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집 아짐님 자수를 보고 얼른 자수책부터 하나 구입했어요.
디비디까지 들어있어서..초보자들도 충분히 혼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짬짬이 수를 놓곤 하는데...흑...다이어트 시작한 제게 아주 쥐약입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가만히 앉아 바느질 삼매경에 빠져있노라면
바느질도 늘겠지만 뱃살도 따라는다는 거.ㅠㅠ
알록달록 야생화나 꽃수가 이쁘긴 하지만
아직 실력이 모자라 너무 티가 나구요.
모노톤으로 저렇게 해놓으니...모자란 실력을 좀 가릴 수 있었어요.
마트에서 파는 타월지 행주를 썼는데 매일 폭폭 삶다보니 너덜너덜해지고
그릇을 닦아도 보풀들이 그릇에 묻어나서 찜찜했는데
깨끗하게 닦아져서 좋고 흡수도 너무 잘 돼요.
처음엔 뻣뻣한 느낌이 좀 들었는데 삶을수록 부들부들해져서 사용감도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ㅎㅎ
살림고수같은 느낌이 살짝 묻어나잖아요. 헤헤
울집 아이들이 집앞 도서관 무료특강엘 가서 그려온 티셔츠 그림이에요.
큰아이 껀..제가 가끔 뺏어입을 거에요.^^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종일 먹어대는 두 녀석 때문에 젖은 손 마를 날이 없네요.