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개성만점 삼겹살...[허브삼겹살]

| 조회수 : 9,786 | 추천수 : 293
작성일 : 2002-11-16 23:59:47
아직 잠도 안오고, 내일은 일요일인지라 뭔가 별식을 하고픈 분들도 계실듯 하고 해서 며칠전 인터넷서핑중 찾아낸 삼겹살 요리 퍼서 올립니다.
문제는 제가 아직 안해봤다는 점, 일단 검증을 하고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다양하다보니 혼자 다 하려면 몇달은 걸릴 듯 해서요, 여러분이랑 같이 해보려구요.
해보시고 바로바로 리플 달아주세요.
아, 이거 참 업소용인 것 같던데 해봐서 맛나면 삼겹살 전문점이나 동업으로 차리실래요?? *^^*

1. 허브 삼겹살
생삼겹을 1~1.5cm로 슬라이스해서 그 위에 바질이나 로즈마리 월계수 마른 잎과 소금을 솔솔 뿌려준다.
---이게 원문 인데요, 월계수잎이 제일 구하기 쉽겠죠? 월계수 잎으로 해보세요.그리고 어떻게 자른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통 삼겹살 구이하듯 자른다는 건지...


2. 와인에 빠진 허브 삼겹살
(1) 월계수 삼겹살
①먼저 통삼겹살(200g)을 펼친다.
②그위에 월계수와 꽃소금을 김 잴 때 뿌리는 것의 두배를 뿌려준다.( 마른 월계수는 고루고루 뿌려주고 생잎은 두장 정도 붙인다 )
③와인을 조금 뿌려주면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⑤호일로 이쁘 게 싸 냉장실에서 6시간에서 24시간 숙성 시킨다.
---이 역시 생월계수보다는 마른 월계수, 보통 파는 월계수잎으로 해야겠죠?여기서 tip  한가지 좀 오래되서 바싹 마른 월계수잎 버리지 말고 커터같은데 갈아보세요. 월계수가루로 만드니까 훨씬 쓰기 좋아요. 조금만 넣어도 되고 건져내지않아도 되고...

(2) 로즈마리 삼겹살
숙성하는 방법은 위와 같다.
주의 : 로즈마리는 향이 좋고 육류의 맛을 좋게해 주지만 맛을 강하게하는 성질이있어 많이 사용하면 역겨울 수 있다. 반드시 뿌려줄 때 듬성 듬성 뿌려줘야 한다. 와인은 살짝 뿌려준다.
와인은 레드가 좋으나 삼겹살 색이 붉은 색으로 물들어 약간 보기가 나쁠 수 있다. 색깔을 예쁘게 하려면 백포주로 한다. 과일 향이 진한 것은 어느 것이나 좋다. 삼겹살 전문점도 값싼 포도주를 쓴다는 사실.
---값싼 백포도주는 한병쯤 집에 갖춰둘만 하죠. 신경질나면 한잔씩 마셔가며 밥해도 되고...요리술로 사용해도 되고...


3. 와인에 푹 빠진 삼겹살
(1)퓨전식
① 통삼겹살 200g 준비하고
② 파인애플을 통조림으로 준비하고 파인애플만 건져 면보에 싸서 즙을 짠 뒤 남은 통조림 국물과 합한다.
③ 파인애플즙, 백포도주를 1:2 비율로 섞어 부어서 10~30 분 정도 잰다.
④ 파인애플즙과 백포도주에 재어둔 삼겹살은 통후추 2알과 월계수잎 1장 넣고 호일로 싸서 24시간 정도 냉장실에 두었다가 구워 먹는다.
---아시겠죠, 이거 파인애플의 국물만 쓰는 거예요. 달짝지근할 것 같네요.전 워낙 단걸 좋아하는 지라 요게 좀 맘에 드네요.

(2)일반식
①퓨전식과 같으나 파인애플만 빼고 희석시키지 않거나 생수하고 1:2 비율로 하면 된다.
②호일에 쌀 때 마늘을 납짝하게 썰어서 사이사이에 끼어 놓기도 한다.
---마늘을 넣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죠?

