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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이
'10.11.17 4:52 PM빙그레님~ 님 글보고 용기 드릴려고 로긴했네요~
눈물이 났다는 말에 참 맘이 여리신 분 같아요~
열심히 하다보면 잘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홧팅!!^^2. 빙그레
'10.11.17 5:04 PM고맙습니다. 여러가지로 힘든일이 있었어요. 다시 감사의 눈물이 나려고 하지만,화이팅 해주신데 보답하는 의미로도 꼭 힘내서 열심히 해볼께요...정말 감사합니다...지금 퇴근하면서 배우러 가려고요...힘내서 다시 편지쓸께요..
3. 노루귀
'10.11.17 5:50 PM배울때는 느린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어요.
강사분께 목청높여 요구를 하는 사람도 있고
말한마디 못하고 속으로 꿍꿍대다 오는 사람도 있구요.
말한마디 못하는 사람 이끌어 내는 강사도 있고
말한마디 못하는 사람은 아예 관심밖에 두는 강사도 있구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나 자신을 그에 맞추거나
맞춰줄 만한 곳을 찾거나....
그래도 남들 빠른거에 주눅들지 마세요.
천천히 가면 가는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얻어가고 느껴가는건 공평하단 생각이 들때가 생기거든요.
천천히 하세요. 내가 할수 있는 만큼의 속도에 맞추셔서 그렇게 하세요.
한번에 안되면 한번도 반복하면 되니까요.
아무문제 없어요.
대부분은 손끝의 재주와 영민한 머리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엉덩이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를 믿는 사람이라서요.^^
엉덩이 힘도 약하다면 그냥 주어진 그만큼만 즐기시면 그뿐~
그리 심각한것도 대단한것도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세요.4. 미사랑
'10.11.17 9:48 PM저도 미싱 배운지 2달 밖에 안됐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데...
필요해서 나갔는데 그닥 재미있지도 않고 같이 배우는 사람이 한살 어린데 저보다 빨리 받아 들이거든요. 그래서 비교도 되고 존심 같은게 조금씩 상할라 하는 참이예요.저는 개인이 가르치는 곳에 가서 배우는데 제 시간대에 그 분과 딱 둘이서 배우거든요. 근데다 저보다 나은 사람이 강사랑 언니 동생하며 좀 친한것 같구요. 옆 라인에 서로 살고 있구요.
기분이 좋지 않은건 저보다 나은 분이 저한테 코치까지 한다는 겁니다. 똑 같은 수강생 주제에 뭘 그리 많이 안다고 저한테 코치를 하는지.. 오늘은 선생님이냐구 반문해 버렸습니다.
힘내세요. 내용은 뭔지 모르지만 저처럼 미싱 배운다하니 관심이 가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5. 홍한이
'10.11.17 11:30 PM아하
미싱배우시는 곳이 좀 기들이 쎄서 그런게 있습니다.
공업용 배우러 들어가면 더합니다. 미싱에 기를 빼앗겨서 더 아플때도 있습니다.
그냥 마음비우시고 기능배우러 간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하루를 더하여 나가다보면
어느덧 기계가 내 말을 알아듣는 날이 오지요.
사람들하고 상처입지 마시고
그냥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하시고 배울것만 배우고 오세요.
저야말로 이계통에 잔뼈 굵은 사람이지만
그런일쯤 다반사로 겪고도 멀쩡합니다.
어디나 사람사는 곳은 같으니 마음 편히 지내세요.
힘들면 여기와서 넋두리 하시구요.
가르쳐 주고 배우고 하는 사이에도 금가는 수가 있더라구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돈냈으니 진도는 무척 빨리 빼고 잘 배워서 나와서 지금은 잘 써먹습니다.^^ 화이팅...6. 얼리버드
'10.11.18 8:33 AM미싱 일대일 레슨 있으면 참 좋겠어요. 저도 미싱 배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7. 단추
'10.11.18 9:40 AM미싱 그까이꺼...
내가 밟는대로 내 말 들어라 하고 미싱 머리를 한대 콱 쥐어박아 주세요.
뭐 미싱으로 먹고 살 것도 아닌데 어떻습니까.
