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endy에요.
오랜만입니다.
ㅎㅎ
며칠전 막내가 현장학습을 갔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거라 교통카드와 점심값을 갖고 가야하는데
교통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찾느라 아침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지갑을 찾은 막내가 '지갑이 맘에 안든다' 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낸 그동안의 지갑들...
이 토마스 지갑은... 아무리 좋게 생각할래도 중2에겐 무리겠죠? 그래서 탈락!
흠.... 이것도 초딩 저학년때나 들고 다녔어야할 깜찍한 디자인... 그래서 탈락!
요
건... 지폐를 작게 접어야 들어가는 사이즈로 간지가 안나서...탈락!
동전위주의 지갑으로는 괜찮았는데 이젠 지폐가 필요한 중딩이거든요.
그래서 사준 지갑이었는데... 지퍼가 넘 헐거워 짜증유발.. 그래서 탈락!
지갑을 사러 다녀보면
남학생에게 어울리는 그런 디자인은 별로 없더라구요.
거의 소녀 취향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아들이 들고 다닐 지갑을 구입하기가 여간 힘이 든게 아닙니다.
그러면...?
엄마가 만들어 줘야죠~!
라고 생각하고 자료를 검색을 해보니.. 완성품은 많은데 디자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책을 사기도 글코..
그래서 저는 맨땅에 헤딩을 합니다.
스케치부터 하고.... 헉! 이게 만만치 않더라구요.
종이로도 접어보고.....
광목으로 시험바느질로 문제점 보완!
짜잔~!! 드디어 하루를 씨름한 끝에 완성했어요.
남학생에게 무난한 색상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패턴의 원단을 고르고~
울아들에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동전 주머니...ㅎㅎㅎ
버스카드와 지폐를 쫙 펴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구요...게다가 똑딱단추로 잠금장치까지~
귀차니스트들에겐 자석 똑딱 단추가 진리죠.
지갑을 만들면서 이 부분이 제일 어려웠는데요.
지갑이 접히자나요? 그래서 카드 넣는 부분이 겉감보다 살짝 작아야 잘 접혀요.
그 살짝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엄청 수정해댔답니다. ㅜㅜ 뭐든 쉬운 일은 없지요?
고생 끝에 정리한 지갑 디자인 파일을 여기에 올리려했는데...
파일을 올릴 수가 없군요. 아쉽네요. ㅜㅜ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