주의사항
여기서 주의할 점은 와인에 숙성 시키는 시간. 푹 잠기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30분 이내에 꺼내서(30분이 지나면 산화 형상이 일어나기 땜에 안 좋아진다)위와 같이 호일로 싸서 숙성시켜야 한다.  


4. 매실숙성 삼겹살
재료 : 통삼겹200g, 매실원액10ml , 소금 1/3작은술, 후추 1/4작은술

조리법
①준비된 삼겹살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놓는다. 소금양은 김 잴 때 뿌리는 두배양의 꽃소금
②매실원액을 희석 해서 넣고 통삼겹을 3~6시간 동안 절인다.
③3~6시간 후 쿠킹호일에 싸서 보관하며 하루정도 숙성시킨다.
주의사항
매실원액10ml 에 물 한컵을 부어 희석한다.
이것도 희석한 물에 담궈둔 것이기 때문에 3-6시간 후 반드시 꺼낸다. 안그러면 수분이 너무 많이 흡수되서 고기 색깔이 변한다.
---매실 원액이라는 게 설탕에 잰 매실에서 나오는 국물을 말하는 것 같죠?

5. 유자숙성 삼겹살
매실과 똑 같은 데 유자 농축액이 100%라면 8-10ml에 물 컵 한잔으로, 200%면 5ml. 좀 단거 좋아하시면 그대로 해도 좋은 데 그거야 가족들 입맛에 맞추어야죠.
---이것도 유자청을 말하는 것 같은데...



6. 녹차숙성 삼겹살
녹차를 커피잔 1컵 당 2g정도(차수저로 두스푼) 그릇에 넣어 펄펄 끓인 후 70~80도로 식힌 물을 붓는다. 3분 정도 우려낸 다음 식혀서 유자나 매실숙성 삼겹살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캔에 든 녹차 마시기 너무 싫어서 불고기 양념을 잴 때 미향 대신 넣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먹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녹차 탓이 아니었나 싶어요. 냄새도 적고, 고기 특유의 느끼함도 덜하고...요 삼겹살도 녹차 우릴 일이 아니라 캔녹차로 해도 될 듯

7. 대나무통숙성삼겹살
위의 방법중 원하는 방법으로 양념해서 은박지에 싸거나 그대로 대나무 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숙성 시키면 된다. 대나무에 넣을 때 수분이 많다 싶으면 깨끗한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로 따고 넣으면 말끔하게 된다.
대나무통은 대나무 전문점에서 3000원에 판매.
---대나무통은 저도 좀 구하고 싶어요. 대나무통밥 kimys가 먹고 싶어하는데 대나무를 못봐스리...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 굽는 방법.  일단 통으로 겉만 타지 않게 노릇노릇하게 어느 정도 구운 다음 1cm정도 조금 두껍게 삼겹살을 잘라서 다시 한 번 구워준다.
소스는 기본으로 4가지. 주로 프렌치소스, 허니마스터드 소스,콩가루(어딘 미숫가루 주데요), 겨자간장소스에 머스터드 넣은것, 이렇게 많이 한다.
--- 프렌치 소스는 프렌치 드레싱을 말하는 것 같네요.

유자나 매실 원액을 넣어서 숙성시키는 삼겹살은 정말 해보고 싶어요. 맛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큰일은 큰일이네요, 낼 아침 이글 우리집 kimys가 보면 이거 다 한번 해먹을 때까지 '삼겹살 타령'을 할텐데...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1mslee
    '02.11.18 3:56 PM

    맥주에 빠진 삼겹살
    썰어진 삼겹살을 구우면서 맥주(김빠진 맥주도 괜찮음)에 여러번 담갔다가 굽는거에요
    조금 익히고 맥주에 담갔다가 다시 익히고....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기름기도 빠지고 맛도 고소해지거든요. 냄새도 나지 않고.
    제가 아는 어떤 음식점에서는 구운 삼겹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도록 하는데 그 맛도 괜찮아요.

