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법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일단 오징어는 껍질을 대충 벗겨냈어요. 껍질에 타우린산이 많다고 하니 벗기지 않는 것이 좋은데...손님상이라 대충 벗겼어요. 원래 계획은 손으로 다져볼까 했는데...걍 커터에 갈았어요.
그리고 처음 생각은 오징어에 양파만 다져넣고 파슬리를 넣어 색을 내려고 했는데....
묵잡채에 들어가는 홍피망 청피망 노랑파프리카를 썰다보니 부스러기가 남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다졌어요. 양파 조금 다지구요. 야채를 커터에 갈지 않은 이유는 씹는 맛을 살리려구요.
볼에 간 오징어, 다진 채소를 넣고 소금 후추 그리고 참기름 조금을 넣어 간했어요.
일단 얘네들을 잘 섞은 후 달걀 하나를 깨넣고 다시 섞었어요. 거기다가 큰술로 하나 정도?, 하여간 반죽이 엉길 정도로만 녹말가루를 넣어죠.
프라이팬을 2개놓고 수저로 떠서 부치니 금방 완성이 됐어요.
혹시 오징어전 부칠 분들, 오징어는 갈아넣구요, 채소는 되는대로 넣으세요, 꼭 파프리카 안넣어도 돼요. 당근도 좋고 풋고추도 좋고...
오늘은 한마리 남은 오징어를 김치에 넣어 김치전부쳐먹었어요.
우거지찌개에...갑자기 달걀말이 생각이 나길래, 어저께 못써먹은 파슬리를 잔뜩 넣어 달걀말이 해서 먹었죠.

먹던 호박나물이랑 버섯볶음이 올라앉아서 굉장히 반찬이 많은 듯 보이지만, 오늘 한 건 우거지찌개와 김치전, 달걀말이 뿐이에요.
陸軍이 없는 이유는 금요일,울 엄니의 금육일이라서 그렇구요, 밥 다먹고 나서 보니까 김치를 안놨더라구요...정신머리하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