직선박기 연습한 것부터 리빙에 구경도 시켜주시고 그러세요.8. 빙그레
'10.11.18 9:44 AM정말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힘이 뿌쩍 뿌쩍 나려고 해요...그런사람들 있잖아요. "돈으로 사면되지 앉아서 그걸 하고 있느냐!" 답답하게 보는 사람들...제 남편이 그래요. 그런데 다 저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니까 그것도 고마운데, 정말이지 내가 할 줄 아는게 얼마나 있는가 하고 요즘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시작하게 되었고요...한살 이라도 젋었을 때 시작해야겠다 생각했어요...저 이제 미싱이 너무 갖고 싶은데...집에서 연습도 하고....서툴지만 배운거 복습해서 만들고 싶은데, 남편때문에 불가능하고....사실 할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늦게도 못들어가고...참 그제는 신세 한탄을 했지 뭡니까....그렇지만,좋은 말씀 많이 듣고 나도 빨리 배워서 사진도 올리고 좋은 말도 해주고 싶습니다... thank you.많이 많이요.
9. 이층집아짐
'10.11.18 10:30 AM모르니까 배우는 거지요. 주눅들지 마세요.
진도 좀 천천히 나가면 어때요....
처음엔 너무 기본적인 것들이라서 재미를 못느끼실 수도 있지만,
나중에 빙그레님이 직접 하나씩 만들어가고 싶은 결과물들을 미리 떠올려보시면
힘이 조금씩 나지 않을까요?
으쌰으쌰! 응원합니다......^^10. wendy
'10.11.18 11:54 AM제 경험으론..
어떤 일은 엄청 머리를 써서 노력해야 이룰 수 있고..
또 어떤 일은 아무리 단기간에 끝내려고 아둥바둥대도 결국은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그런일이 있습디다.
그런데 재봉일은...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요?
좋아해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이 쓱쓱 잘 움직여지더라는...
저도 응원합니다.
세월아 어서어서 흘러라~~~11. candy
'10.11.18 12:45 PM그래도 빙그레님은 시작하셨잖아요.
전 배우고 싶은 맘만 갖고 있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이제 곧 작품도 만들고 혹시 강사도 될 수 있지않을까요?
힘내세요^^12. 빙그레
'10.11.18 1:19 PM사실은 어제 필통을 만들었지 뭐예요.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그래서 강사선생님한테 이만하면 잘한거 맞죠? 그랬더니 슬프게도"그렇다고 쳐요" 이렇게 맥빠지게 저를 분노하게 만들었어요 제가 그안에 핸드폰을 넣어보며 너무 좋아했더니 핸드폰집도 아닌데 그걸 넣고 그러냐고 핀잔을 주는데 저를 두번 분노케 했지요.하지만 눈물이 나지 않더군요. 그 필통이 너무 귀여워서였지요.집에 가는 동안 입이 귀에 걸려서 동생한테 사진 전송을 했더니 기뻐해 주는 거예요. 동생한테 조카 원피스 만들어 준다고 했어요..하하하 진짜로 원피스 만들면 그 강사 선생님 얼굴에 메롱 하면서 보여주고 싶어요... 저 너무 유치하죠?
13. 홍한이
'10.11.18 5:34 PM미싱 일대일 지도? 원하세요?
우리집 가까우면 놀러오세요. 무료강의 또 해야겠넹
가정용 미싱도 있고 공업용 컴퓨터도 있는데
살림집이라 괜찮으실지 모르겠네요.
미싱은 자기꺼로 배우는게 가장 쉬워요.
몇대 만져보면 운전하고 비슷해서 다른것도 다 운전하게 되지만요.
기계는 기계일뿐 오해하지 말자...^^
빙그레님 배우시는 그 선생님은 좀 아주 살짝 걱정스런 부분이 계시네요.
기능만 치중하고 인성을 무시하면 학생들 그렇게 기를 죽이고 피어나지 못하게하지요.
하지만 그냥 다니세요. 다른데 가셔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열공하시기 바랍니다.14. 도란도란
'10.11.19 6:48 AM처음 미싱 배울때 저를 보는거 같아 댓글 남겨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저도 문화센터 이런데서 수업받았는데요, 2-30명 정도 되었죠.
그중에 정말로 제가 제일 못했어요. 남들은 잘들도 따라가던데
저는 어찌나 어렵고 진도가 안나가던지. 게다가 공업용 미싱으로
배웠던터라, 맨날 내 미싱에 바늘은 부러지고...그랬답니다.
한달 정도 지나서 좀 익숙해지니까 괜찮아지더군요.