  • 2. 이영미
    '02.11.19 1:09 PM

    저도 집에서 자주 해 먹는 맥주에 빠진 삼겹살 요리예요
    샤브샤브 해 먹듯이 김빠진 맥주(없을땐 새것도 써요)를 냄비에 넣고 끓이면서 삼겹살을 맥주에 익혀 먹으면 정말이지 기름기 쪽 빠지며 쫄깃거리는 맛이 참 좋아요
    삼겹살의 기름기 때문에 먹기 망설여지는 분들한테는 더둑더 좋구요

  • 3. 윤미경
    '02.11.19 6:45 PM

    집집마다 간편하게 먹을수있는게 삼겹살인가봐요 우리 아이들과남편도 참 좋아해요 우리 집에서 별식으로 먹는 방법을 소개할까해요 다른집은 삼겹살 먹을때 파무침을 많이 먹는데 우리은 파무침 대신 양파를 무쳐서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않고 고기와잘어우러져서 맛있답니다 양파를 채썰어서 간장,고추가루.식초약간. 설탕.깨등 이런양념들과 잘버무려서 삼겹살과쌈을 싸서먹으면 정말맛있답니다 한번 해보세요 우리아이들도 양파무침 없이는 절대로 삼겹을 먹지않는답니다

  • 4. 박하맘
    '04.11.13 12:28 AM

    전 그냥 아주 간단하게 녹차 가루만 뿌려서 야채랑 구워 먹거든요...
    위의 방법들 연구좀 해봐야 겠음다.......감솨!!!

  • 5. 김혜경
    '05.2.27 12:20 AM

    아직 잠비님 여기까지 안오셨군요..잠비보다 한박자 앞서 오려고...무지 애를 썼다는 거 아닙니까??
    박하맘님은 와 계시군요...

  • 6. 잠비
    '05.3.30 9:02 PM

    어머머 주인장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정리할 일이 많아서 쉬고 있었더니 한 달 전에 다녀가셨네요.
    한숨 돌리고 다시 읽어 나갑니다.
    열심히 가다가 쉬다가 하면 따라 잡겠지요?
    근데, 우리집에서는 삼결살 무조건 삶아서 먹습니다.
    마늘 져며서 초간장에 넣어 찍어 먹습니다.
    맛이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72 이금기소스 레시피-4 [오징어채 볶음] 3 2002/12/04 8,388
71 쉽고 싸고 - [오뎅] 11 2002/12/03 9,598
70 우리집 오늘 메뉴-[돼지안심 장조림] 7 2002/12/02 9,420
69 오늘 [황태탕]은 성공!! 4 2002/12/01 6,871
68 인테리어 책에 대한 불만들... 5 2002/12/02 8,321
67 그릇장 구경하세요 40 2002/12/01 21,873
66 어떤 서평... 23 2002/11/29 6,330
65 이금기소스-3 [매실소스 흰살생선구이] 9 2002/11/28 8,386
64 이금기 소스-2 [삼겹살 꼬치구이] 8 2002/11/27 8,920
63 The Show Must Go On [두반장소스 삼치구이] 15 2002/11/26 6,966
62 [숭어 매운탕]을 끓이며... 8 2002/11/25 7,302
61 우리 집 오늘메뉴- [유자 숙성 삼겹살] 6 2002/11/22 7,857
60 김장들 하셨어요? 15 2002/11/21 7,307
59 업그레이드 [유자차] 14 2002/11/19 10,190
58 사상체질로 본 권장음식??-2 10 2002/11/18 9,037
57 사상체질로 본 권장음식??-1 4 2002/11/18 6,372
56 개성만점 삼겹살...[허브삼겹살] 6 2002/11/16 9,786
55 사인회를 마치고... 11 2002/11/16 5,977
54 살아 살아 내 살들아! 11 2002/11/15 8,107
53 커피 좋아하세요? [냉커피] 14 2002/11/14 13,642
52 대게에 얽힌 짧은 추억 7 2002/11/13 6,036
51 음식물 쓰레기 유감 10 2002/11/11 7,333
50 오, 스트레스!! 5 2002/11/09 6,682
49 [굴전]을 부치면서 6 2002/11/09 8,943
48 충격, 경악, 황당!! 30 2002/11/08 1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