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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행주번개..꼴찌의 숙제~

| 조회수 : 5,977 | 추천수 : 211
작성일 : 2010-03-31 16:51:40
뜬금없이 한참 흘러간 행주번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그날 전 너무나 버벅대는 바람에
행주를 만들기는커녕 꽃 수 한땀 한땀 따라가는 것도 벅차서
결국 “연습만 하고 가자”는 마음만 먹고 행주 여기저기에 꽃만 놓았거든요.

연습만 하고 있는 저를 보신 이층집아짐님
“행주를 만드셔야지요. 이러시면 안돼요.안돼요.안돼요.”를 외치셨죠~^^;;
“집에 가서 만들꺼예요.”하고 말하는 저를 아마도 못믿으셨을 겁니다.ㅋㅋㅋ
완성 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
이렇게라도 완성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이층집아짐님~저 진짜루 만들었어용~~ㅎㅎㅎ”아마 생각은 안나실겁니다~



남들이 다 쉽다는 기본중의 기본 데이지.
저에겐 결코 기본이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엉키던지..정말 …
꽃잎이 그냥 나오는 건 아니더군요.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정말 예쁘게 봐주려고 노력해도 진짜 안예쁘군요ㅠ.ㅠ
연습을 하면 나아질 것 같아 데이지만 놓았습니다.
그.러.나 연습문제가 아니더군요. 이건 소질, 솜씨의 문제였습니다.
전~~혀 나아지지 않더군요.




데이지만 연습하다간 그날 배워온
카테이션(?맞나요?) 놓는 법을 잊어버릴까봐 놓아보았습니다.
음~~남들은 꽃잎이 뽀족뽀족하니 날렵하게 나오는데
전 뭉툭뭉툭 ..두리뭉실…카네이션은 커녕…정체불명.




수국은 이층집아짐님께서 번개 후기에 그날 배우신 분들은
눈감고도 놓을 수 있다고 하셔서 도전해보았습니다.
나름 본도 떠서 해봤는데…
뭐, 그냥그냥 예쁘단 말은 절대 할 수 없고…--;;
이층집아짐님이 놓으신 수는 소복하니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나는데
제건 뭐~~쩝…



번개에서 배워온 장미수입니다.
간신히 하나 놓았습니다.
그날 배울 때는 오홋!하고 와서 해봤는데…전혀 순서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겁니다.
후기에 올려주신 것을 보고 간신해 따라 해봤는데
지금도 보지 않고는 수를 놓을 수 없습니다.~~ㅜ.ㅜ




제가 수놓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딸내미가
꽃수만 놓는 것은 식상하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놓아보겠다고 대들었습니다.
1시간 내내 팔아퍼, 어깨 아퍼, 눈아퍼를 외치며 놓았습니다.
“음~나름 귀엽게 놓았네”했습니다.




근데. 행주 한겹만 수를 놓아야하는데
두겹 모두에다가 놓은 겁니다~~ㅠㅠ
지저분한 저 부분을 어찌할지…흉한 부분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하도 실력이 늘지 않아
“아.이건 수틀이 없기 때문이야!”하고 나름 결론을 내려 수틀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바와같이 수틀과 실력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나리꽃 쉬워보였는데 전혀 꽃잎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꽃망울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장미꽃망울도 어찌할바를 몰라 그냥 데이지를 몇번 왔다갔다하면 놓았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
자수책을 어렵게 구해 찾아보았는데 저 같은 대왕초보에겐 전혀
필요없는 책이더군요.
자수책을 구해서 하나 알게 된 것은 전 아우트라인스티치도 엉망으로 놓고 있었다는 겁니다.

허접한 솜씨지만 수를 놓을 때마다 이층집아짐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 꺼예요.
사진올리는 법을 몰라서, 바빠서 감사 인사를 못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전 게을러서였습니다…죄송합니다.--;;

행주 만들기를 배운 것은 주변 사람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근데 제가봐도 제가 만든 행주를 받고 기분좋아할 사람이없을 것 같습니다…ㅠ.ㅠ
욕심은 많아서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나아질 제 실력을 믿고
소창을 3필이나 광장시장가서 사가지고 왔는데…

근데요…라벤더는 어떻게 수를 놓나요?
가장 어렵다는 라벤더 배우고 싶어요. 올려주신 사진으론 제 실력으론 전혀 이해불가입니다.
번개 또 안하시나요?*^^*


아...글쓰다보니...자수만 문제가 아니군요..사진도 못찍는 군요...ㅠㅠ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oon
    '10.3.31 5:04 PM

    하하하 따님이 수놓은 캐릭터 진짜 귀엽네요~
    음... 행주를 4겹으로 하시면 뒷면이 가려집니당~^^;; 후다닥~~~

  • 2. 이층집아짐
    '10.3.31 5:16 PM

    제 눈엔 다 이쁘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꽃은 카네이션이 아니라 코스모스였어요. ㅋㅋ
    수국도 놓다보시면 소복해지실 거예요.
    라벤더는.....음....사진으로 이해불가시면 직접 가르쳐드려야하는데....
    음.....생각 좀 해보고요. ㅎㅎ

  • 3. 커피야사랑해
    '10.3.31 5:55 PM

    이 정도의 솜씨가 아니올시다이면 저는 근처도 못가겠습니다.
    저두요. 제 눈엔 다 이쁘게만 보입니다.
    원래 꽃과 모양이 멀어지면 이름을 지어주세요 새로운 꽃의 탄생?... 제가 멀리갔나요

  • 4. 노란새
    '10.3.31 6:45 PM

    ㅋㅋㅋ 마지막줄에 저도 공감합니다.
    전 수틀은 있었구요
    괜히 도안탓을 했는데 카모님께서 불쌍히 여기사 도안을 주셨는데 그 도안을 노려보다가 깨달음을 얻어 쉽게 놓겠구나했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저도 도안책을 구입했구요
    그리고 사람이란 무릇 손재주가 있어야된다는 처절한 깨달음을 얻고있습니다.

