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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한여름 땡볕아래 장독대풍경

| 조회수 : 5,396 | 추천수 : 60
작성일 : 2011-01-10 21:43:53


[웬디님....백일홍 궁금하다셨는데
예전에 놨던건 못찾고 일요일 부지런히 다시 해봤네요.
그게 어디 갔더라...ㅡㅡ^ 작업실서는 못보여 드려 여기에 올려봅니다.]

날이 너무 추워선지 한여름 땡볕이 절로 생각납니다.
여름날 찍어둔 사진을 뒤적거리다
마당에 피고지고 하던 백일홍 사진을 발견.....


다홍색.자주색...샛노랑색
촌시럽도록 환한색이 소담스럽던 백일홍
색은 그리도 화려한데 소박한 모습인건 아마도 신경안써도
까탈스럽게 굴지 않고 피고지며 즐겁게 해줘서인거 같습니다.



자꾸만 어릴적 자주 보던
백일홍이며 채송화며.....분꽃이며
그런 꽃들이 좋아집니다.

이런 소리 하면 꼭 듣는말
그게 나이 들어가는 증거라네~~ ㅡ.ㅜ

한겨울 백일홍 가득한 다포나 만들면서
추위를 이겨내야 할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던 자금자금한 귀여운 골동 항아리들
잘 길들인 떡판에 조로록 놓고
백일홍 다포를 놓아두니
한여름 땡볕아래 장독대 같습니다.

큰애가 호박벌을 보더니
[엄마 쟤한테 물리면 저승으로 바로 직행하겠어~~]
ㅜㅜ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정
    '11.1.10 9:48 PM

    살을 에이는 추운 날씨에요
    볕좋은날, 장독대옆 고운 백일홍꽃 상상해봅니다..
    이쁩니다... 너무나..

  • 2. 노루귀
    '11.1.10 9:51 PM

    다정님.....끄적끄적 물들이고 그림 그리고 수놓고
    그 모든 과정들이 즐겁습니다.
    가득 피울까 하다가 삼베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걸로 족하다 싶어 꽃은 명그루만.....아마 쳐다보다 자꾸 욕심이 나서
    나중에는 백일홍이 한가득 필지도 몰라요.^^;;

  • 3. 다정
    '11.1.10 10:50 PM

    근데,, 활짝핀 백일홍,, 어떻게 수 놓으셨는지요?
    삼베에서 불쑥 올라온 느낌이네요..
    정녕 자수의 달인인듯...

  • 4. 노루귀
    '11.1.10 10:58 PM

    제가 입체자수를 주로 많이 놔서요.
    새틴일색인 자수는 제가 그답 재미를 못느끼고 지루해 하는터라
    무조건 잼있어야 해요.
    그래서 자꾸만 입체수를 놓게 되나봐요.

    전부터 백일홍을 좋아해서 수놓고 싶었는데
    그때 저 기법을 대입해보고 기뻐 날뛰었던....딱 백일홍 포스가..ㅎㅎ
    그 이후로 다시 해보니 기분이 새롭네요.

    자수할때 가장 중요한건 기법을 익히면
    그 기법을 어디에 효과적일지 생각해 내는게 무척 중요해요.
    그게 결코 쉽지가 않거든요.
    기법을 익히고 그 기법이 빛을 발할수 있는 도안과 색을 찾아 낼때
    성취감이 커서 자꾸만 지칠줄 모르고 하게 되는거 같아요.

  • 5. wendy
    '11.1.10 11:06 PM

    오호~ 백일홍..
    삼베에 놓이니 여름날 매미소리가 들리는듯 하네요.
    창문을 열어 놓으면 진짜 꽃인 줄 알고 꿀벌이 올 것 같아요.

    씨앗수.. 이뿌게 성공했어염...ㅎㅎ

  • 6. 빙그레
    '11.1.10 11:32 PM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요? 신기합니다...수의 신이 있다면...진정한 신이시네요~~~~이제 말하고 감탄하는것도 힘들어요...왜 사람들이 말로 표현을 못한다는지 알겠어요~~~눈은 동그레지고 머리는 텅비고 가슴은 탁 막히고~~~이제는 태양도 .....분위기도...사람을 쏙 빠져들게 만드는군요~~~꼭 대청마루에 앉아서 제가 그 곳에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해요~~~혹시...노루귀님....귀신?(무서우시죠?)하하하

  • 7. 소년공원
    '11.1.11 12:15 AM

    아... 정말 예뻐요.
    어릴적 외할머니 장독대가 생각나네요.

  • 8. 이층집아짐
    '11.1.11 12:21 AM

    정중동의 미가 느껴지던 예전의 노루귀님 수도 좋구요,
    생동감이 넘치는 요즘의 작업들도 매력적입니다.
    작업실...그 동안 더 멋져졌다면서요? ^^

  • 9. 노루귀
    '11.1.11 12:33 AM

    웬디님....ㅎㅎㅎ 그거 오번사로 놓으면 보글보글 빠마 머리도 표현할수 있어요. ㅎㅎㅎ


    빙그레님.....찬사가 격하셔서 참 부끄럽네요. 하하
    시작은 아주 초라하였으니 나름 공부는 열심히 한답니다.
    어쨋거나 해나가야 하는 일이라 열심히 눈알 빠지게 노력은 하고 있어요. ^^;;
    눈영양제 어제 사왔네요. ㅋ


    소년공원님....백일홍은 담장 밑이나 장독대에 펴줘야 제맛인듯 해요.
    나이 드나봐요. 이젠 촌시려울 정도로 화사한 색감을 자꾸만 집어 드는걸 보니 말이에요. ㅠㅠ

    이층집아짐님....누가 소문을 내신거지요? 혹시?? 그분????
    작업실 영화관 첫상영 하는날 오시지요.
    원하신다면 19금을 상영할수도 ....ㅎㅎㅎ

    바느질은 다양하게 해보려 해요.
    무엇보다 아무리 예뻐도 지루하고 인내심을 요하는건 사양이고
    무조건 잼있어야한다 주의라서요.

    다른거에 비해 물량조절이 되는지라 큼직한 물건 늘어나는거 무서워라 하는 저한테는
    딱이다 싶네요.

  • 10. minimi
    '11.1.11 11:56 AM

    저는요 항아리가 점점 좋아지는데 이것도 나이드는 증거인가요?;;
    저 떡판이랑 항아리 정말 탐나요.
    노루귀님의 자수는 흉내낼 수도 없으니 그저 눈으로만 즐깁니다.

  • 11. 금순이사과
    '11.1.12 10:55 AM

    넘 멋지네요~

    한겨울에 보는 삼베의 느낌이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삼베 놓여진 벌과 꽃잎 그리고 잎파리가
    저의 마음까지 화사하게 해 주네요~^^

  • 12. 홍한이
    '11.1.12 11:08 AM

    백일홍은 역시 장독대..
    맞아요.
    어릴때 많이 본것같아요.
    적절한 소재와 색채...완벽한 디자인이죠.
    참 예쁘고 좋아요.

  • 13. 예쁜꽃님
    '11.1.12 6:54 PM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감상하고 있는 저가 더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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