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이층집 아짐 썬데이마켓에 다녀오다
일요일에 막둥이와 파주 헤이리의 이층집아짐 썬데이마켓에 참가했슴다.
막둥이와 전 각자 팔 수있는 물건을 챙겼죠.
1시간여쯤 달려서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보니 벌썬 여러분이 좋은(?)자리를 잡고
영업중이시더이다. ㅎㅎㅎ
우리는 제일 끝에 자리를 잡고 물건을 진열했는데..
진열하다보니..아 글쎄 이 녀석이 울집 장식장에 있는 장식품도 꺼내왔더라구요. 헐~
그래도 물건선정을 울아들에게 일임한 것이어서..암말 안했슴다. T.T..
막둥이가 토요일부터 느무~느무~ 기대하고 준비했거든요.
가격표도 작성해왔는데 제가 보니 ..너무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길래 가격에 대해 코멘트하려다..
그것도 기냥 놔뒀어요.. 어차피 가격은 시장이 정하는거니까요. ㅎㅎ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답니다. 아주 순식간이었어요. 히히히..
그래서 번 돈이 2만1천원.. 막둥이를 꼬드겨서 제 가디건도 하나 사고
작은 메모판도 하나 사고.. 고맙게도 어느분이 어린이 책을 주셔서 냉큼 받아왔슴다.
막둥이가 돈을 벌어보니..잼나는지 언제 또하냐고 하네요. ㅎㅎ
인기좋은 물건(크리스탈와인잔과 Tag도 안 뗀 빅백)은 경매도 했지요.
저는 빅백이 맘에 들어서 이층집아짐과 경합을 하다.. 눈물을 머금고 양보해야했답니다.
지금도 그 백의 오묘한 색상이 눈에 삼삼합니다. T.T..
이런 시장이 자주 서면 좋겠어요.
내게는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에겐 정말 필요한 물건일 수 있기때문이죠.
시장 풍경이 궁금하시죠?
아래 막둥이의 일기장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감상해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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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층집아짐
'09.9.7 10:13 AM저도 서둘러 후기 올린다는 것이 지금 막 올렸습니다.
행운고양이도 저희집 콘솔 위에 예쁘게 올려두었구요,
빅백은 다음에 혹시 웬디님 만나러 갈 기회가 있으면 그때 메고 나가지요. ㅋㅋ2. cocoma
'09.9.7 10:15 AM잘 들어가셨죠?? 저희가 앞집 구경하는 사이 준비하고 떠나시더라구요.. 저도 사실 처음 경험해 보는지라.. 준비도 못하고.. 신랑이랑 나들이 하러 간다는 느낌으로 갔다 이것저것 필요한것 많이 사왔네요.. 어른들에게도 그렇지만 아이에게는 더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물건도 나눠쓰고 경제관념도 생기고 다음엔 준비를 많이해서 저도 열심히 해 보려구요..그리고 향수 완전 좋아요.. 향이 달콤하니 신랑이 더 좋아하네요.. 다른것들도 저한테 처분하셔도 되는뎅 ㅋㅋㅋ
3. 함박
'09.9.7 10:21 AM아드님 그림이 보통이 아니네요.
재주가 있어 보여요.
아무튼 부러운 하루이셨군요.4. 노란새
'09.9.7 12:12 PM돈을 벌어서 좋다~~~ 이게 제일 와닿습니다.
5. 푸른두이파리
'09.9.7 12:17 PM그림만 보곤 여자아인줄 알았네요..이쁜 짓 많이하죠?^^
6. Harmony
'09.9.7 1:01 PM오오~ 그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아드님이 앉아있던
접이의자의 표현이 정말 재밌네요.
카메라 든 기자 언니의 표현도 섬세하고~
한층 즐거운 분위기를 더하는 그림일기네요.
그런데
아드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키가 크긴 하던데
가늠이 안되더군요. 어젠 바빠서 물어볼 틈도 없었다우~7. 소금별
'09.9.7 1:12 PM아이한테 즐거운 추억이었겠습니다..
저두 소형가전이며, 백화점 사은품으로 받았던 물건들이랑 애들 옷가지 장난감 비옷, 장화 동화책.. 제 신발과 부억소품들 나름 잔뜩 챙겨뒀었는데, 참여하지 못했답니다.
즐거웠을것 같아요..8. wendy
'09.9.7 3:59 PM아하하..정말 즐거웠었어요.
이층집아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다들 첨 뵙는 분들이었지만 금새 친숙해지던걸요. 어제 일산 친정집에도 들려 맛있는 저녁먹고 '솔약국집..'을 보기위해 일찍 집에 왔어요.
cocoma님: 어제 유일하게 한번 뵌 분이네요. ㅎ~ 아직 신혼이시라 그런지 남편분이랑 친구같기도하고 도란도란..잼있어보여요. 담엔 그릇구경도 시켜주세요.
함박님, 노란새님, 푸른두이파리님 : 막둥이가 그린 그림덕에 제 인형만들기 작업이 점점 발전하고 있지요. 울 막둥이는 요즘 열심히 저축하고 있어요. 이담에 엄마한테 스포츠카 사준다네요. 근데 그때쯤이면 제가.. 노인용 보행기가 필요할 때가 아닐지..씁쓸합니당!
Harmony님: 늦은 나이에 본 울막둥이는 이제 1학년이랍니다~ 요즘 그 아이의 소원은 엄마아빠가 오래사는 거랍니다.히~
소금별님: 늦은밤 피곤했을텐데도 군말없이 일기를 쓰는것을 보니 엄청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하루였던것 같아요. 좀더 일찍 갔으면 저도 더 좋은 물건을 건졌을텐데.. ㅎㅎ9. 올리브
'09.9.10 10:28 PM9월 7일엔 일기 사진이 안보였는데 오늘 다시 들어와보니 사진이 뜨네요.
웬디님, 엄청 동안이신듯--. 전혀 늦둥이로 보이지 않았어요.
꼬꼬마님 옷이 잘 어울리는 날씬한 언니를 누가 늦둥이 엄마로 보겠어요.
저희 아들이야말로 누나랑 8살 터울 늦둥이랍니다.
별 말도 없이 열심히 물건 팔더니 속으로 흐믓했군요.
일기 너무 귀여워요. 1학년인데 그림도 잘 그리고 글씨도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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