뭐 지금도 만드는 실력은 별로 좋진않지만...그래도 인제
미싱 만지는데 두려움은 없어졌어요. 첫날이라 아마도 힘드셨지싶은데,
다음시간 그다음시간 점점 나아지실겁니다. 화이팅~15. 빙그레
'10.11.19 10:19 AM감사합니다. 따뜻한 말씀에 힘이 솟아요. 하루 하루 조금씩 배워서 즐겁고 유쾌한 글 남기겠습니다.어제 동생한테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모릅니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같은 생각을 하는사람들에게서 동지애를 느끼고 꼭 새로운 사랑을 하는것처럼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가 전라도 광주라 배우러 가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말씀만 들어도 정말 너무 감사해서 꼭 언니든 동생이 생긴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뭔가 내편이 생긴것 같은 든든함...다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아요..악의무리를......
오늘 퇴근해서 배우고 뭔가 큰 소득을 올려서 오겠습니다.16. 레몬트리
'10.11.19 5:43 PM남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지식도 배우는데
그까이꺼 생각없는 기계쯤이야~ 하고 마구 대해주세요.
대신 강사가 하는 말은 잘 들으시고요.
저도 처음 배울때...왜?? 나만 이렇게 못할까? 바느질도 삐뚤빼뚤하고 ㅠㅠ
그랬었답니다.
빨리한다고해서 잘하는게 아니예요.
재봉질은 찬찬하게 하는 사람이 바늘땀도 이쁘게 잘 나와요.
속도를 내고 싶으면 패달을 꽉 밟아주면 되고요.
그건 숙련됐을때 하는거니까,,
아직은 찬찬하게...꼼꼼하게.. ^^ OK??17. 빙그레
'10.11.20 9:58 AM좋은 충고 고맙습니다. 사실 어제는 좀 ㅋㅋㅋ 완벽에 가까운 (저 혼자만) 파우치를 만들었어요.배우는 날도 아닌데 갔다가 슬픈 표정을 보더니 원장님이 가르쳐 주시더라구요...두시간 30분만에 완성 했답니다...덤으로 배우는 날이라 그 분 시간 날 때 기웃기웃 배웠더니 시간이 많이 갔지 안그럼 분명 1시간 30분 안에 긑났을테인데...역시 작선박기보다 둥근 타원 박기가 힘들더라구요...열심히 해 보렵니다...고맙습니다. 신경써 주셔서....
18. 홍한이
'10.11.23 10:08 AM8절지 사다가 연필로 선을 그려놓고
운전면허 연습하듯이 계속 실끼우지 말고 박는 연습을 하세요.
S자하고 꽃무늬 별모양
그런거 많이 연습하면 실전도 잘됩니다.
무엇보다 급한 마음 버리시구요.
세월이 그냥 가나요?ㅋㅋㅋ19. 빙그레
'10.11.23 10:18 AM사실 어제 새벽에 원단을 가위로 자르고 바느질로 연습을 했는데...
아직 미싱을 못구한 관계로 손바느질로 연습하려고 했죠(동영상을 틀어놓고 하하하)
역시나 저의 급한 마음이 문제였읍니다.
부엌가위와 바느질 모두 엉망이었죠...
슬슬 울화가 치밀어 오더니---oh my god(아 신이시여! 이렇게 엉망진창~~흐흐흐)
웃으며 했다가 슬픔으로 끝난 결과였음당...(미싱을 구하는 그날까지...아자.아자.)20. 홍한이
'10.11.26 9:14 AM첨엔 가서만 배우셔도 되요.
집에 미싱 들어오면 일단 그날부터 난리나는거죠.
본인의 중독성을 시험하게되고 집안 어질러지고
그러나 재미있는 나의 세계가 열리죠.
짐이 많아져서 벽들이 내게 다가온다는 분들도 계셨어요.ㅋ21. 빙그레
'10.11.26 10:15 AM사실 어제 그 선생님이 칭찬을 하시더라구요...우후후후~~
믿겨지지 않았어요. 제가 고급작품을 한 수강생 방석보고 입이 안 다물어지니까.
글쎄 저보고 처음에는 느리고 못하는것 같더니 제법 잘한다고...금방 금방 따라서 하고 말도 잘 이해한단고...내공의 힘이 실력을 키운 것 같아요...벌써부터 자랑하고..쯔쯔쯔..저란 사람이 이래요.
다음주부터는 우리 딸아이한테 사진 올리는 거 배워서 보여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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