 싸오라고 하리까 아줌마 밥은 유기농 아닌 일반쌀로 한솥 따로 해서 그것만 드시라고 합니까? 참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일을 대신해 주는 분들한테 푸대접해서 얻는 실익이 뭤이 있을까요? 사람들 참 팍팍해요...

  • 6. ....
    '11.3.1 11:44 AM (58.141.xxx.247)

    그리고 님 처럼 과일 한쪽 나누기 아깝고 애보는 사람보고 밥 대신 라면으로 떼우라고 할 분은
    형편 크게 피시고 마음도 넉넉해질 때까지 도우미 제발 쓰지 마세요. 도우미도 사람이거든요?

  • 7.
    '11.3.1 11:48 AM (110.12.xxx.228)

    언뜻 듣기에 깔끔하고 합리적인 생각같아서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할지 모르겠는데

    깔끔하게 일의 경계와 기대를 정확히 하는거...좋아요
    그런데 대접은 깔끔하고 정확하게 하면서 일은 단지 직업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하기를 바래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아까 그 글의 아기엄마 같은 사람들은 자기가 주어야 할것에 대해서는 칼같이 정확하고 깔끔하게 굴면서 베이비시터는 헌신적으로 아기에게 온마음을 다해 일하기를 바래서 문제가 되는거거든요
    깔끔하고 정확하게 할 일만 딱 하는 시터들은 성에 안찬다잖아요

  • 8. 세상 기본법칙
    '11.3.1 11:54 AM (211.246.xxx.128)

    나 대접받기를 원하는 그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했지요.
    공자뿐이 아니라, 이건 어디에서나 통할 황금률입니다.

    정말 생각 얕은 분들 많군요. 함께 먹지 못할 거면 드시지 마셔요,
    아니면 집에 들이는 사람을 쓰지 말던가.
    고용주이지 주인마님이 아니고,
    고용인이지 노예가 아닌겁니다.

  • 9. 현직 베이비시터
    '11.3.1 12:05 PM (221.221.xxx.154)

    정직하게 하루에 8시간 근무로 못 박으면 도시락쯤은 싸가지고 다닐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하는게 태반입니다.
    아기엄마 출근시간 때문에 미리 가야 하거든요.
    그럼...집에서 언제 도시락을 싸야 하는가요?
    그것때문에 하루세끼 아기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해요.
    먹성이 좋은 도우미라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저는 아침은빵으로 점심은 어제 먹고 남은 밥으로
    저녁은 가끔 안먹고 갈때도 많아요. 그러면 집에서 라면에 밥말아 먹게 됩니다.
    힘드니까..대충 먹고 쉬어야 하거든요.
    아기엄마는 저녁도 같이 먹자고 하지만 저는 그저 가서 쉬고 싶어서리...
    육아중 쉬는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애기가 큰 아이라면 그럴수도 잇지만 갓난아기일 경우에는 1시간 노동후 10분 휴식은 못해요.
    애기 잘때 애기방청소 애기손빨래 젖병소독...등등 잽싸게 해야 합니다.
    다행히 애기가 잘자면 저도 같이 누울시간이 생기는거죠.
    그런데 먹는 밥 가지고 도시락운운하면...............................
    참고로 제가 돌보는 아기엄마는 제게 무착 잘해줘요.
    과일좀 먹으라고..안먹어서 썩어서 버리게 생겼다고 구박해요.
    저는 먹는시간에 쉬는게 더 좋아서 안 먹은건데.... 그래서 집에 가져가서 먹습니다.
    그래도 뭐라 안해요. 애만 잘보면 된다고, 살림은 폭탄입니다.

