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트 인테리어 TIP]
이야기 꽃 피는 부엌
이제 부엌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고 식사하는 공간이 아니다. 가족이 모여 대화하고
함께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족 수보다 넉넉한 크기의 긴 테이블을 마련하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 반 고흐_흰 장미 : http://www.wart.or.kr/shop/shopdetail.html?branduid=415362&xcode=002&mcode=002&scode=006&type=X&search=&sort=manual
Idea 1. 부엌이 요리만 하는 곳은 아니다
집의 공간이 허락된다면 정갈하게 정리된 부엌에 긴 테이블을 놓아보자. 친구들이나 손님들을 초대했을 때 굳이
바닥에 앉아야 하는 교자상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으니 여러모로 시도해 봄직하다. 적어도 열 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수 있어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고 테이블 장식도 모임의 성격에 맞게 자유롭게 바꿔 볼 수 있다.
나는 언제는 우리 집 공간에 놓을 수 있는 한 가장 긴 테이블을 간절하게 원했다. 결혼 후 세 차례 집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도 나는 항상 부엌에 긴 직사각형 테이블 놓기를 시도했고, 그 까닭에 새로운 디자인을 감행하기도 했다.
Idea 2.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부엌
내가 원하는 집, 내가 꿈꾸어왔던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무조건 안 된다는 전문가의 말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때로는 무모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용기는 꼭 필요하다. 긴 테이블에 대한 집착은 꽤 괜찮은
완성품으로 결실을 맺었고, 가족과 지인들, 친구들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함께 얘기하는 멋진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한 부엌에서의 생활 패턴도 많이 달라졌다. 가족 식사는 아일랜드 테이블에서 해결하고, 동선도
짧아 음식을 만들고 내놓은 시간이 많이 절약됐다. 특히 출근과 등교로 바쁜 아침 시간에는 더없이 효율적인
공간이 되었다.
Idea 3. 살림을 즐겁게 해주는 도구와 데코
기능적인 도구들을 갖추고 그것들 체계적으로 수납해서 쓰는 것은 요리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도구를 잘 갖추고
쓸 줄 알면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주부에게는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 부엌에서는 특히 항상 손쉽게
필요한 것을 찾아 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수납해야 한다.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물 묻은 손으로 앞에 가려진
물건들을 치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우선 중복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도구들은 수납장에 넣어둔다.
반대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손 닿는 곳에 배치한다. 물건을 정리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주방도구 사용 후 제자리에
두지 않게 된다. 때문에 주방도구와 소품들은 사이즈별 혹은 아이템별로 나누어 각자의 자리를 만들어 주면 깔끔하게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