  • 5. capixaba
    '10.3.31 7:37 PM

    뒷면에 하트를 아플리케 해주세요.
    딸내미가 수에 재주 있는 거 같은데요.

  • 6. 뽀삐
    '10.3.31 7:45 PM

    주변 사람하고 싶어요.
    선물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같은데 안되겠죠? ㅎ~
    그래봤자 행주인데 저 정도 수면 감지덕지할 듯...

  • 7. 미고사
    '10.3.31 10:00 PM

    안 이쁘다뇨~
    같은 도안으로 색깔만 다르게 놓는것도 시리즈같은 느낌이 드는게, 진짜 이쁘네요.
    통일감이 있어보여서 선물로 정말 안성맞춤이예요. ^^
    제가 선물받고 싶을 정도로 이뻐요~

  • 8. 려니
    '10.3.31 11:25 PM

    얌전하니 이뿌네요.. 맘이 차분해 지는 느낌이예요~ 잔꽃의 매력이 느껴지네요^^

  • 9. 파랑하늘
    '10.3.31 11:29 PM

    spoon님..아, 4겹~~근데 저건 두장을 이미 박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가져다 붙이면
    뭐가 될라나~~^^;;
    그 캐릭터는 딸이 중학교때부터 저작권걸어놓은 캐릭터입니당~~ㅎㅎㅎ

    이층집아짐님 ..선생님~빈말이라고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고 했던가?^^ 덩실덩실..
    카네이션이 아니라 코스모스였군요..허허허
    학교다닐 때 그래도 체인스티치, 아우트라인스티치 뭐 좀 해봤었는데..
    나이 먹으니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커피야사랑해님..새로 이름 붙일까요?
    근데 전 꽃이름뿐아니라 스티치 이름도 모두 다시 붙여야할 것 같아요.
    새로 자수집을 내야할 것 같은...ㅜ.ㅜ

    노란새님..도안책 구입하시고 좀 나아지셨습니까?~
    저도 알려주세요. 근데 서점에 왜이케 자수책이 없습니까?
    일본 수입책만 있더라구요. 완전 초보를 위한 자수책 뭐..이런거 안나오남요?

    capixaba님..아, 하트 아플리케요? 근데 붙이면서 바느실을 하면 또 뒤쪽에
    새로운 바늘땀이 나오지 않나요?
    capixaba님같은 솜씨가 있으면 걱정도 안하겠습니다..

    뽀삐님..ㅎㅎ전 그냥 수가 없는 행주가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사진이 영 그래서 자세히보이지 않지요?
    제법 들여다보면 허걱할 정도입니다..간신히 모양만 나왔어요...
    주변 어디계세요? 드리고 싶어요..

    미고사님..고맙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그냥 어떤 색으로 놓는게 예뻐보일까 고민하다가 여러가지로 해보자
    한겁니다. 어떤 색이 제일 맘에 드세요?

  • 10. 파랑하늘
    '10.3.31 11:32 PM

    려니님..행주엔 이런 자그마한 꽃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화려한 느낌은 전혀 없지요?^^
    단추 하나 간신히 다는 저를 자알 아시는 친정엄마는 이거 한다고 하면
    엄청 깜놀하실겁니다..ㅎㅎㅎ

  • 11. 노란새
    '10.4.1 8:48 AM

    교보문고찾아봤는데 완전초보용이라고 써있지는 않았지만 한글로(밑줄 쫘악 ) 된 책들이 몇권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찾았던건 이층집아줌님들이나 다른분들이 사셨던 공통된 책에 더 눈이 가서....
    이유는 그분들이 그책을 샀으니 뭔가가 있다싶었던거죠.
    아뭏든 그래서 그책들을 구하긴 구했어요
    언젠가는 놓을것같은 고난이도의 예쁜 꽃수 책도 구했는데 궁금하심 구입처는 쪽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책인데 서점보다는 아마 조금 저렴할것같기도하고 한달에 한번 일본에서 책들이 들어오니 다양한 책을 볼수도 있어서 좋아요

  • 12. u.s 맘.
    '10.4.1 9:47 AM

    우~~~~~~~~~~~~~~~~~~~~~~~왕"
    몇일밤 새셨죵.."
    너무 예쁨니다...
    이층집 아짐님 제자들 솜씨에 뿌듯~하시겠구요..
    일취월짱" 파랑하늘님 매일 쳐다만 보셔도 만족도 200%'
    부럽사옵니다..~

  • 13. 안젤라
    '10.4.1 4:17 PM

    제눈에도 모두 이쁘게만 보이네요
    매일 날씨도 우울하고 들려오는 소식들도 우울한데
    깜찍하고 이쁘장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

  • 14. 파랑하늘
    '10.4.2 10:52 PM

    노란새님~전 완전 초보라서 고난이도는 좀..^^;;
    교보문고 자수책을 살펴보는게 나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u.s맘님~날밤은 새지 않았지요...
    번개한지 1달이 넘었는데요...ㅎㅎㅎ
    1달지난거 치곤 작품수가 너무 모자란 거지요...--;;

    안젤라님~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봄인데 너무 우중충한 소식만 들려서...정말 우울합니다.
    안젤라님도 저도 우리모두 힘냅시다~!화이팅!

  • 15. 애나
    '12.8.13 9:58 AM

    저는 왜 사진이 안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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