  • 10.
    '11.3.1 9:41 PM (180.231.xxx.67)

    도우미분 잠깐 쉬는 짧은시간 동안 얼마나 드신다고
    뭐 과일을 식사대용으로 드시는 것도 아니고 .....
    얼마나 비싼 과일만 사드시는지 모르겠지만,

    사과. 귤 그리고 포도철에 포도 한박스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원글님 처럼 내가 과일먹고 싶은데, 나만 먹기는 뭐하고
    또 그 때 마다 도우미분 먹는것 부담스러운 과일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식구 식사할때 고기반찬이면 도우미분 라면드시라고
    하실건가요?

    우리 식구 먹는 거랑 똑같은 찬과 후식으로 식사 제공해야 한다면
    매번 돈 생각도 안들고 아무렇지도 않을지 자신도 없고요. - 이 부분 "헉" 입니다.

    이런생각 가지고 계신분은 도우미분 고용하면 안되지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943 청첩장 문화 이제 좀 없어졌음 합니다 10 제발 2011/03/01 2,092
624942 이사할때 꼭 좋은날 받아서 가야하나요? 8 이사안녕 2011/03/01 582
624941 수리통계학과 vs 경영 혹은 경제학과 7 금융권 진로.. 2011/03/01 1,544
624940 영화 뭐 볼까요? 7 /// 2011/03/01 801
624939 재수학원 영어강사 입니다 ... 18 R 2011/03/01 2,516
624938 엑스피드 도우미 프로그램이 삭제가 안되네요 2 짜증만땅 2011/03/01 252
624937 1번 빨간 불에 앞바퀴만 정지선을 넘어도 신호위반일까요? 7 ... 2011/03/01 1,088
624936 아이가 어쩌다 시키는 심부름을 안하려고 해요 10 2011/03/01 861
624935 취업문제...진짜 결혼한게 문제인건가요? 12 82cook.. 2011/03/01 1,797
624934 동해야에 나오는 도지원씨 치마 1 안나레이커 2011/03/01 795
624933 40대 후반인데 스쿼시 많이 힘들까요? 7 ^^ 2011/03/01 1,253
624932 고등학교 진학하는 아들이 아이팟을 중고로 사겠다는데 5 중고거래 2011/03/01 657
624931 시아버지께서 입원하셨는데.. 2 친정제사 2011/03/01 418
624930 조카가 친엄마를 만나고 온 날 5 보고싶구나 2011/03/01 1,774
624929 42인치 TV 거실말고 방에 두신분 계시나요? 12 고민중 2011/03/01 1,573
624928 막장 대학 신입생 환영회..-.- 8 이궁 2011/03/01 2,033
624927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14 억울해 2011/03/01 8,345
624926 밑에 정리 정돈 얘기가 나와서...아이있는집은.. 7 정리정리 2011/03/01 1,557
624925 리플 달면 지워버리는 무매너는 어디서들 배우셨는지~~ 5 짜쯩나 2011/03/01 955
624924 운전연습중에 2 운전면허 2011/03/01 455
624923 뱃속태아 발이 휘어져있다는데요 4 클럽풋이래요.. 2011/03/01 1,540
624922 밑에 아이돌보미 글에서 10 갸웃 2011/03/01 887
624921 비도 오고 점심은 나가서 먹자는데 4 외식조아 2011/03/01 967
624920 여행지 두 곳을 놓고 고민 중인데요... 4 고민 2011/03/01 634
624919 의사와이프로 살아가기를 쓰신 s대공대출신 남편을 두신훌륭한회원님 5 의사와이프로.. 2011/03/01 2,928
624918 민망한 강아지 용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6 강쥐 좋아 2011/03/01 1,070
624917 토정비결 맞나요? 5 , 2011/03/01 906
624916 저희 집 경제상황 맞벌이를 꼭 해야 할까요? 33 저도 이런 .. 2011/03/01 3,068
624915 [조선] '손주 바보'였던 우리 할아버지… 세상은 그를 '친일파'라 불러 21 세우실 2011/03/01 1,393
624914 프리마클라세 vs 소노비 백 5 홈쇼핑 2011/03/01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