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혼을 꿈꾸며

몽상가 조회수 : 601
작성일 : 2011-03-01 00:27:15
결혼부터 무난하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까지 과정은 더욱 특이하구요..
괴팍한 시어머니, 단순 무식한 시아버지. 남편보다 잘나가는 시동생, 예술하는 시누
그리고 겉으로는 처가덕 보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아직까지도 미련을 못버리는 남편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저희 시댁식구들의 성격을 이야기하고
그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
막장 시트콤이라고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이젠 저도 제3자가  되어 이상황를 희극적을 생각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구요..
참, 남편의 일도 운이 도와  생각보다 잘됩니다. 꽤...

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저희 친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무시입니다.
누가 봐도 저희 친정이 저희 결혼생활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었고
그런 이유로 결혼초기에는 남편이 저희 친정에 잘했지요..
그런데  이사람이  자기 일이  잘되면서  부터 저희 친정에 대한 모든 일을 사사건건
트집잡고 비꼽니다..
지금은 아예 왕래를 하지 않아요..
한편으로는 너도 인간이니 그러면서 친정 재산에 밥숟가락 들이밀 생각은 없겠지..
오히려 나에게는 잘 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친정 동생이나  아버지 일을 비꼬면 오늘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네요..

이제까지 산 내가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말 언제까지 인내하고 살수 있으련지..
참 답답합니다..
IP : 125.189.xxx.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1.3.1 12:37 AM (218.186.xxx.247)

    100 만족하고 사는 사람 있을까요,아내나 남편이나....
    어떤 부분에서는 용서가 안되지만....결국 같이 살아나가기에 다른 좋은 면을끌어내려 그 쪽을 바라보고 살아야 살 수 있는게 부부 아닐까요.
    솔직히 저는 너무 좋은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만은...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가끔은 저도 어떤 부분에서 평셩 같이는 못 살겠다라는 맘을 품습니다.
    그건 남도 이해 못할 부분이기도하구요.
    그냥....잘한다,잘한다,멋지다,고맙다..칭찬해서 그렇게 만드는게 더 현명하죠.
    못한다,나쁘다..이러면 또한 그대로 되어버리고 더 어긋나지만 칭찬하면 고래도 춤춘다고 거기에 맞추려고는 얼핏 노력하려드는게 인간이죠.
    연극을 하고 살아야하기도 합니다.
    칭찬만하고 추켜세워주니 거기에 부응을 조금씩하더군요.
    뭐 소양이 된 인간이라 가능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남편,결국 내가 만들어 나가는거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865 매선요법, 동안침이라고 아세요? .... 2011/03/01 357
588864 아이옷 사기 너무 힘들어요. 8 흑흑 2011/03/01 1,184
588863 내용은 지우겠습니다. 26 이혼 2011/03/01 2,927
588862 행복하지가 않아요. 7 찾고싶다 2011/03/01 1,504
588861 혹시 ILE 영어학원 아시는분 계신가요 6 테스트 2011/03/01 3,347
588860 겉껍질 3 은행 2011/03/01 251
588859 배드민턴 2개월차 4 운동 2011/03/01 704
588858 30년 넘은 아버지 주사를 이제 좀 고친(?) 것 같긴 하네요.. 1 히유 2011/03/01 451
588857 남편 핸폰저장에 뭐라 되어있나요?.. 43 이름 2011/03/01 2,140
588856 플렛 슈즈 신을 때... 5 아이고 2011/03/01 1,743
588855 시선 가는 나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자~ 39 궁금 2011/03/01 12,919
588854 영어영문학과,영미문화학과 차이가 뭘까요? 7 진로 2011/03/01 1,259
588853 하코트의 트로피스와 스토리타운의 차이가 뭔가요? 1 영어교재 2011/03/01 502
588852 어디서 무얼하는지................ 4 에라이 2011/03/01 614
588851 상견례 예상 시간이 어떻게 될까요? 5 이제결혼준비.. 2011/03/01 876
588850 드림하이 속의 K펜던트.. ㄴㄴ 2011/03/01 424
588849 정말 예쁜 아이를 봤네요... 27 목욕탕에서 2011/03/01 9,335
588848 인공수정 질문이요~~ 2 베이비 2011/03/01 348
588847 이혼을 꿈꾸며 1 몽상가 2011/03/01 601
588846 왜 다들 딸~딸 하는걸까요? 96 딸바보되고싶.. 2011/03/01 9,036
588845 어느정도 되어야 파닉스에서 넘어가나요 7 엄마표 2011/03/01 859
588844 홈플러스 오늘도 24시간 하나요??? 5 ^^ 2011/03/01 990
588843 영화 제목좀 찾아주세요~~~~ 3 82csi 2011/03/01 310
588842 반 배정할 때 성적순으로 분산시키잖아요 4 괜히궁금 2011/03/01 1,268
588841 솜이불...솜이불... 2 나 힘들어... 2011/03/01 637
588840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잘할수있을까요ㅠㅠ 1 콩굴리쉬 2011/02/28 754
588839 넘 힘드네요...죽고만싶네요 6 ... 2011/02/28 1,545
588838 가수 박혜경의 일화- 이건 소품이 아니라 선물이잖아요. 20 봄바리 2011/02/28 9,221
588837 너무 붙어 오는 스타일 2 왕스트레스 2011/02/28 784
588836 갤럭시나 아이팟 한 달 요금이... 14 무식 2011/02/28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